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36 굴대회 10월 모임 교직 20 여년...28살에 첫발령... 올해 벌써 국산나이 50... 킥~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나이 마흔 되던 해인 1994년에 만든 모임...벌써 10년이 지났다. 오늘 박재포 샘이 아파트를 팔아치우고 과감하게 반천 쪽으로 이사하시고 집떨이 겸 굴대회 정기 모임을 가졌다. 오후 5시 30분 경에 차에서 내리자 먼저 맑은 공기가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코 안으로 파고 드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아싸한(?) 시골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물론 도시 외곽이라 우리 어릴 때의 그런 시골 내음새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구석구석에 묻어나는 정경은 새로운 느낌이기에 충분했다. 먼저 집에 들어서자, 추어탕 끓인다고 옛날 시골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주인 박씨 아저씨의 설익은 솜씨는 매캐한 냄새와 함께 매운 눈물을 흘리.. 2004. 10. 30. 부자가 부럽다. 부자가 부럽다. 매일 로또로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해서 일주일에 로또 복권 두 장씩은 거의 빠짐없이 사서 지갑 깊숙한 곳에 박아 두고는, 당첨 발표가 난 후에도 일부러 뜸들이다가, 시간이 좀 지난, 화수요일 쯤에 조바심(?)을 내며 로또 사이트로 가서 쪼아 본다. 눈을 부릅뜨고 몇 번을 비교해 보지만... 지금껏 오직 한 번, 5등에 당첨된 게 고작이다.못쓰게 된 복권을 찢어 버리면서 허무한 마음이 들지만 그나마 이마저도 없다면... 아내는 로또 복권 찢는 걸 볼 때마다 성화다. "씰데없는 짓 쫌 고만 하이쏘!!!" 하지만, 매달 쪼달리는 생활에 별다른 능력이 없는 나를 보면 측은한 생각도 드나 보다. 가끔 부자들을 보면 괜히 주는 것 없이 밉다. 내가 사는 곳 옆에 새로 비싼 아파트가 들어오고 난.. 2004. 10. 29. 내 아내... 오늘은 아내의 이야기를 좀 해 볼까... 김씨녀... 나이는 어느덧 40대 중반... 네 아이(1녀 3남)의 엄마... 세례명은 세라피나... 매일 새벽 4시 반경에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신앙인인 여인... 하루도 빠짐없이 가족의 건강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고 큰딸아이와 둘째 큰머스마... 그라고 남편, 끄트머리 둘에게 따로따로 밥을 차리느라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야 하는 엄마와 아내인 여인... 작년(2003년) 8월 11일에 울산대학병원에서 간암 판정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번의 색전술과 올해(2004년) 3월 8일, 간암 제거 수술을 하고 (오후 1시에 수술실 입실, 오후 7시20분에 중환자실에서 만남) 현재 집에서 힘들게 위와 같이 요양(?)을 하고 있다. - 참으로 덜떨어진 남.. 2004. 10. 25. 내딸... 아침 6시 15분 일어남. 오늘은 학교 개교기념일로 휴업이다. 그제는 학교 축제에다 어제는 체육대회로 수업이 없어 한가하게 지낸데다 오늘 딸애 대학 수시2차 면접 시험이 있어 아버지 노릇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다행이다. 7시 조금 넘어 차를 몰고 대구로 갔다. 경산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대학교 찾아가는 길은 네이버에서 미리 지도를 구해 느긋한 마음이었는데... 올봄 연휴 때에 처가 갔다가 집에 오면서,조카[姨姪女]를 학교 기숙사에 데려다 준다고 같이 내려 올 때의 낯익은 길이 나타나자 그만 헷갈려....(그때 조카 아이도 길눈이 어두울 때...) 물어물어... 가까스로 도착했다. 조카를 만나 저희들끼리 반가움에 부산을 떨다가 딸아이는 면접시험 치르기 위해 입실... 밖에서 조금은 여유로움으로 - 어.. 2004. 10. 24. 처음... 처음이다. 항/상/처/음/처/럼... 낯설지만 도전해 볼 만한다. + 천리안에 텍스트큐브 전신 태터툴즈로 설치한 후 처음 쓴 포스팅 2004. 10. 22. 더듬거리는 발걸음... 아직 블로그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지.... 아래글과 그 다음글의 간격이 너무나 긴 것 같다가도 뭐 그렇구만.... 한다. 가끔 멍해야 한다면서도 실로 멍하게 살아가기란 많은 용기와 지혜를 필요로 하는 걸 실감한다. 잔머리 굴리느라 좁은 마빡에 주름이 하나둘 늘어가는 걸 보면 잘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잘 살고 싶다는 게 얼마나 큰 욕심인지도.... 오늘따라 잘 알지도 못하는 말들을 너무 지껄이는 것 같구만... 해서 이만.... 2004. 9. 30. 오늘 맏상주 녀석 고등학교 배정에 즈음하여... 진짜 힘든 게 자식 일이다. 제도권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이면서도남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학교에 배정이 안되고얄궂은(?) 학교에 배정되었을 때의 부모의 기분이란... 평준화에 미소를 보내면서도차라리 입시제도가 더 낫지 않을까하는치사한(?) 꿈이 오히려 자극할 때 아....나는 역시 평범한 소시민으로원초적 본능에 허덕이는 발정기의 수컷.... 그 수컷이 부러워지는... 그래서 오늘은음주 후너무나도 뜬끔없이 아내와 아이와 함께요상스런 대화시간을 갖고 말았네.... 오~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2004. 1. 29. 올해, 오늘, 처음... 오늘도 브라우저를 켜자 네이버에 왔고 갑자기 눈에 블로그란 글자가 들어오자 생각되는 대로 내 블로그를 만들어 봤다. 이렇게 시작하려는데 마누라께서 목욕가셨다 들어오시고 나는 미사 참례하러 가야하기에 첫날 첫 더듬이를 이렇게 마치려 한다. 나의 친구 홈페이지를 하나 소개한다. 영화와 공간에 관심있는 이들은 한번 가 보시길... http://www.angeb.com * 이 포스트는 네이버에서 처음으로 블로그란 걸 접하면서... 2004.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