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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허전, 심심...

by Oh.mogilalia 2016. 12. 8.

어제는 남사량회 임시 모임. 채관석이 교감 되고 축하식을 못했다고 회장아저씨가 성화라... 막걸리를 1통 반을 먹고 조금 알딸딸한 상태에서 회장님과 젊은 친구들 내버려 두고 그냥 집으로...

매일 뭔가가 아쉽고 허전하고 심심하다. 할 게 있을 것 같은데... 책을 읽다가도 몇 장을 못 넘겨 책을 덮고 휴대전화기나 컴퓨터를 더듬는다. 조금 전까지도 추리 소설(클레어 맥킨토시의 '너를 놓아줄게')을 읽다가 덮고서 다시 컴퓨터에...


12월 들어,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도 출근하기가 싫어 드러누워 뒤척이기를 거의 매일이다. 반만 출근하고 월급도 반만 받았으면 하고 거의 매일 꿈꾼다.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 손꼽아 보고...

토욜, 아내랑 거창에 다녀오기로... 쌀을 가져 가라신다. 한 덩어리는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데 보낼 엄두가 안나신다기에 가져와 보내 주기로... 퇴근 길에 아내 태우고 칸투칸에 가서 장모 오리털 조끼 하나 구입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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