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힘들다..
쩝이다....
또 시작했다. 힘든 나날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일이지만....
이젠 너무 늙었나? 애들을 감동시키기엔...
3학년만 맡으면 왜 이리 힘이 드는지....
휴~
가슴 한구석이 자꾸 쿠욱쿡이다.
스트레스성 질환이 되는 건 아닌가 몰라....
아침 등교길에 만난 부윤이..
힘없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말을 걸며 인사하는 부윤이...
왠지 힘이 나게 만드네...
하느님의 배려인가, 그 얼굴이 보기 좋다.
늘 마음 속에 부담이 되는 얼굴들도 함께 가야할 모습이지만
기대를 가지고 있는 녀석들에게도 더 환한 얼굴로 다가 가야지...
힘내자.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이거야 정말...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이란 나이에도
왜 이리 유혹에 약한지...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하고 싶어지니...
끊고 살아야는데...
중독성 짙은 pc4car...
적당히 즐기면서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젊었을 때 너무 마이 무우삤다. 쩝~
토요일이다...
진규한테서는 통영 낚시(1박) 같이 가자고 전화 왔었고,
막둥이들은 내일 통도환타지아 가야 한다고 난리이고,
월급날은 담주 월요일이고...
내일은 부활절이다.
예수님.
부활.
냉담.
기도.
무기력.
요한 형님 전화.
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답답하기만 하는 요즘이다.
메꾸어지지 않을 그 무엇 때문에 많은 시간과 생각을 허비하고 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도 죄악이 아닐까?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게 죄악인가???
그만 두고 싶다. 정말 재미없는 일이다.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