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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5월 19일

by Oh.mogilalia 2015. 5. 19.
오늘 드뎌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이란다.
어제 수술동의서 받으러 오신 선샘을 통해
현재 내 암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한 것 같다.
직장 쪽 가까운 S상결장에 4cm 정도의 크기로 장벽을 꿰뚫었단다.
암 녀석 주변으로 조금만 잘라내고
주변 부위 조직 검사(1주일 소요)를 통해 항암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네.
전이가 안되었으면 좋으련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꼭 이겨내어야 한다.

건강한 음식들과 친해져야 한다.

새벽 두 시 경에 잠시 깨어 잠시 화장실에서 혈변 비슷한 거 보고
다시 자리 돌아와 멈하니 앉았다 다시 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6시 25분 경.
화장실 다시 갔더니 뭔가 또 나온다.
엷은 핏빛이 휴지에 묻어 나오는데, 뭔지 잘 보이지 않았다는…

진규 파이팅 문자 보고 오후에 온다는 거
와도 수술 중이거나, 정신 못차려 못 볼 거라는 답장.

7시에 임영철 주치의 선샘 오셔서 
수술 잘 되고 별일 없을 테니 걱정마시라는 위로 말씀과 
오후 1 시 경에 수술할 거라는 말씀 주시고…

어제 아내 왔다가 동의서 쓰는 거 보고
병실에서 자려는 걸 집에 가도 된다고 배웅하다가
우연찮게 이재훈 샘을 봤다.
아버지 입원 치료 문제로…  비밀은 없나 보다.
남사량회원들께는 일부러 알리지 말라는 당부도…

수술 당일 아침에 얼어나... (201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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