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새벽에 눈이 뜨이고는 큰아들놈 들어오지 않은 것 확인하고 괜히 걱정하다가 밤을 꼬박 밝혔다. 새벽 4시 넘어 들어오더니만, 친구들이랑 편의점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늦었단다. 걱정이다. 고2라는 놈이...
뜬눈으로 셋째 깨워 씻기고 마누라 데불고 터미널로 가 6시 20분 동대구행 고속버스로, 동대구에서 KTX 8시 25분발 기차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다. 버스에서 정윤호를 만나고....
오늘 수술 자국 실밥 잘라내고, 담달 14일에 외래 가기로 하고... 너무 허무하다. 기껏 실밥 잘라내려고 이런 부산을 떨어야 하다니... 하루를 온통 잡아 먹고... 돈은 돈대로... 쩝~
진료가 늦어져 동서울터미널에서 오후 1시 40분차를 타고 울산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