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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딸 등록금 대부 오늘 딸아이 대학 입학·등록금 대부 받으러 교육청에 갔다왔다. 연금관리 공단에서 대부해 준다는데... 그나마 다행한 건 무이자란다. 졸업 후 2년 거치 상환이라는데... 일반 기업체에서는 대학 학자금도 일부 나온다카더만... 공부 잘해서 국립대학 다니고, 장학금 받는 아이 가진 부모가 부럽긴 하지만 딸아이도 잘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 요즘은 아르바이트 한다고 얼굴 보기도 힘들다. 얼굴 마주칠 때마다 공부가 더 중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글쎄... 건강하고 착하게 잘 살아주는 것만도 고마워해야지... 2005. 1. 28.
삐딱한 시선... 물질적으로 조금 힘들어지면서부터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남들이 나보다 조금만 나아 보여도 비틀기 시작한다. 조금만 자극을 해도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게 되고... 다음날 쪽 팔려 한다.지난 월요일 굴대회 모임에서도 그랬고, 화요일 비오형제님 가정 주회에서도 그랬다. 모두에게 용서를 빌기만 해서도 될 일이 아니다. 내가 달라져야 한다. 나이 50, 지천명이라는데... 쩝~기도하고 깊이 성찰할 일이다. 2005. 1. 27.
아즈 함 바후트 쿠스헤 "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 어제까지 이어진 기나긴 음주 행렬 속에서 잠시 벗어난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화가 무척 난 듯한 아내가 아들녀석에게 빵을 구워줄까 하고 묻는 소리에 내가 능청스레 '네!' 하고 대답했더니 맛있게 구워 준다. 빵을 구워 잼을 바르고 있는 아내를 뒤에서 살짝 껴 안았다. 가만 있었다. 아즈 함 바후트 쿠스헤! 2005. 1. 25.
요 며칠... 20일 제주에서 돌아오자 이남정 선생님의 모친상으로 중앙병원 영안실에서 문상하고 교우회 회원들을 만남. 21일에는 9시 경에 눈뜨자마자 딸아이 합격자 발표를 기대하며 인터넷으로 울산대학교에 들어가 2시간 정도 헤매다가 11시가 지나 합격을 확인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살자고.... 저녁에는 성당 홍보분과 위원들과 회합을 가짐. 3차 노래방까지 이어지는 긴 회합으로 제주여행으로 이어지는 긴 음주 탓에 얼굴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느낌까지 장 스테파노 씨와 조돈만이란 분과 함께... 새벽 1시까지... 휴~ 22일에는 아침 일찍 남정이 모친상의 발인에 참석하려 이준기 샘과 함께 방어진 화장터에 들렀다 강양에 함께 가 위로하고 돌아옴 오늘 새벽에는 정태동 프란치스코 부.. 2005. 1. 23.
겨울 여행 학교 동료들과 함께 3박4일의 제주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17일(월) 전날 내린 46년만의 기록적인 강설(10Cm)로 택시도 다니지 않는 빙판길을 걸어 약속 장소인 태화로터리로 갔다. 새벽 미사 참례하러 가는 아내의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받고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 씻고 챙겨둔 가방과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모두들 택시가 안 다니는 관계로 걸어서 왔다며 나름 대로의 무용담을 나누며 사람들과 차를 기다리다 7시 30분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해로 갔다. 10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오랜만에 타 보는 비행기... 40분쯤 지나자 제주에 도착. 함덕에 있는 선라이즈리조트 콘도에 가방 풀어놓고 갈치와 고등어 조림 먹으러 제주시내에 있는 그랜드호텔 뒤편으로 갔다. 소주 반주를 하.. 2005. 1. 20.
죽은 호랑이 강원도 태백산 깊은 계곡에 아주 날쌔고 무서운 호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었다. 그놈은 한번 뛰면 십리를 넘었고 사슴이나 토끼 따위의 작은 짐승은 그놈이 한번 울면 오금을 떨었다. 하지만 그놈은 날쌔고 신비로웠기 때문에 아무도 그놈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추수가 끝나면 그 호랑이를 위해서 제사를 지내곤 했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진 이 호랑이에 대한 명성은 마침내 물 건너 미국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미국의 부자들은 한국의 호랑이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에 너도나도 사냥꾼을 데리고 한국으로 건너 왔다. 그들은 수많은 호랑이를 잡아 죽였는데, 그들이 죽인 호랑이 숫자만 500마리가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태백산 호랑이만은 잡히지 않았다. 미국의 부자들은 한결같이 그 호랑이를 탐냈지만.. 2005. 1. 18.
팔자 늘어진 나날... 지난 12월 30일 방학선언식 후, 늘어지는 시간들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화불량인 채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팔자 늘어진 요즘이다. 오늘 아침 TV에서 본 아기 분유 3통 훔치다 발각된 대학원 나온 어느 실직자의 이야기에 잠시 마음이 아파지기도 했다. 지난 학기에 아이들과의 갈등으로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은 심정조차도 미안스레 여겨지는 시간이다. 모두가 분수에 맞는 삶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어제까지 1박 2일 동안 대현회 모임 7분과 함께 전남 고흥반도 외나로도 섬에 갔다가 1박 하고 남해 이락사에 들렀다가 창선대교를 지나 삼천포를 거쳐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틀 동안 먹어제낀 음식만 해도 하이고 숨이 차다.벌교 가까운 보성 동강면에서 때늦은 점심으로 .. 2005. 1. 12.
아들놈 퇴원하다. 오전 9시에 병원 1층 로비에서 입원확인서를 챙겨 아들 녀석 학교에 갔다가 담임 만나 2학년 교과서 챙겨받고 병원으로 와 11시 경에 퇴원해서 집에 왔다.오면서 차 안에서 수고하셨다는데 대꾸도 안하고 가만 있다 보니 미안해서 다리에 스킨쉽하는 걸로 대답이 대신 되었나 모르겠다. 어제 저녁엔 속이 출출해 해장국과 소주로 저녁을 때우고 병원 복도에 앉아 아들 녀석과 進路에 관련된 이야기 하다가 만약 실력이 되면 한의대 가라캤더니만... "이제 그만 하시죠!" 이 말 한 마디에 그만 말을 잊었다. 이제 더 이상 진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삼키기로 했다. 다 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아쉽기는 하다. 공부 좀 열심히 해서 실력이 되면 한의대 가거나, 아니면 이공계 쪽으로 진학해 기술자가 되는 게 여러 모.. 2005. 1. 5.
첫 미사... 본당 출신 두 번째 사제 김현석 사도요한 신부님의 첫 미사가 본당에서 봉헌되었다.아침에 아들녀석 병실에서 눈을 뜨고 일찍 집으로 와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성당으로 갔다. 오랜만에 참례하는 교중미사이다. 요한이와 성전 앞쪽에 자리하고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올 한 해 늘 주님을 내 마음 가운데에 모시고 살고 소란스런 내 삶의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본당 초대 주임신부이신 조동성 요셉 신부님, 2대 이병주 시몬 신부님, 3대 이기정 안드레아 신부님과 다른 두 분 신부님, 본당 출신 안형준 마르첼리노 신부님, 본당 주임 신부님이신 구경국 알로이시오 신부님과 박재범 라파엘 보좌신부님 등 많은 신부님들께서 제대를 가득 채우신 가운데에 김현석 사도요한 새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가.. 2005. 1. 2.
어제는 비겁했다. 어제 정보부 회식했다. 레지오도 빼 묵고 술 제법 묵고 병원에 갔다. TV 보다가 뉴스에 보안법 관련 기사 때문에 병실의 환자 아저씨와 다투었다. '보안법이 뭔 줄 아시고 그러시냐'며... 말 안되다 보니 괜히 트집 잡으며 '욕쫌 하시지 마라고... 아이 있는데...' 비겁했다. 왜 이럴까? 매사를 비뚤하게만 보고 늘 불만이다. 좋은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완전 소음 뿐이다.아침에 다른 분들 보기 미안해 괜히 인상만 쓰고.... 쩝.. 2004. 12. 29.
아들이 죽을 먹다. 죽 먹는 것만으로도 아들 녀석은 신이 났다. 반찬도 미음 먹을 때는 건더기 없는 국물과 동치미 국물만 나오더니 오늘은 동그랑땡이 나왔는데 고거만 완전히 비워버리네... 죽이랑... 곧 퇴원이 보이나 보다. 오늘은 병원 앞에서 택시 기다리다 짜증이 나 포기하고 차가운 도심 거리를 걸어서 출근했다. 20분 소요... 싸늘한 바람에 코끝이 차가웠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학교에 오니 아들녀석 담임샘한테서 전화가 왔다. 걱정하시면서... 언제쯤 등교가 가능한지... 의사샘도 불명확하게 말씀하시니...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엔 마누라가 내 전화를 아니 받는단다. 셋째 녀석도... 뭣때문일까? 이종찬 샘 부부가 다녀 가셨고... 공룡 사모님께서 수술하고 병원에서 가료 중이시란다. 30일에.. 2004. 12. 28.
성탄절 은총 시장 2004.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