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한겨례 인터넷에 올라 온
많은, 좋은 분들의 추모글을 읽다보면
눈물이 날라쿤다.
지난 6년 동안
나는 이 아저씨를 싫어하지 않았는데....
지금 괜히 그런 마음 돌이켜 생각하려니 쪽팔린다.
토요일 아침 죽음 관련 소식을 TV에서 접하고도
별다른 느낌도 없었다.
죽기는 왜 죽냐고.... 고깟 것 받기는 말라꼬 받았냐고? 하면서...
그러면서도 시선은 종일 TV...
나도 저놈의 언론들 땜시 많이 세뇌되었었나 보다.
그래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찍은 사람 당선된 건 처음이래서가 아니라...
- 근데 쓰면서 생각해 보니 투표 자체를 안 했는지 의심스럽네...
주변에 현대자동차 퇴직하고
라인 하나 물려 받아 우야든동 사장된 사람들 보면
사장이 되면 다들 노무현 욕하나 보다... 쫄때기들... 이랬는데...
그냥 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탈권위... 이 정도만 생각했는데...
멋진 아저씨라는 생각 때문인지...
눈물이 날라쿤다.
잘 가이쏘.
좋은 세상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