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장인 생신이라 처가에 간다.
큰녀석 둘은 두고...
1934년 생이시니.... 일흔은 넘기셨지만, 뇌출혈로 늘 자리에 누워만 계신다. 답답할 따름이다. 병을 앓기 전에는 도의원도 지내시며 정치에 관심이 많으셔서 활동을 활기차게 하셨는데...
넘어지시면서 가게도 부도가 나는 바람에...
우리집이나 처가쪽이 한꺼번에 쓰러지는 모습이 많은 걸 생각케한다.
부(富)라는 게 영원할 수도 없고, 어느 누구도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는 평범한 삶의 진리를 신앙 안에서 발견하게 되는데도...
나는 요즘 냉담 중이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고, 그래서 나 자신과 가족, 이웃을 진정 사랑할 수 있게 될 때...
하느님의 사랑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