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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빛과 소금으로의 참된 변화

by Oh.mogilalia 2005. 2. 6.

2일 오후에 처가 백부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받고 3일 낮에 거창으로 갔다. 셋째는 학교 때문에 남겨 두고 아내랑 막둥이만 데리고 갔다.


몸이 늘 불편해 하셨던 분이시라 상주들의 슬픔이 더 큰 것 같았다. 강원도에 계시는 큰동서까지 오셔서 병석에 계신 장인께서도 기뻐하셨다. 토요일 하관까지 보고 오후에 술이 조금 덜 깬 모습으로 울산에 왔다.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것 같아 몸이 피로해 일찍 잠자리에 들까 했는데, 구진수 샘에게서 전화가 와 억지로 나갔다가 맥주랑 소주 조금더 먹고 힘들게 오늘 낮까지 잠에 빠졌다가 저녁 미사 참례하고 조금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오늘 새벽에 눈을 뜨고는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특히 혼자 형과 누나와 힘들게 지낸 셋째 녀석이 측은하게 여겨지고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면서 내가 많이 변화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참다운 빛과 소금의 의미와 가치를 실천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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