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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접촉 사고

by Oh.mogilalia 2005. 10. 17.

마누라 병원 가고 없어
아침에 큰놈 깨우려 일어나 보니 벌써 먼저 일어나 씻고 있어,
김밥 썰어 주고, 막둥이들과 씨리얼로 아침 때우고 출근...
막둥이는 딸내미한테 맡겼는데, 등교 전에 막둥이가 또 토했단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아내한테 전화로 들었다.
가슴이 좀 답답했지만 시험 치르고 일찍 집에 돌아온 큰놈한테 전화해 미술학원에 가서 보고 오라고 해 두고는...

퇴근시간 맞춰 일찍 집에 가려고
공업탑 로터리를 잽싸게 돌다가 제일 주유소 앞에서 갑자기 정지한 카니발 뒤 범퍼를 들이 받았다.
급정거를 했는데도 밀리면서 쿠웅~

카니발에서 두 사람이 내리더니만 목을 만지고... 우야꼬? 쩝~

대충 견적과 병원 알아보고 뒤에 연락하라고만 해 두고
비싸면 보험, 적당하면 현금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집으로 와서는 제자 성진이에게 전화로 물어보고는...

아내 마중 나가려고 마음 준비하는 중에 아내가 집으로 들어섰다.
예정보다 빨리 내려와 다행이었다.

뒷처리가 어떻게 될지...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어쨌든 돈이 또 들어가게 되었으니 마음이 무겁다.

늘 연속되는 적자 생활인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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