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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5월 23일

by Oh.mogilalia 2015. 5. 24.
새벽 3시 경에 잠시 눈 떴다가
4시 경 수액 갈러온 간호사 덕분에 일어나
새벽운동 1시간 정도.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
5시 좀 넘어 포스팅 후 잠.
근데 선잠 들다 깨고…

오전 시간이 너무 길다.
재훈샘이 와 꽤 오래 이런저런 얘기 하다 아버님 병실로 가고
오후에 애들과 아내, 굴대회 동지들이 병문안 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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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밤중 사건 이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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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요한, 가브리, 오목이 왔다.
보니 반가운 건 당근.
밥때가 되어 한마음회관으로 밥 묵으러 가라쿠는데 진규가 왔다.
어제 체육대회 하고 엄청 무웄단다.  얼굴에서 술 기운이…
진규 집사람도 병실로 찾아와 아이들 얼굴 함 보고 싶다는 걸
타이밍이 안맞아 너무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다음 기회로…

애들 밥묵고 오고 쪼금 있다가 어무이 모시고 가라고…
다같이 간 줄 알았더니 똘은 더 있다 간다면서…

또 터졌다.
갑자기 설사가 나오려하자
아내가 누워있는 바람에 링거바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터져나오는 분노의 못마땅한 헛소리.
아내는 곧바로 그러면 간다길래 엘리베이까지만 배웅.
이것도 싸가지 없기는 매일반…
보내고 나서 후회 가득한 문자 보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문제는 두번 째 설사일 때 피가 또…
담당의가 드레싱해 주러 왔기에 물어도 신통찮은 답만…

이후로 종일 갑갑함만…
해결방안을 고심해 봐도 별 뾰죽한 수가 없다.
마음에 안 찰 때 구체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내 요구사항,  희망사항을 말할 것,
또 생각해 보니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것 같은 두려움,  아니 주지 않으려는… 
착한어린이 콤플렉스.
근데 말도 제대로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이런저런 생각하다 아내 메시지 왈
필요하면 연락하라신다.
이래저래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아
휴대전화 전원 꺼버리고
옥상공원에서 밤하늘을 보며 상념에…
밤 10시 넘어 잠자리에 들어 잘 자다가
12시 30분 경 자다가 방구인가 싶어 조심스레
힘 주었는데 ㅎㅎ~
샜다. 바지에도 자국이…
바지 새거 얻어 샤워실에서 씼고 갈아 입었다.
씼는 김에 머리도 감고…
좀 망연자실, 배회하다 침대에 와
꺼놨던 전화기 켜고 포스팅.

요한이 집에 와 온가족 면회 왔다 가는 길 (201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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