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1274 내가 하느님나라 건설을 위한 겨자씨와 누룩이 되어야 내가 하느님나라 건설을 위한 겨자씨와 누룩이 되어야 어제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병마에 사로잡혀 굽은 허리 때문에 몸을 펴지 못한 채 18년을 살아온 한 여인을, 그것도 안식일에 회당에서 고쳐주셨다. 이 치유사건은 율법의 멍에를 지고 수백 년을 살아온 불쌍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시고자 하는 하느님 구원의지의 암시적인 표현이다. 이는 곧 예수님의 강생으로 말미암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가 담고 있는 내용이다. 예수께서 계시하시려는 하느님 나라는 신비(神秘) 그 자체이다. 신비는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것이기에 예수께서는 이를 설명하시고자 비유를 학습도구로 삼으신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비유의 소재는 겨자씨와 누룩이다. 이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여기는 것들이다. 어떻게 보면 하찮아 .. 2004. 10. 26. 못 박기와 못 빼기 어느 어머니가 행동이 좋지 못한 아들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늘 착한 사람이 되라고 타일렀으나 아들의 행동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아들을 불러 망치와 못을 한 줌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좋지 못한 짓을 할 때마다 이 기둥에 못을 한 개씩 박아라" 아들은 그렇게 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좋지 못한 행동을 할 때마다 자랑이라도 하듯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기둥에는 못이 가득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깨달은 나쁜 일들이 저렇게 많은데 자신이 깨닫지 못한 잘못은 얼마나 될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을까?" 어머니는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 이 아들은 기둥에 가득 박힌 못을 오래 바라보았습니.. 2004. 10. 23. 이전 1 ··· 104 105 106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