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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06년 3월 이후의 나날들...

by Oh.mogilalia 2006. 4. 13.

참 힘들다..


쩝이다....

또 시작했다. 힘든 나날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일이지만....

이젠 너무 늙었나? 애들을 감동시키기엔...


3학년만 맡으면 왜 이리 힘이 드는지....

휴~


가슴 한구석이 자꾸 쿠욱쿡이다.

스트레스성 질환이 되는 건 아닌가 몰라....


아침 등교길에 만난 부윤이..


힘없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말을 걸며 인사하는 부윤이...


왠지 힘이 나게 만드네...

하느님의 배려인가, 그 얼굴이 보기 좋다.

늘 마음 속에 부담이 되는 얼굴들도 함께 가야할 모습이지만

기대를 가지고 있는 녀석들에게도 더 환한 얼굴로 다가 가야지...


힘내자.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이거야 정말...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이란 나이에도

왜 이리 유혹에 약한지...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하고 싶어지니...


끊고 살아야는데...

중독성 짙은 pc4car...


적당히 즐기면서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젊었을 때 너무 마이 무우삤다. 쩝~


토요일이다...


진규한테서는 통영 낚시(1박) 같이 가자고 전화 왔었고,

막둥이들은 내일 통도환타지아 가야 한다고 난리이고,

월급날은 담주 월요일이고...


내일은 부활절이다.

예수님. 

부활.

냉담.

기도.

무기력.

요한 형님 전화.


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답답하기만 하는 요즘이다.

메꾸어지지 않을 그 무엇 때문에 많은 시간과 생각을 허비하고 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도 죄악이 아닐까?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게 죄악인가???

그만 두고 싶다. 정말 재미없는 일이다.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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