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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을... 그러니까... 어제 차를 몰고 부산에 내려오다 카오디오에 꽂혀 있던 들국화 테이프를 듣다 갑자기 좋아진 곡... repeat 해가며 어제 오늘만 스무 번쯤 듣고 있는 것 같다. 형들이 모이면 술마시며 밤새도록 하던 얘기 되풀이 해도 싫증이 나질않는데, 형들도 듣기만 했다는 먼 얘기도 아닌 10 여년전에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안에 어떤 곳에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꽂았다고(와아~) 거리에 비둘기 날고 (노래 날고~)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그건 정말 멋진 얘기야. (와아~) 그러나 지금은 지난 얘길 뿐이라고 지금은 달라 될수가 없다고 왜 지금은 왜 지금은 난 보고 싶은데,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2005. 3. 6.
아버지 제사 벌써 날짜 교차점이 지나 버렸다. 어제 아버지 제사로 부산에 왔다.금요일 밤부터 내린다던 눈은 어제(토) 저녁이 되어서야 내리기 시작하더니 엄청 내리고 있다. 발목이 빠질 정도니까...좀전에 막내 동생이 집에 가려다 눈 때문에 차바퀴가 굴러가지 못해 집에 못가고 저쪽 방에서 잔다. 내일 울산 집에 갈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날씨가 그리 차갑지 않은 게 다행이긴 하지만 눈이 워낙 내려... 내일까지 40센티미터 더 내릴 거라니까... 대전 동생도 갈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여유롭기보다는 모레 월요일 출근이나 가능할런지...승민이 녀석은 신이 났다. 승준이랑 승혜랑 같이 잔다며 건너가 있고 막둥이 녀석은 저거 엄마랑 여기 함께 잠이 재촉하고 있다. 적당히 왔으면 좋으련만... 막내 동생이 변호사로 변신하더니.. 2005. 3. 6.
긴 방학의 여진 후아~ 정말 오랜만에 수업한다고 교실로 갔다.처음에 뭘로 시작할까 고민하다가아이들 얼굴 한번 두리번 둘러보다가 에저또~늘 첫시간에 하는 국어과 교수학습 목표로 첫시간 땜빵. 우리반에 가서는 첫날부터 잔소리한다고 30분을 보내고간단히 땜빵!!! 흣~ 내일은 토요일이니 담주부터 차근차근 다가가 보자. 2005. 3. 4.
2005학년도 입학식 오늘 입학식했다. 교육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제작년에 한 학급당 인원이 35 명에서 지금은 43명으로 늘었다.울산교육청만의 일인지.... 제대로 담임 역할을 할 수 있을런지 두렵기만 하다. 2005. 3. 3.
2005학년도 개학 오늘 2005학년도 개학.6시경에 일어나 부지런을 떨기로 하고....십자고상에 앞에 앉아봐도 무딘 마음만 자리한다. 좀 일찍 학교에 왔다.내일 입학식이라는데, 담임 역할 제대로 해 낼려나 모르겠다.괜히 희망한 것 같기도 하고, 잘 해 봐야지 하는 각오가 새롭기도 하고... 어쨌든 아이들에 상처는 주지 말아야하는데.... 3월에 부활이 있고... 그래서 판공성사도 있다. 흑~바오로딸에게서 부쳐온 편지 하나...================================작년 이맘때쯤...야생화를 보러 가자는 수녀님의 말에 캄캄한 어둠을 뚫고 찬바람도 마다하지 않으며 길을 나섰습니다.‘이 겨울에 뭔 꽃이 필까? 그 꽃은 얼어죽으려 작정을 했나’농담을 하며 따라 나서긴 했지만 강원도에 접어들면서 발목까지 쌓인 눈.. 2005. 3. 2.
새 학년 담임 어제 아들 녀석들과 중앙대학교에 있을 때에 전화를 받았다. 새학년도 수업 배정과 관련한 전화로 담임을 맡게 되었단다. 담임을 희망하기는 했지만... 후회되지 않을런지...좋은 담임이 될 수 있으려나...나이가 부담이 되지 않으려나...올해 신입생들은 좀 별나다던데... 우야든동 이번을 기회로 변해야 한다. 쉽게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고, 남의 말 허리 자르고, 즉흥적이며, 변덕이 심한 이 내 못난 점을 누르고, 아니 그대로 인정하고 변화해 갈 수 있어야 한다. 도와 주실 것을 믿어야 하고 노력해야 하리라. 2005. 2. 26.
스승은 수치심부터 한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의 만남 한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는 어떻게 만나는가? 다음 글은 몇 가지 단편적인 예에 지나지 않는다. 나에게 서로 다른 두 사회는 느낌으로 만난다. 자주 안타까움으로 만나고 이따금 분노로 만난다. 두 사회가 부딪히면서 생겨나는 느낌은, 생겨날 때부터 아니 생겨나기 이전부터 나아가는 방향이 항상 한쪽으로 정해져 있다. 받는 쪽에선 나의 느낌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친화력이 없으면 느낌도, 안타까움도, 분노도 없는 법이다. 스승은 수치심부터 수치를 모르는 스승들 옛 현인(賢人)이 말했다. 무지한 사람은 가르침을 통하여 알게 할 수 있으나, 수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수치를 알게 함은 실로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다면 수치를 모르는 사람이 스스로 스승이라 칭하고 제자를 가르치고 .. 2005. 2. 14.
작심만... 작심삼일. 쩝~ 삼 일은 무슨...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무뇌충. 모든 걸 나 자신의 시각에 맞추어야만 만족하는 어리석은 독재자. 잠시도 참지 못하고 고함에다 온갖 추한 언어로 뱉어내는 폭력. 정말 불쌍한 인간. 2005. 2. 11.
식충이 어제 밤에 집에 왔다. 비가 내리는 축축한 길을 조심스레 운전하며...큰아들 녀석은 친구들 만나고 온다고 부산에 두고 왔다.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하루종일 TV 앞에 앉아 있다 보니 눈에 초점이 잘 안 잡힐 정도이다. 머리는 띵하고... 다음주 개학인데... 운동은 하지도 않고 마구 먹어대기만 하니 늘 속이 더부룩하다. 그런데도 조금만 출출하면 냉장고에 손이 가니... 쩝~음식 욕심 내지 않기로 마음 먹고는 돌아서면 공염불이 되고 만다. 저녁엔 아내와 대공원에 운동 겸 산책하러 가기로 했다. 2005. 2. 10.
설날 큰집에서 2005. 2. 9.
빛과 소금으로의 참된 변화 2일 오후에 처가 백부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받고 3일 낮에 거창으로 갔다. 셋째는 학교 때문에 남겨 두고 아내랑 막둥이만 데리고 갔다. 몸이 늘 불편해 하셨던 분이시라 상주들의 슬픔이 더 큰 것 같았다. 강원도에 계시는 큰동서까지 오셔서 병석에 계신 장인께서도 기뻐하셨다. 토요일 하관까지 보고 오후에 술이 조금 덜 깬 모습으로 울산에 왔다.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것 같아 몸이 피로해 일찍 잠자리에 들까 했는데, 구진수 샘에게서 전화가 와 억지로 나갔다가 맥주랑 소주 조금더 먹고 힘들게 오늘 낮까지 잠에 빠졌다가 저녁 미사 참례하고 조금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오늘 새벽에 눈을 뜨고는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특히 혼자 형과 누나와 힘들게 지낸 셋째 녀석이 측은하게 여겨지고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면.. 2005. 2. 6.
술 취한 오늘 블로깅을 최근에 거리를 두다가 요 며칠 간은 유난히 별스럽게 깝죽이고 있다. 오늘도 오랜만에 술을 진하게 묵고 왔다가 이래저래...(아내부터 아그들까징...) 몇 군데 부딪히긴 하지만... 무난하게 넘어갈 것 같다. 방금은 막둥이가 웹캠으로 뭘 쫌 찍자고 벼르더니만, 진한 무관심에 취해 넘어갔다. 미안하다. 막뚱아!!! 2005.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