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추울 것 같아 긴바지에 양말까지 신고 잠들었는데 추웠는지 잠시 깼다 억지로...
다섯시가 조금 못되어 방콕 북부터미널 도착.
내려서 우야꼬 하며 막막해 하다 겁도없이 걸어볼 생각으로 발길을 잡았는데,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시내버스 터미널인데다 3번 버스가 막 출발하려는 걸 가까스로 잡아타고, 결국 카오산에 도착했다. 6시경.
맵 안내대로 동대문을 찾았다.
이른 새벽이라 고양이만이 반긴다.
동대문은 좀 낡은 것 같아, 습득 정보대로 홍익인간을 찾아 나섰다.
그때부터 10시까지 지배인 오길 하염없이 기다림. 사흘치 한번에 지급하고 ~750밧
좀 씻고 몸 좀 식히고 거리로 나섬.
먼저 나이쏘이(쇠고기 쌀국수) 50밧 먹고 왕궁 및 왓포 두 군데 다녀옴.
진짜 땀에 젖었다. 사진만 왕창. 바지 길이가 짧아 200밧 맡기고 긴바지 빌려 입고 더 땀.
숙소로 오는 길에
시민문화회관에서 뭔 행사를 하는 것 같기에 들어가 기다리면서 음료수, 국수 종류 – 어떤 음식인지도 모르면서 시켜 먹었는데 음료수도 맛이 기가 막히고 면류도 끝내준다. 흡입수준.
갑자기 소나기. 잠시 행사장 텐트 밑에서 비 피하다가 새들이 높게 날길래 그칠 것 같아 작은비 맞으며 가까운 숙소로 오다가 두루말이휴지 16밧 사서 와서 씻고 시원한 방~도미토리 8인실. 하루 250밧. 숙소에서 메모 중.
왕궁 관람 중 왼발 넷째발가락 물질 잡혀 뜯어내었음.
선크림 사용이 습관적이지 않다 보니 팔이 꽤 탓다. 낼부턴 꼭...
젊은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전입신고할 겸 맥주파티라도할까 했는데 숙소엔 술, 음식 반입 금지.
Seven Eleven에 가서 53밧 주고 창맥주 하나 사서 숙소 로비에서 혼자 마시다가 오면 함께 할까 했더니, 별로 할 말도 없을 것 같아 방으로...
게임 좀하다 마이꼬가 페북에 남긴 글 보고 오딸에게 댓글 부탁.
11시 좀 넘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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