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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38

5월 27일 몇 차례나 깨어났다 자다를 반복. 6시 경 일어나 화장실 갔다가 걷기 운동 후 아침밥(죽) 먹으러 병실로 왔더니 수액주사 줄 다 빼 주시네. 이렇게 홀가분할 수가… 진석이 사무실에 두유 한 박스 들고 찾아갔다. 고맙다고… 모레 정산할 때도 또 도와달라고… 본관, 신관 연결통로 걸으면서… 흑흑~ 이럴 수가? 죽을 먹기 시작하자 설사가 다시 시작. 아이고 배야, 아니 똥꼬야… 오늘만 벌써 몇 번 째냐? 운동으로 줄이려해도 힘이 없어 힘들다. 오후 1시 좀넘어 울성회 총무 다녀감. 부조 20 고맙긴 한데 좀 부담스러운 건… 저녁에도 겨속 설사… 힘도 없고, 얼굴도 헤쓱… 징하다. 밤에는 제어가 안되어 바지에 쌀까 두렵다. 기저귀를 찼다벗었다를 반복… 결국 새벽에 자리에서 일어나 시험삼아 쪼매 풀었더니 한 줄기.. 2015. 5. 27.
5월 26일 어제 11시 이전에 누웠는데 이상한 꿈 때문에 12시 26분에 잠이 깨고는 지금껏 잠못 들고 있다. 설사도 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같고 점심부터 미음이란다. 것도 1/3만 먹으란다. 후~ 연휴 잘 쉬고 온 샘 얼굴 보니 밉상스럽기도 하면서 설사로 얼룩진 이틀을… 어젠 기도하면서 전이와 관련된 어떤 결과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아침 7시 30분에 옥상공원에서 만난 진석이에게도 결과 나오면 있는그대로 알려달라고 다짐 받고… 메시지에 똘 오늘 온단다. 괜히 들떠네. 근데 보고는 기쁜 표정 못하고 멀뚱… 점심으로 미음 쪼매 먹고, 똘은 컵라면 사왔기에 같이 뜨거운 옥상공원에서… 날씨가 워낙 더운데다 할일이 없어 둘다 누웠다가 잠이 들었었나 보다. 박재포 교장이 오셨다가 가.. 2015. 5. 26.
5월 24일 5시 경 눈을 떴나? 엉덩이 쪽이 수상쩍다. 밤새 또 좍~ 샜나보다. 일단 회진 온 간호사샘 제끼고 샤워실로… 바지 뿐만 아니라 복대, 침대커버에도 번져있다는… 그나마 다행인 건 냄새가 심하지 않다는… 씼고 바지 갈아입고 간호사샘한테 복대 하나 얻고, 침대보 갈고 수액 갈고 걷기 모드로… 묵주5단과 함께… 기저귀를 사야겠다. 아무리 물이라도 심하다. 그리 조절이 안되나? / 7:57am 이왕 싶어, 요플레 한 모금 마시고 남긴 거 한 입에 털어넣었다. 계속 꾸르륵~ 대여섯 번은 다녀온 것 같다. 9시 넘어 본관 로비 의약용품점에 가서 10 개 7,500원 하는 성인용 기저귀 사서 XXL바지와 함께 장 아래쪽에 찡박아 놓았다. 점심 식사들 중이신데 나도 점심 요플레 먹어야지… 낮잠을 자고 싶은데 걱정이다 .. 2015. 5. 24.
5월 23일 새벽 3시 경에 잠시 눈 떴다가 4시 경 수액 갈러온 간호사 덕분에 일어나 새벽운동 1시간 정도.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 5시 좀 넘어 포스팅 후 잠. 근데 선잠 들다 깨고… 오전 시간이 너무 길다. 재훈샘이 와 꽤 오래 이런저런 얘기 하다 아버님 병실로 가고 오후에 애들과 아내, 굴대회 동지들이 병문안 온다는데… ------------------- 24일 한밤중 사건 이후 기록 ------------------- 아내랑 요한, 가브리, 오목이 왔다. 보니 반가운 건 당근. 밥때가 되어 한마음회관으로 밥 묵으러 가라쿠는데 진규가 왔다. 어제 체육대회 하고 엄청 무웄단다. 얼굴에서 술 기운이… 진규 집사람도 병실로 찾아와 아이들 얼굴 함 보고 싶다는 걸 타이밍이 안맞아 너무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다.. 2015. 5. 24.
5월 22일 아침에 어제 못한 상처 부위 드레싱. 곪은 데도 없이 다행이라시고, 회진 오셔서 오늘부터 요거트나 쥬스를 들라신다. 야쿠르트 1개 네 번에 나누어 입에 머금고 침과 섞어 넘기고… 산보 중 오른쪽 부위가 쿡쿡하네… 점심 전에 석연, 영하가 찾아왔다. 디기 반가웠다. 지난 가을부터 여행 함께한 백수들. 예전에 영하는 대장암 초기라 레이저로 태우고 전이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네. 후~ ㅎㅎ~ 또 겁이 조금, 마음 다잡아야지. 아내랑 같이 식사하고 가랬더니 아내가 한사코 쑥스러워 못하겠단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네. 둘은 가고 두 시 경에 아내 집에 가기 전에 머리 감아달래고서는 환의도 아래위 다 갈아 입고 면도, 양치질도… 똘은 가고 내일 요한이랑 오기로 했다. 2015. 5. 22.
5월 19일 수술 후 ~ 수술, 절대 해서는 안될 것. 못난 인간성 제대로 드러내어 부끄러운 일. 수술실 들어가 입과 코에 호흡기 갖대대자 고만 기억상실. 회복되는 순간 춥고 떨려 고함지르고 몸 좀 움직여도 되냐며 덜덜덜… 병실로 돌아오자 아내가 베푸는 온갖 친절에 갖은 투정으로… 허리는 어찌 그리도 끊어질 듯 아픈지? 밤새도록 수술 부위 통증보다는 허리가 아파… 밤사이 진통제 주사 두어 차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 모로 누우니 그나마 좀… 20일 날이 밝자 조금씩 허리도 나아지는 것 같아 오후부터 운동 시작. 복도를 왔다갔다하며 묵주기도 바치고 3회 정도… 심호흡을 예사롭게 받아들여 저녁부터 급연습모드… 전이될까 걱정 때문인지 밤새 뒤척이다 새벽 두 시에 혼자 복도를 걷기도… 오늘(21일) 훨씬 나은 듯. 오줌통 떼어내고.. 2015. 5. 21.
5월 18일 어제 17일, 종일 집에서 뒹굴다 오후 3시 조금 넘어 병원으로… 응급 원무실에 들러 일반병실 배당 받고 62병동 5호실 창가 쪽 자리에… 제자 진석이 덕분… 오늘 다시 내시경 해야 한다고 속 비우는 약(2회.2시부터 한 번, 6시에 또) 또 먹고 싯겁했다. 한밤중에 링거 꽂기 시작. 새벽 4시 조금 못 미쳐 잠을 깨 화장실 쏟아내고 복도에서 TV 보다가 들어와도 잠도 오지 않는다. 새벽 5시에 깨어 마눌님과 문자. 수면양말 가져 오시라고… ------------------------------ 오후에 대장내시경. 5시 좀 넘어 똘 병실에 이부자리 가지고 오고 수술 후 필요 물품 구입해 옴. 2015. 5. 18.
5월 15일 심장내과 외래 갔더니 심장 뿌리쪽 대동맥이 너무 두껍단다. 정상이 4 mm 미만인데 4.6mm란다. 5.5mm 넘으면 위험하니 2년 내에 심장초음파 검사 필히 하란다. 외과 외래 갔더니 수술과는 별 상관 없을 거라며 일단 입원 수속은 했다. 일욜 3~5 시. 오후 4시 40분 호흡기내과 외래 보고 결정하기로… 밉상이다. 아무 것도 아닌 흔적인 것을… 그냥 그리 통보하먼 될 것을… 그리 오래도록 걱정하게 만들다니… 써글놈들… 우야든동 다행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녁엔 웅촌 제자들이랑 경순이네 가게에서 1차. 막걸리와 돼지갈비. 2차는 달동 노래하는 곳. 과음. 2015. 5. 15.
5월 13일 오늘은 석연이랑 영하한테서도 전화, 메시지가 왔다. 수술 후 연락하마고 답장하고, 진규랑 원덕, 헌배, 천도가 얼굴 보자는 걸 갈까 하다가 화제가 궁할 것 같아 뒤에 보자며… 오후에 중앙병원에서 퇴직 전 건강검진할 때 찍은 X-ray가 떠올라 전화 문의하니 영상 복사가 가능하다 해 병원 들러 1만원 지불하고 대공원 동문 쪽으로 해 어울길 걸어 집에 와 저녁 먹고 오목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긴 했는데… 이래저래 자꾸 늦춰지니 불안하기도 하고 괜히 짜증도… 15일 심장내과 외래에서도 뭔가 나올까 겁도 난다. 몸을 너무 함부러 놀린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좀전엔 이번 주말에 고해성사 보기로 하고 내용 작성도… 주님, 저를 도우소서. 아멘. 오늘 걷기 : 6.38 km 2015. 5. 13.
5월 12일 어제 병원 다녀온 이후 가슴 졸이던 게 다행한 일이 되었다. 폐에 이상이 발견되면 14일 호흡기내과 외래를 가야 하는데 오늘 메시지에 15일 외과 외래 오면 알려준다니 다행이다. 진석이한테 전화해 함 알아봐라캤는데… 오전부터 연락 끊으려고 비행기모드로 했더니 집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공룡아저씨다. 뭔가 낌새 챘나 보다. 곧장 실토하고 위로 받고… 곧바로 남정아저씨 전화 오길래 안 받았다. 성호 형님 전화도… 헌배한테서는 위로 카톡… 점심 먹고 대공원 좀 걷고… 진석이 메시지 오길 기다리고 있다. 저녁 무렵 아내 曰 "요새 얼굴 훤하니 좋네요. 술 안 드시지, 몸에 좋은 것만 드시니…" 내가… "어제 시금치 얘기할 때, 씩~ 웃은 거… 저 영감이 디기 오래 살고 싶은가베… 그랬제? 2015. 5. 12.
5월 11일 11시 40분 진료 받으려 10시 30분 경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천도 전화, 오는 길엔 진규 격려 전화. 고맙다. 오늘 진료 중 걱정하던 간 쪽은 일단 안심. 근데 폐 엑스레이 사진에 뭔가 이상이 있는 건지… CT 흉부 판독은 좀 늦어지는지 수욜(13일)에 알려준단다. 전화로… 수욜 전화가 오더라도 14일 흉부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 폐에도 이상이 있다는 말… 갈수록 태산? 별 일 없으면 17일 입원해 19일 수술 계획인데… 수술 받기도 힘들다. 오면서 혹 서울로 가야는 거 아이가 하고 생각했지만 그건 무리… 어제는 세 시 경에 대공원 운동 갔다가 문수구장 쪽에서 광래한테 전화하고 5시 경에 집앞에서 만나 어디 멀리, 장기간 출타한다고 본의 아니게 뻥을 치고 교우회 총무 자리는 넘겼다. 5월 모임.. 2015. 5. 11.
5월 8일 늦게 잠들고 5시 혈압약 안 묵기로 하고 7시 좀 전에 일어나 좌약 두 개 넣고 30분쯤 참다가 보긴 했는데, 시원찮다. 아내 기타 강습 때문에 8시 좀 넘어 아내 태우고 차 몰고 병원으로 가면서 준비해 간 물 1리터 마시고 아내가 차 몰고 집으로… 폐, 복부 CT 촬영, 항문내압검사 마치고 보호자가 없으면 수면내시경 못한다길래 진석이 통화… 위장 수면내시경 하고 나오니 진석이가 와 있고 간호사 왈 괜찮은 것 같다. 용종도 없다길래 무척 다행. 같이 점심 먹고 오후에 심장초음파 후 집으로… 뒤가 마려운데 굵은 거는 안나오고 피만… 지금 굴대 모임 가는데 우야꼬? ----------------------------------------------------- 갔다 왔다. 쫌 마이 무웄다. 천도 녀석이 마음.. 2015.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