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대회 9월 모임.
술 제법 묵고 왔다.
집에 와서는 다투는 막둥이 두 놈 앉혀놓고 일장훈시...
이해되지 않는 늙은 아비의 말은 마이동풍?
딸애는 대학생이 되고 난 뒤로 아비의 잔소리도 멋적어지고...
맏상주 큰아들은 늦게 와서는 주 3회 학원 때문에 얼굴 보기 힘들고...
그나마 돌아오는 녀석 얼굴 마주치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
늘, 맘에 안 차지만
저 녀석들이나 내가 뭘 맘대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크신 분의 배려에 맡겨야 한다는 걸
잊지 않고 살 수 있게 되길 또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