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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828

가족이란 굴대회 9월 모임.술 제법 묵고 왔다. 집에 와서는 다투는 막둥이 두 놈 앉혀놓고 일장훈시...이해되지 않는 늙은 아비의 말은 마이동풍? 딸애는 대학생이 되고 난 뒤로 아비의 잔소리도 멋적어지고...맏상주 큰아들은 늦게 와서는 주 3회 학원 때문에 얼굴 보기 힘들고...그나마 돌아오는 녀석 얼굴 마주치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 늘, 맘에 안 차지만저 녀석들이나 내가 뭘 맘대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크신 분의 배려에 맡겨야 한다는 걸 잊지 않고 살 수 있게 되길 또 기도드린다. 2005. 9. 30.
막둥이의 뒷모습 오늘은 셋째 녀석 서울 외래 진료가는 날이라...새벽 일찍 일어나 마누라랑 셋째 녀석, 고속터미널에 태워다 주고... 집에 와서 큰놈 밥 챙겨 먹이고막둥이 깨워 시리얼 먹이고... 옷은 요즘은 지가 입네...좀 늦게 집을 나와 바로 집옆이지만 일부러 차에 태워옥동초등병설유치원 학교 입구에 내려다 주면서고놈 뒷모습 봉께.... 오늘 아침엔 엄마의 빠빠이를 몬 받아서 그런지영 힘이 없어 보이네...안스러버서 눈물이 나올 뻔 했는디... 흠~ 좋은 추억을 맹글어 줘야 하는디... 가끔은...절마가 장개갈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근 들 때까지는 살아있어야 할 텐데...욕심일랑가.... 건강!! 2005. 9. 14.
서울 외래 자다가 새벽에 눈이 뜨이고는 큰아들놈 들어오지 않은 것 확인하고 괜히 걱정하다가 밤을 꼬박 밝혔다. 새벽 4시 넘어 들어오더니만, 친구들이랑 편의점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늦었단다. 걱정이다. 고2라는 놈이... 뜬눈으로 셋째 깨워 씻기고 마누라 데불고 터미널로 가 6시 20분 동대구행 고속버스로, 동대구에서 KTX 8시 25분발 기차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다. 버스에서 정윤호를 만나고.... 오늘 수술 자국 실밥 잘라내고, 담달 14일에 외래 가기로 하고... 너무 허무하다. 기껏 실밥 잘라내려고 이런 부산을 떨어야 하다니... 하루를 온통 잡아 먹고... 돈은 돈대로... 쩝~ 진료가 늦어져 동서울터미널에서 오후 1시 40분차를 타고 울산으로 내려왔다. 2005. 8. 17.
16일만의 귀가 지난 7월 26일 셋째와 서울 외래 진료 갔다가 수술하자고 해서 29일 입원, 8월 1일 수술, 4일 퇴원, 10일 어제 외래 갔다가 오늘, 아니 어제 집에 왔다. 퇴원하는 날 아내랑 막둥이가 서울 올라오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 강원도, 거창 들러 어제 오후에 집에 왔다.오랜만에 보는 큰놈들과 외식하고 쏘주 한 잔 또 먹고, 차량 윈도우 버튼 Diy 한다고 지금껏 주물럭거리다 아까 대충 끝내고, 트라제 동호회 글쫌 뒤져 보다가 이제 자려고 포스팅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담주 수요일에 또 서울 갈 생각하니 아득하기만 하지만.. 우얄끼고.. 2005. 8. 12.
지윤이 생일 어제는 딸아이 생일이었는데도 암것도 제대로 못해 준채... 어제 강원도에서 거창으로 내려왔다. 어제 강릉 선이 만나 경포대 구경(마누라)하고 오죽헌에 갔다가 점심 먹고 다시 정선으로 처형 모셔다 드리고 밤을 달려 거창에 왔다. 밤 12시 경에... 가브리엘이 가렵다고 힘들어하는 바람에 힘겹게 재우고... 오늘 미사 갔다가 지금은 요한이랑 피씨방에서 놀고 있다. 내일 가야겠다. 또 모레 화요일에 요한이 치료 때문에 서울로 가야하는데... 우짜꼬? 여기 있다가 갔다 와서 집으로 가는 게 나을 텐데, 울산 아이들이 문제이고.... 그럴려니 작은 처형이 너무 힘들 것 같고.... 장인 어른은 여전하시긴 하지만 며칠 전엔 열로 고생을 많이 하셨단다. 이래저래 부담만 드리는 것 같아.... 고민이다. 2005. 8. 7.
강원도 정선 큰동서 집에 왔다. 아침에 삼양 대관령 목장에 갔다가 처남댁과 같이 정선으로 와서 큰동서 산에 있는 밭에 갔다가, 술 맛있게 먹고 지금은 정선 집에 와 있다. 참 재밌게 사는 분이시다.서울에서 돈 많이 버는 것도 마다하고 강원도 정선으로 들어와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에 있는 밭에 가서 시간을 보내신다니... 컨테이너 구조물 안에 들어가 보니 온갖게 다 있다.태양열 집열판으로 발전도 하고, 파라볼라 안테나도 달아 두었고 스테레오 시스템도 갖춰 두는 등 온갖 멋을 다 부리고 있었다. 참 엉뚱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유있는 삶이 무척 부러웠다. 그만... 2005. 8. 5.
요한이 퇴원 오늘 낮에 요한이가 퇴원했다.아내랑 막둥이는 버스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로 오기로 하고, 누이집에 가서 차를 몰고 동서울 터미널로 가다가 길이 헷갈려 좀 늦었다. 기다리던 아내와 막둥이와 요한이와 강원도 평창으로 차를 몰았다. 처음 가는 길이라도 네비 덕분에 두려움 없이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처남에게 전화를 하고 속사IC에서 빠져 나와, 이승복기념관을 지나 인제 가는 길에 송어회 잘 하는 곳에 가서 소주를 제법 묵었다. 요한이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늘 술고팠는데.... 회 먹고 평창 처남댁에 가서 짐을 풀고, 용평스키장에서 생맥주도 쫌 먹고, 집에 와서 이어지는 꼬냑.... 뿅 갔나보다. 이 글은 8월 5일 정선 처형댁에 와서 고쳐 쓴다. 2005. 8. 4.
요한이 수술 지난 26일에 서울로 와서 27일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왼쪽 손목 아래 골연골종 부위가 너무 커져 수술하자신다.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요한이는 승준이네 맡겨두고 울산으로 내려갔다. 28일(목) 입원 시킬 준비하고 차를 몰고 대전 승준이네로 가서 요한이를 데리고 서울 누나집에 도착. 29일(금) 오전 9시 입원(4402호실)하고 오후 4시 경에 MRI 촬영하고 오늘(30일, 토) 오전에 무슨 사진 한 판 찍고 의사 회진왔을 때 외출 허락받고 지금 누이댁에 와서 쉬고 있다. MRI 결과는 일단 양성이란다. 악성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확실한 건 아니라고 한다. 수술할 때 조직 검사를 해 봐야 확실하다는데... 월요일(8월1일)에 수술인데.. 너무 일찍 올라 왔다. 기냥 금요일 올라오기 힘들다면서 월요.. 2005. 7. 30.
아내의 테니스 엘보 아내가 테니스 엘보가 와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테니스를 잘하거나 테니스 때문이 아니라 주부 질환이라 한다. 쩝~ =========================================================봄이다. 겨우내 방안에만 웅크리고 있던 사람들이 날이 풀리면서 찌뿌드드한 몸을 풀기위해 실외운동에 나선다.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등.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리는 운동으로 사람들은 생활리듬을 찾아 나서지만 이때 조심할 것이 있다. 갑자기 근육에 힘을 주거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 바로 테니스 엘보다. 성균관대 의대에서 최근 3년간 테니스 엘보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인 1·2월에 비해 운동량이 증가하는 3·4월에 70%.. 2005. 5. 29.
이번 여름엔... 가야 할 곳과 가보고 싶은 곳에 꼭 가야지... 1. 대전 동생집에 가야 한다. 셋째 녀석이 한 살 위인 승준이를 너무 좋아하네.. 노는 거 땜에... 서울 올라가기 전에 가서 1박 이상 하고...2. 서울에 가야 한다. 셋째 요한이 병원... (7월 27일 10시까지 가서 엑스선 촬영 후 문진)3. 강원도 대관령 꼭대기랑 정선 처형댁에...4. 경북 의성이나 포항에.. 오상대 선생 만나 보러...5. 거창 아이들 외가에... 이렇게 둘러 보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번 방학엔 꼭 해야할 일이다. 2005. 5. 22.
상대 아저씨... 오늘 우연히 싸이에 갔다가 제자 남긴 글 보고 상대아저씨 근황을 봤다.신원 초임지에서 만나 동년배에다 핏줄 때문에 누구보다 가까이 지낸 것 같았는데... 사는 곳이 달라지면서 생각만 있다가... 또 오랜동안 잊고 있었는데... 제자 녀석 때문에 또 이렇게 이어지네... 근데 울릉도라... 가 보고 싶다. 보고 싶은 아저씨다. 초임지에서 신세도 많이 졌었는데... 사진을 보니 얼굴은 그 모습 그대로인데, 분위기가 많이 늙은 것 같다. 오십줄이니... 참 세상 빠르다. 방학 때는 꼭 봤으면 좋겠다. 아저씨 오셔서 이 글 보면 덧글 입력 확실히 하쏘!!! 2005. 5. 12.
8순 중반 내 어무이... 어제는 막내 제수씨한테서 전화가 왔다.어무이 허리가 아프시다면서 셋째 아들 녀석한테서는 연락도 없다며 섭섭해 하시더라는 말씀을 들었다. 부랴부랴 토요 휴무일이라 놀고 있는 막둥이 두 녀석과 머리 하러 간 아내를 호출하여 4시30분 경에 부산으로 내려 갔다. 방 안엔 할무이 냄새가 전과 달리 진하게 나는 게 가슴이 조금 답답해졌고, 허리를 제대로 못 가누고 늘 누워있는 노친의 모습이 안스러웠다. 다행히 얼굴은 반짝인다며 느스레를 떨고 식사하실 때 허리 부분을 진하게 안마랍시고 해 드리고 나니 죄스러웠던 마음이 가시는 것 같다가도 뼈만 남은 듯한 어무이 등판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 말 지독스럽게 안 듣는 우리 5 남매를 키우시느라 허리는 완전히 90도 이상 구부러졌다. 외할머니께서도 그랬는데... 쩝~ 10.. 200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