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루트인 프랑스길의 한 시작점인 생장에는 순례자 사무소 및 편의 시설 및 알베르게가 마련되어 있고, 영화 더 웨이에서 마틴 쉰이 아들의 유해를 거두기 위해 찼았던 도시가 이곳이다. 생장의 작은 역에서 내리면 아담하게 꾸며진 생장의 풍경이 펼쳐지고 산티아고를 향한 첫 여정이 시작된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요할 만큼 알베르게가 붐비지만, 12월말~ 1월초는 이들의 연휴기간으로 생장의 알베르게도 많은 곳이 문을 닫고 순례자들을 위해 55번지의 한 알베르게만 영업 중이였다. 순례자 사무소에서 크레덴시알을 만드는 비용과 숙박비를 포함에 10유로를 지불하고 머물렀으며, 다음날 아침은 기부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주인 할머니는 나이가 상당히 지긋하신 분이셨는데, 겉모습과는 다르게 농담도 잘하시며 친절하신 분이셨다. 감기 기운이 있는 나에게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약을 가져다 주셨으며, 나중에 다른 순례자들에게 들어보니 다른 순례자들에게 그러한 친절을 변함없이 베푸셨다고 한다. 알베르게는 깨끗한 편이며, 남녀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으나 한번에 한사람씩 밖에 이용할 수 없어 성수기 때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카미노 여정의 시작점이기에 샤워가 큰 의미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
- Valcarlos
생장에서 론세스바예스로 향하는 갈래길에서 나폴레옹 루트를 택하지 않고 우회하는 길로 접어들때 만날 수 있는 마을이다.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식당, 음식점, 알베르게 등 순례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앞으로 남은 긴 시간동안 이 마을의 알베르게보다 좋은 시설의 알베르게는 별로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발카로스를 지나는 루트를 택하지 않고, 이 루트를 택한다고 하더라도 발카로스에서 하루를 쉬기보다 한번에 론세스바예스까지 가기때문에 한적한 알베르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을로 들어가 식당에서 알베르게를 물어보면 디지털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알베르게에 짐을 풀고 쉬고 있으면 저녁쯤 관리자가 들려 접수를 해준다. 시설은 깨끗하며, 샤워실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숙박과 아침을 포함하여 10유로이며, 저녁은 마을의 식당이나 슈퍼에서 식재료를 사다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세탁기는 공짜로 이용가능하며, 겨울에 난방도 풀로 가동 가능 할 수 있다.
- RoncesValles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첫날 론세스바예스까지 가는 여정을 택할 것으로 생각되며 상당한 규모의 알베르게를 제공하고 있으나, 겨울에는 작은 방 하나만을 오픈해 놓는다. 별로의 취사는 불가능하며, 근처의 바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한다. 숙박비는 6유로였으며, 근처의 식당에서 7시부터 순례자 메뉴를 9유로에 제공한다. 다른 곳의 식당들이 순례자나 메뉴를 정해놓는 것에 비교해 이곳은 세가지의 메인요리 (돼지, 소, 물고기)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면에서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해 좋았으며, 한국 순례자들에 대해 호의적이였다. 성당에서 제공하는 알베르게의 침대 상태는 다소 좋지 않아, 소음이 있는 편이였다.
- Zubiri
성수기때에는 3개의 알베르게가 영업을 한다고 하나, 내가 간 시즌에는 마을 초입에 하나의 사설알베르게만이 영업 중이였다. 여느 사설 알베르게와 마찬가지고 숙박비는 10유로이며 별로의 식사 제공은 없다. 마을 외곽의 주유소에 작은 슈퍼가 열려 있으며, 알베르게에서 조금 걸어가면 바에서 순례자 메뉴를 제공한다. 방이 좁고 침대와 침대 사이가 좁아 사람이 몰릴 경우 다소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되며, 샤워실도 하나씩으로 부족한 편이다. 성수기때 Zubiri 에 머물게 된다며, 초입의 이 알베르게를 제외한 다른 알베르게를 추천할 것 같다.
- Pamplona
팜플로냐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립 알베르게 jesus-maria 가 있지만, 역시나 내가 들린 날에는 연휴 탓인지 혹은 내부 수리 중인지 잠시 문을 닫은 상태였다. 팜플로냐 성곽 입구를 지나 초입에 사설 알베르게에 묶었는데 시설은 호스텔 수준으로 아주 깨끗하며, 아침 제공 18유로로 다소 비쌌지만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기에 이 곳에 머물렀다. 조리를 하기위한 주방이 제공되며, 식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해결하는데 문제없었다. 하지만, 팜플로냐의 공립 알베르게의 시설 또한 괜찮다는 평이 많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격의 차이때문에 공립 알베르게를 추천한다.
- Puente La Reina
카미노 길을 따라가다보면 마을 초입의 호텔에서 제공하는 알베르게를 만나게 되는데, 공립 알베르게를 찾는다면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성당 혹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를 좌측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숙박비는 5유로이며 음식은 마을의 슈퍼에서 식재료를 사다 직접 해결해야하며 시설은 중간정도로 생각된다. 가격대비 효율성은 좋은편이다. 하지만, 최근 카미노 카페에 이곳의 알베르게의 관리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으니 여성분들은 지나친 호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Ayegui
체육관 지하에 위치한 알베르게로 다소 눅눅하다는 평가이다. 나는 이곳에서 머물지 않고, 마을을 벗어나 이랏체 수도원 근처에 있는 이랏체 호텔에서 1박을 했다. 3성급 호텔이나, 더블베드에 욕조가 있는 큰방을 40유로에 제공해주었다. 순례자라는 것에 배려해준 것으로 생각되며 시설대비 비싼 가격은 아니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지친 나에게는 이날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되었다. 호텔 뒤의 바에서 간단한 요리를 사먹을 수 있으며, 맥주 맛이 일품이다.
-Torres del Rio
Torres del Rio 에는 세개의 알베르게가 운영 중이며, 마을을 올라가 바로보이는 Casa Mariela 에서 하루를 보냈다. 1층에 간단한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슈퍼가 존재하나 해당 알베르게에는 주방이 제공되지 않아 직접 요리를 할 순례자들은 근처의 Casa Mari 를 이용하면 된다. Casa Mari 의 경우 베드버그에 물린 순례자의 이야기때문에 사람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내가 갔을 시점에는 그에 대한 대처를 끝낸 것 같아보여 베드버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도 될 것 같다. 실제로 그곳에 머물렀던 다른 순례자들도 그러한 평을 했다. 시설은 충분히 깨끗하고 아침제공 10유로이며, 근처의 바에서 순례자 메뉴를 10유로에 제공한다.
- Logrono
마을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너 우측 편 골목을 조금 들어가면 공립 알베르게가 있으며, 하루 5유로에 숙박가능하고 취사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 로그로뇨에는 3개 정도의 알레브게가 영업 중이며 저는 공립 알베르게에서 다소 떨어진 사설 알베르게에서 숙박하였습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 편으로 5분정도를 걸으면 아파트 혹은 맨션 단지 안쪽 1층에 자리 잡은 사설 알베르게로 길을 걷다보면 전단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찾기가 어려워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알베르게에 겨우 도착 할 수 가 있었습니다. 알베르게는 깨끗하며, 분위기가 너무 삭막할 정도인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별도의 취사시설은 없으며 세금포함 10.5유로이고, 로그로뇨는 상당히 큰 도시이므로 편의시설은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나이 많으신 할머니가 관리하고 있었으며 영어는 못하시지만, 컴퓨터 번역기를 통해 대화하시려고 많이 노력하셨고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침대 수는 많지만, 깨끗함 그 이상은 없습니다. 공립 알베르게에 자리가 자리가 부족하거나 같이 묶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은 이상 공립 알베르게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립니다. 공립 알베르게의 경우 밤 10시 정도 정문을 잠근다고 합니다.
- Naiera
일단 Naiera는 상당히 규모 있는 마을이나 마을에 들어서면 화살표를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밤늦게 도착한 이유도 있을테지만, 마을 안으로 한참들어와 다리를 건너면 강가에 공립 알베르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기부제 알베르게이며, 밤 10시가 되면 칼같이 불을 끄고 문을 닫습니다. 시설은 겉보기에는 깨끗하나 다소 우중충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였으며 침대도 살짝 눅눅했습니다. 샤워실의 경우 뜨거운 물이 부족해 늦게 씻는 사람의 경우 차가운물로 샤워를 해야만 했습니다. 마을이 큰 만큼 호스텔이나 기타 숙소의 선택권이 많은 만큼 굳이 기부제를 찾으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 조금 더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Granon
그라뇽의 공립 알베르게는 순례자들에게 유명한 곳으로, 성당에서 운영 중으로 마룻바닥에 매트를 깔고 숙박을 하는 형태입니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특성상 순례자를 위한 미사 혹은 기도가 진행되나 꼭 참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순례자를 위한 기도의 경우 참석해서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구를 지나 2층과 3층의 다락방에 매트가 제공되며, 먼저 도착한 사람이 없다면 다락방 쪽에서 주무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갔을때 젊은 여성 관리인이 있었는데, 상당히 친절했으며 어느 알베르게의 관리인보다 순례자들을 진정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었습니다. 알베르게는 기부제로 운영되며, 저녁과 아침 또한 제공되며 그 과정에 순례자들이 참여하여 도울 수 있습니다. 알베르게에는 스탬프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관리인의 이야기로는 원한다면 근처의 바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바에서 와이파이 이용도 가능합니다. 상당히 분위기가 좋은 곳이며, 제가 추천해 드리는 몇군데 중 하나입니다.
- Azofra
Azofra 의 알베르게도 순례자들에게 시설적인 면에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방 하나에 일층 침대가 2개씩 마련되어 있는 곳이지만, 제가 갔을 시기에는 큰 알베르게는 문을 닫고 임시로 순례자들을 위해 작은 집을 오픈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임시의 알베르게에서 숙박을 하였음에도 이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은 이유는 관리인 아저씨가 너무나 친절하십니다. 마을에는 작은 슈퍼가 2개 운영 중이며, 바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묶었던 임시 알베르게에는 취사 가능했으며, 세탁기의 경우에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 Villambista
마을로 조금 들어와서 사립 알베르게를 찾을 수 있는데 일층에는 바가 운영 중인 곳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상당히 친절 하시며, 순례자 메뉴가 맛있는 곳입니다.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좋아서인지 보카디요(샌드위치) 등 다른 음식의 맛도 다른 마을보다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알베르게의 수용 인원이 한정적으로 성수기의 경우 일찍 도착하지 못할 경우 이곳을 그냥 지나쳐야 할 경우도 생길 것 같습니다. 시설 및 음식등 만족도에서 좋은 곳으로 여정이 맞으신다면 숙박하시길 권유해 봅니다. 하루 숙박에 6유로이며, 별도의 취사는 불가능 하나 순례자 메뉴 이외 기타 음식의 맛이 괜찮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 Ages
마을로 들어서는 언덕을 내려와 마을 초입에 있는 2층의 사설 알베르게에 숙박하였는데 시설은 깨끗하나 시설이 전부가 아닌 이유로 다른 알베르게에 묶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상당히 장사 속이라는 느낌을 받은 곳이였으며, 아들과 어머니 운영 중이나 10유로에 제공되는 순례자 메뉴가 상당히 맛이 없었습니다. 숙박비 10유로 저녁/아침 10유로이며 숙박을 이곳에서 하시게 되더라도 음식은 가능하면 다른 곳에서 사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근처에 큰 공립 알베르게가 있으니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그곳에 머무르시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 Burgos
도시가 큰 만큼 숙소의 선택에 있어서도 여유로운 곳이지만, 성당 근처의 공립 알베르게의 시설이 워낙 좋기때문에 공립 알베르게에서 숙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루 숙박 5유로이며, 취사는 불가능하지만 간단한 렌지 요리 정도는 해드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 식사를 해결 할 곳도 많고, 굳이 저녁 오픈 시간까지 안기다리셔도 영업 중인 식당을 쉽게 찾을 실 수 있습니다. 어느 순례자 분의 글을 보고 계단길을 조금 내려와 있는 케밥집에서 한끼 식사를 했는데 순례자 메뉴 부럽지 않게 맛이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부르고스에서 벗어 나실때에는 화살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이 많고, 길을 헤메신 분도 많았습니다. 전날 미리 마을을 벗어나는 길을 눈에 익혀 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ontanas
Honatanas의 경우 사싧 알베르게가 순례자들 사이에서 유명했지만, 제가 갔을때는 공립 알베르게에서 임시로 마련한 거처만이 운영 중이였습니다. 하루 숙박 5유로였고, 시설은 괜찮았으나 온수를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취사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지만, 근처의 바에서 순례자 메뉴로 저녁 및 아침 식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곳의 바도 음식 맛이 형편없습니다. 저는 혼자 움직이는 기간이 많았고, 겨울철의 특성상 순례자 메뉴를 통해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순례자 메뉴의 질이 안좋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 Itero de la vega
마을 초입에 바를 겸함 사설 알베르게가 운영 중이나 시설적인면을 떠나서 주인에 대한 다른 순례자들의 평가가 안좋은 편이다. 순례길 여정 당시 초입의 바에서 식사를 해결했는데 다른 곳보다 음식이나 음료값이 다소 비싼편이였던 것으로 기억이난다. 마을로 들어서면 성당 옆에 공립 알베르게가 있으며, 모두 1층 침대로 구성되어 있으나, 콘센트가 부족해 충전할 제품이 많다면 자리를 잘 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취사가 가능하며, 마을에 작은 슈퍼가 있어 식재료 구입이 가능하지만, 과일의 경우 신선도가 높진 않다. 하루 숙박료는 5유로이며 식사는 직접 조리해 먹거나 초입의 바에서 해결해야 한다.
- Poblacion de Campos
작은 규모의 마을이지만, 이 곳에 내가 사장 추천하고 싶은 숙소가있다. 마을로 들어소면 1층짜리 공립 알베르게를 볼 수 있는데 2층 침대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4유로 숙박 및 취사 저렴한 이용이 가능하다. 알베르게 스탬프는 근처의 호텔에서 받을 수 있는데, 이 곳에서 천장에 창문이 달린 트윈룸을 순례자를 위해 20유로에 제공해준다. 처음에는 알베르게 스탬프를 받기 위해 들어갔으나, 방을 보여달라하고 마음에 들어 이곳에 숙박을 했다.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젊은 새댁(?)이 카운터 및 서비스를 제공해주는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방은 어느 곳보다 깔끔하며, 욕조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이곳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순례자 메뉴는 9유로에 제공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가 가능했으며 음식의 맛이나 질이 내가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위에서 먹었던 순례자 메뉴 중 단연 최고였다. 일정이 맞는다면 머물러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 Calzadilla de la Cueza
마을 초입에 공립 알베르게가 자리잡고 있으며, 다른 알베르게 존재치 않기에 다른 선택은 할 수 없다. 시설은 평균적이며, 작은 마을이기에 별다른 편의 시설은 없다. 작은 바와 호스텔이 존재하나 방문했을때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었다. 숙박은 하루 7유로에 가능하며, 저녁을 10유로에 제공한다. 젊은 남자 관리인은 친절하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Bercianos del Camino
한국 순례자들에게 유명한 Santa Clara 라는 사설 알베르게가 있는 곳으로 나 역시 이곳을 추천한다. 마을로 들어오면 길 위에 표시되어 있는 녹색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해당 알베르게를 찾을 수 있으며 마당에 새로운 알베르게 건물을 공사중이다. 주인 아주머니는 영어로 의사소통은 불가능하지만, 부부 모두 친절하게 순례자들을 대해주며 기부제로 운영된다. 저녁과 아침을 제공하며 순례자들을 상당히 잘 챙겨주려 한다. 방은 2개이고, 한방에 4개의 침대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샤워실이 1개인 이유로 성수기 때에는 다소 불편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마당에 새롭게 짓고 있는 알베르게가 완성되면 새로운 분위기를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 Mansilla de las Mulas
마을에는 식당과 기타 식료품의 편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마을 초입에는 바를 겸하는 사설 알베르게가 있으나, 조금 마을 안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공립 알베르게를 찾을 수 있다. 역시 내가 갔을때는 문을 닫아 초입의 사설 알베르게를 이용했으나, 숙박과 저녁식사를 포함하여 20유로였다. 음식은 평균적이였지만, 나쁘진 않았다. 다만, 시설 자체는 최근에 마련한듯 보이고 깨끗했으나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 했고, 정리 정돈이 되어 있지 않아서 지저분하게 느껴졌다.
- Leon
레온 초입 골목길에서 화살표를 잃지 않고 쫒아가다보면 성당에서 운영하는 공립 알베르게를 찾을 수 있으며, 숙박은 5유로 아침은 기부제로 운영된다. 시설은 깨끗하고, 단정하지만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아침의 상태는 부실하다. 젊은 청년 및 수녀님들이 계셨으나 영어로 의사소통은 불가능했다.
- Hospital de Orbigo
스페인 사람들의 연휴 시즌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중인 알베르게를 제외한 다수의 알베르게가 영업 중이였으며 모두들 시설이 깨끗한 편에 속했다. 알베르게가 많아서 인지 이 마을로 향하는 중 알베르게 홍보 전단지를 쉽게 볼 수 있으며, 나는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 좌측 끝 쪽에 위치한 verde 라는 곳에 숙박했다. 동양적인 색체가 강한 곳으로 관리인들 모두 친절하며, 여성 관리인의 경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채식주의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된다. 시설은 깔끔하며, 분위기도 좋은 곳으로 추천해보고 싶다. 하루 숙박료는 9유로에 가능하고, 저녁과 아침은 기부제로 운영된다. 세탁의 경우 건조포함 5유로.
- Astorga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마을로 향하는 언덕을 올라가면 우측에 공립 알베르게가 자리잡고 있다. 공립 알베르게는 상당한 인원의 순례자 수용이 가능한 듯 보였으며, 시설 또한 깔끔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내가 방문했던 시기 한국인 봉사자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다는 소식이 들을 수 있었다. 기타 사설 알베르게 및 숙소 / 편의 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관광지인 만큼 순례자에 대한 별도의 친절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공립알베르게는 5유로에 이용가능하다.
- Rabanal del Camino
공립 알베르게 옆에 있는 사설 알베르게에서 묶었으며, 저녁없이 아침 제공 기부제로 운영된다. 식당에서 취사가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알베르게의 바가 영업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내가 간 시기에는 바는 영업을 하지 않고, 알베르게만 열어 놓은 상태였으며 시설은 깔끔했고 주인도 친절했다. 마을에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작은 슈퍼가 있으며, 알베르게의 바 이외에 다른 바가 영업 중으로 순례자 메뉴를 12유로 제공한다. 알베르게 제외 여관과 비슷한 숙박업소도 존재하니 개인 기준에 따른 선택을 하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Ponferrada
마을에 들어서 카미노 길과는 약간 떨어진 곳에 공립 알베르게가 위치하고 있으며, 고가 도로 위쪽으로 올라가 우측 방향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숙박 제공 5유로로 취사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마을은 큰 규모 만큼 편의 시설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샤워 시설 및 침대 / 취사시설 모두 좋으나 침대의 간격이 다소 좁고 이층에서 잘때 소리가 약간은 거슬리지만 추천할 만하다. 또한, 마을에는 호텔과 호스텔 및 기타 숙박 시설이 많아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 Villafranca del Bierzo
이 마을의 끝 부분에 있는 La Piedra 라는 사설 알베르게가 순례자들에게 유명하나 문을 닫아 평이 좋지 않은 Fenix 에서 묶었는데 걱정보다 만족도는 높았던 것 같다. 숙박과 저녁/아침을 포함하여 15유로에 제공하며 나의 경우 일찍 도착해서 쉬고 있어서 그런지 그날 점심까지 같이 참석 할 수 있었으며, 음식맛은 시설만 보고 판단하지 못할 만큼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며 추천한다. 다만, 시설의 청결도를 위주로 판단한다면 다른 숙소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공립 알베르게 및 기타 숙소가 존재의 선택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내 평은 다른 순례자들이 불평했던 만큼은 아닌 곳이라는 것과 이 지점 이전에도 이보다 못한 것이 다수 있었다는 것이다.
- Ruitelan
이 곳의 사설 알베르게는 순례자들에게 유명한 곳 중 하나로, 마을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너 바로 맞은편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언덕 길을 올라가 건물 뒤쪽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시설은 아담하나 깨끗하고,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다. 관리인 아저씨 역시 무뚝뚝하지만, 친절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알베르게 유명한 것이 저녁에 제공되는 음식 때문인데, 큰 선택권은 없으나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음식을 만들어 준다. 다만, 만인의 칭찬을 들었던 만큼 기대를 했었으나 그 기대를 충족 할 만큼은 아니였다. 숙박과 저녁/아침을 포함하여 15~17유로로 예상하면 될 것 같다.
- O Cebreiro
마을 외곽에 자리 잡은 공립 알베르게로 갈리시아 지방의 여느 알베르게와 마찬가지로 깔끔한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샤워 시설도 충분하다. 마을에 있는 호텔의 바에서 순례자 메뉴를 10유로에 선택가능하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시간의 구애 없이 주문 할 수 있다. 공립 알베르게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인 5유로이다.
- Samos
수도원에서 운영 중인 공립 알베르게가 있음에도 그것을 알지못해 수도원 바로 옆에 있는 바에 딸린 사설 알베르게에서 숙박했다. 시설은 깨끗했으며 혼자여서 그랬는지 10유로 트윈룸을 혼자 쓰게 해줬다. 다른 방의 경우에도 침대의 수가 많지 않아 수용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생각된다. 1층의 바에서 순례자 메뉴를 제공하며, 메뉴의 구성은 다른 곳과 별반 차이 없고 약간의 선택권이 존재할 뿐이다. 개인 적으로 시설은 좋으나 음식 맛은 별로 였던 곳이다.
- Ferreiros
마을 외곽에 공립 알베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5유로에 숙박 가능하며 기타 취사 시설은 이용 불가능하고 관리인 할머니는 친절하다. 알베르게 근처 및 100m 가량 전방에 바가 위치하고 있으며, 관리인 할머니의 추천에 따라 해당 바에서 음식을 먹었으나 음식은 그다지 추천 할 만 하진 않다. 하지만, 마을이 작아 다른 선택권은 없다.
- Palas del Rei
규모가 있는 마을로 공립과 사설 알베르게 및 기타 숙소와 편의 시설이 제공된다. 공립 알베르게로 칭 할 수 있는 알베르게가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과 마을 중심에 두군데 위치하고 있는데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의 알베르게 묶었다. 시설은 깨끗하며, 취사는 불가능하다. 갈리시아 지방에 들어서면서 공립 알베르게는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상태를 보이는 듯 싶었지만, 취사가 불가능한 지역이 다수 였다. 마을 길목의 알베르게에서 묶을 경우 근처 호텔의 바에서 순례자 메뉴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음식은 평범한 편이다.
- Arzua
마을 초입에 사설 알베르게 및 호스텔과 같은 숙소가 다수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곳을 지나며 걷다보면 좌측 골목에 공립 알베르게를 찾을 수 있다. 역시나 식사에 있어서는 취사 선택권이 없으며 근처의 식당에서 해결해야 한다. 식당 및 수준은 괜찮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알베르게가 있는 골목을 돌아 길 건너에 있는 식당에서 12유로에 메뉴를 먹었는데 음식은 괜찮은 편이였다.
- Arca O Pino
역시나 알베르게 및 숙소의 선택 폭은 넓으며 마을 입구에 공립 알베르게가 위치한다. 갈리시아 지방의 다른 공립 알베르게와는 다르게 이곳은 취사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바로 옆에 괜찮은 규모의 슈퍼가 존재한다.
- Santiago
산티아고 시내로 들어서기 전 부터 사설 알베르게들을 알리는 간판들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대부분 10유로에 하루 숙박을 제공하며 시설 또한 괜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는 외곽의 알베르게에서 숙박을 하고, 하루는 시내 근처의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둘다 가격대비 만족도는 좋았다. 특히 미리 예약해 놓은 Casas reais는 49 유로에 아침포함 /더블베드 룸이였는데 주인 아가씨는 친절했고, 시설도 깔끔했다. 하지만, 10유로 ~ 20유로 근처에서 싱글룸을 제공하는 호스텔도 존재하니 숙소는 잘 알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많은 비용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시내 근처의 좋은 숙소에서 묶으며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