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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5월 24일

by Oh.mogilalia 2015. 5. 24.
5시 경 눈을 떴나?
엉덩이 쪽이 수상쩍다.
밤새 또 좍~ 샜나보다.
일단 회진 온 간호사샘 제끼고 샤워실로…
바지 뿐만 아니라 복대, 침대커버에도 번져있다는…
그나마 다행인 건 냄새가 심하지 않다는…
씼고 바지 갈아입고
간호사샘한테 복대 하나 얻고, 침대보 갈고 수액 갈고
걷기 모드로…
묵주5단과 함께…
기저귀를 사야겠다. 아무리 물이라도 심하다.
그리 조절이 안되나?        / 7:57am

이왕 싶어, 요플레 한 모금 마시고 남긴 거 한 입에 털어넣었다.
계속 꾸르륵~ 대여섯 번은 다녀온 것 같다.
9시 넘어 본관 로비 의약용품점에 가서 10 개 7,500원 하는 성인용 기저귀 사서 XXL바지와 함께 장 아래쪽에 찡박아 놓았다.
점심 식사들 중이신데 나도 점심 요플레 먹어야지…

낮잠을 자고 싶은데 걱정이다 또 싸제낄까바…
기저귀 차고 자까?   /12:23

결국 자지 못하고 기저귀만 만지작거리다
다시 운동.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5단.
다시 쏟아내기 하다가 오후 3시 반 정도 지나서부터
변이 달라지기 시작.
이젠 물은 안 나오고 설사이긴 하지만 침전물이 확실한 변이다.
벌써 3 차례. 기쁘다고 해야 하나?
저녁 시간이 되자 나도 요플레 들고 침대 자리로…
적당히 찬 기운이 가시면 먹어야지…
구수한 반찬 냄새들 땜에 침이 마구 꼴깍이다.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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