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새벽 5시 가까이 되면 절로 눈이 뜨진다. 어제는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 일어났고(가끔 나타나는 증세인데 별 일 없을라나 몰라...), 오늘도 4시 반 정도 되어 일어나서는 뒤척이다가 잠이 더 올 것 같지 않아 블로그 갤러리 가족 사진 새로 날짜별로 소트시켜 올려 보고 이 짓거리다.
이 놈의 블로그 때문인지... 원~
요즘은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 여유가 있거나, 학교에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마음을 빼앗기는 게 요놈이다. 여기에 시간도 많이 빼앗겨 아이들 수행 평가 과제물 챙기는 것도 놓치기 일쑤다. 색다른 재미 탓인지....
하지만 글 재주가 부족하니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 더욱 그러하다. 글 잘 쓰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가 그지없다. 까발리기가 두렵지만 명색이 국어를 가르친다는 사람이... 원~ 쩝...
글쓰기 과정을 밟아 글을 써야 좋은 글 써진다고 아이들한테는 줄기차게 이야기하면서도, 막상 나 자신이 글을 쓸 때는 잘 되지 않는다. 생각나는 대로 마구 갈겨대니... 좋은 글이 나올 수가 없다. 아니 그 무엇보다 절실함이 좋은 글을 낳게 한다는데 그게 또한 없으니... 그저 물 흐르듯 구름 가듯~(헉!) 살고 싶다면서도 아주 조그마한 일 하나에도 집착하는 옹졸함이 몸에 배어 있으니....
知命의 나이가 되어서도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최근의 잦은 모습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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