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사 참례하고, 내일 서울 진료 위해, 9시차 타고 친정가는 아내를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고 집에 와 쉬다가 점심 먹고 막둥이들 데리고 문수 경기장에 갔다.
사람에 비해 무슨 차량이 그리도 많은지... 나역시도...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축구 경기장에 먼저 갔다.
대구(국민은행)와 광주(힘멜코리아) 경기는 정말 시들... 거의 동네 조기 축구 수준 같았다. 아이들은 축구보다는 축구장 구조물에만 관심을 보이다가 음료와 군것질거리로 입을 달래고는 다른 볼거리를 찾아 나섰다.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마련하긴 했지만 그다지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건 없었다.
아이들은 공기 미끄럼틀을 한번씩 타고 요한이는 119 체험하려고 줄 서 기다리다 지쳐 그만 두고는 보채는 막둥이와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