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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5월 19일 수술 후 ~

by Oh.mogilalia 2015. 5. 21.
수술,  절대 해서는 안될 것.
못난 인간성 제대로 드러내어 부끄러운 일.
수술실 들어가 입과 코에 호흡기 갖대대자 고만 기억상실.
회복되는 순간 춥고 떨려 고함지르고
몸 좀 움직여도 되냐며 덜덜덜…
병실로 돌아오자 아내가 베푸는 온갖 친절에 갖은 투정으로…
허리는 어찌 그리도 끊어질 듯 아픈지?
밤새도록 수술 부위 통증보다는 허리가 아파…
밤사이 진통제 주사 두어 차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우고 모로 누우니 그나마 좀…

20일 날이 밝자 조금씩 허리도 나아지는 것 같아
오후부터 운동 시작.
복도를 왔다갔다하며 묵주기도 바치고
3회 정도…
심호흡을 예사롭게 받아들여 저녁부터 급연습모드…
전이될까 걱정 때문인지 밤새 뒤척이다
새벽 두 시에 혼자 복도를 걷기도…

오늘(21일) 훨씬 나은 듯.
오줌통 떼어내고 걸으니 훨씬 낫네.
똘 아침에 집에 갔다 오고
진규는 집사람 치료 오면서 병실 다녀 가고,
오후에 공룡아저씨 부부 문병 왔다 가시고 부조도…
고마워요.

드디어 방구가 나왔다.
오후 5시 11분.
저녁에 아내와 대화 중
나의 끊임없는 분노가 질병이라는 인식과
절망보단 희망 쪽 기도공부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이후 한동안
아내 덕분에 이 정도의 고통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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