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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계

군대 쫄병 이해

by Oh.mogilalia 2008. 7. 28.

<면회 관련>

1. 면회, 외출, 외박가능시기 

신병교육 5주 수료후(신병교육기간 중, 수료일, 수료주 토, 일요일 불가), 자대배치 첫주 주말부터 면회, 외출, 외박이 가능합니다.(외출/외박은 성과제 10일에서 삭감) 

단, 신병교육을 수료한후 자대배치 및 후반기(병과학교, 야수교)교육 입교시 부터 여건을 고려하여 각급 지휘관 판단하에 시행 

※ GOP, GP근무기간에는 면회, 외출/박은 불가하며, 기존의 70일 면회제도는 폐지 되었습니다. (입대 100일 위로휴가(4박 5일)제도는 계속 시행)

2. 면회시간 

부대별로 다소 상이할 수 있으나, 통상 면회는 주말(토,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가능하며, 일과시간 중에만 실시합니다.(통상 08:00부터 17:00까지 실시). 기타 일반적인 면회가 아닌 급박한 사유로 인한 특별면회나 해당부대 간부의 면담을 희망할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해당부대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3. 준비사항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 준비 하셔도 됩니다. 부르스타 등을 이용해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은 휴대 하셔도 됩니다. 단, 부대안(내무반)으로의 음식반입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과도하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4. 기 타 

부대여건에 따라 실제 면회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훈련이나, 각종 검열, 기타 부대사정에 따라서 주말이라도 면회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아드님(남친)과 전화 통화시 또는 편지로 면회 가능여부를 확인 하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부대연락처는 병사전입시 각 가정으로 발송되는 지휘서신이나, 병사가 편지할 때 알려주는 연락처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울러 면회간에 과도하게 많은 현금을 병사에게 주는 것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대생활간에는 많은 현금은 불필요하며, 또 많은 현금을 보유할 경우 혹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전우간에 불신의 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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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은 예약제>

면회할 병사가 누군지, 면회하는 상대가 누구고, 언제, 몇시에 오는지 미리 부대에서 인지하고 있으면, 면회오는 그 날 면회대상병사의 근무나 작업 등을 제외시켜주고 시간에 맞춰 복장갖추고 대기하고 있다가 면회하는 상대방이 기다리지 않게 위병소에서 면회신청이 부대 당직계통이나 지휘통제실, 행정반이나 생활관으로 연락이 와서 해당 병사에게까지 전달이 오면 대기하고 있던 병사는 냅다 내려가서 면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대부분의 부대가 이런 면회예고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제때 기다리지 않고 면회할 수 있겠지요.  근무도 다시 짜거나 땜빵 들어가는 일도 없을 거구요~ 면회하는 사람과 부대, 면회신청하는 분 모두 생각을 한거랍니다. 간혹 미리 부대에 말 않고 면회오시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러면 큰일날 수 있어요... 근무중인데 면회하러 오신 분은 기다려야 하고 교육 파견 갔는데 면회오신분은 모르고 있다가 화만 내시고 가고 종교활동 갔는데 면회오셔서 또 기다릴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같이 생활하는 동료들이 애먹겠지요...  

그래서 미리 알려주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반입해도 되는 물품이나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면회예고제를 하는 거랍니다~

 

<소포>

아드님과 통화하고 보내도 될까.. 물어보세요.. 선임이나 동기들.. 간부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건.. 

군대는 전국 팔도 제각기 다른(체질도, 성격도, 학력도, 가정사도... 등등) 아드님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누군 소포로 생활관 병사들과 함께 먹으라고 과자며 과일이며 보내오는데.. 누군 아들 공부하라고 이책 저책 보내오는데.. 누군 아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라고 비타민 등을 보내오는데...

가족중에 누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거나.. 너무나 가정이 어렵다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족과 연락이 안된다거나.. 꼭 있습니다.. 

소외감 느끼지 않을까요? 사회가 아닌 군대인데.. 더 그렇지 않을까요? 

괜한 성질 부리고.. 괜한 부러움에 살짝 나쁜 맘도 먹고.. 나쁜 짓도 하게 되고... 

그렇지 않고 이해해주고 같이 좋아해 주는 아드님들 많습니다.. 하지만 꼭... 있습니다.. 그 작은 한숨한숨 이해가 될까요?  자그마한 이해 바랍니다.. 

전입신병 부모님께 전화하라 시켰더니.. 전화하고 오라 했더니.. 10분이 넘게 안옵니다..  찾으러 갔습니다..  전화기 밑에서 소리죽여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른척 하고 돌아와 기다렸습니다.  눈물 흘린 흔적이 역력한데도 웃으며 "전화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걱정하시지 않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속이 상했지만.... 하지만 아드님 자존심 지켜드리려 참았습니다. 부모님은 별거중이시라 했지만.. 대화를 해보니 많이 아프시고 가정도 많이 힘든.. 에효... 누나하나 일하는데 많이 힘든... 그런 병사들이.. 아직 많습니다.. 에효... 

 

<부모님들>

아직 군대가 낯선 울 이등병들에겐 어머님, 아버님은 최고의 힘입니다.  이등병인 아들에게 무슨일이 있으면 주저말고 부대에 도움을 청하세요.  울 착한 이등병들은 스스로 힘을 내기보다 부대나 주위 도움을 바라고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다치지요.. 몸이, 마음이....  이등병때 울 어머님, 아버님은 슈퍼우먼, 슈퍼맨이 되어주세요...(일병진급하믄 그날로 떙~^^)

부대에서도 이등병이라 신경 많이 쓰겠지만 부모님 마음만큼 못하지요~ 

"아들이 잘하고 있나 걱정되어 전화했습니다. <무조건> 입대전부터 여기저기 <구체적으로> 좋지 않다했는데 괜찮겠지요?"  요렇게 시작하면 쉽습니다. 부대관계자분들, 행보관님이나 지휘관...모두 이해해주시지요... 이등병인데 얼마나 걱정되시겠어요..?

알게 모르게 5개월동안은 최고의 힘을 발휘해주세요... 뭐 아들이 부담스러워하실까봐 걱정하시는 어머님, 아버님...  부대에다가 "아들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꼭이요"... 신신당부..이람 되겠지요^^  근데요.. 일병 진급하면 그때부터 아들이 도움 청할때까진 들어주시고 또 들어주시는 게 힘입니다. 얼마든지 스스로 잘하기 시작할 때니까요.. 뭐니뭐니해도 부모님 기도하시는 마음은 최고의 힘이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병 진급하믄 마음으로 힘을 주세요.. ^^

 

<이등병들에게>

많은 분들이 확실치 않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것 같아요.  특히 남자분들은 자신이 군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죠 ?  제가 생각하는 군생활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군생활을 하면서 왜 버틴다는 생각을 하세요 ? 이제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버티신적있나요 ? 

학창시절 ? "아... 3년만 있으면 졸업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시진 않으셨죠? 그건 바로 매 순간 함께할 친구들이 있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아닌가요 ?  군생활도 똑같아요 ... 아니 군생활 뿐만이 아니라 인생이 그런거죠 ...  끝이라는건 없습니다. 인생도 자신의 일도 공부도 다 똑같은거예요.  그거보다는 자신의 선택한 길을... 선택한 일을 .. 그리고 선택을 후회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것 그게 바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게 아닐까요 ?  물론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최소한 남에게 기억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되보는것도 좋겠죠. 지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불안한 분들은 마음 편히 먹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보세요 ^^*   군생활 만큼 재미있는것도 없어요 ... ^^* 

 

<아들이 아픕니다>

1. 환자에 대해서는 지휘계통과 의무계통으로 이원화 관리를 합니다. 

2. 군의관 진단결과 만성질환이나 통증이 있지만, 부대생활이 가능한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부대생활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외진진료를 받습니다. (무릎관절, 허리통증 환자 등).  이럴 경우 해당부대 지휘관은 필요한 외진조치를 해 주고, 임무부여시에 해당병사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고려를 합니다.  하지만 경증환자의 경우 정확한 통증판단이 어렵습니다. 대규모 훈련이나 유격훈련시 무릎,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꾀병을 피우는 병사가 다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사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없었지만 요즘에는)  병사가 전화나 편지로 통증을 부모에게 호소하고 이에 대해 부모가 왜 치료를 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입장의 차이입니다. 군대에서 병사의 사연을 다 들어주면 병사 전부가 병원에 입실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다소 아프더라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야 할 때가 있는 곳이 군대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여 부대 지휘관은 군의관의 진단결과, 병사의 의견,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여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됩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해가 되지만 무턱대고 자식의 입장에서만 서서 그런 항의를 한다고 해서 지휘관의 조치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혼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부대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군병원에 입원을 시켜 진료만 받게 합니다.  감기, 몸살 등 단기간 간단히 치료가 되는 증상은 대대나 연대 의무대에 입실시켜 치료하고 전문의 이상의 진료가 필요한 증상에 대해서는 사단 의무대나 통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합니다. 따라서 병사가 아픈데 왜 통합병원에 보내지 않고 하급부대 의무대에서 치료하냐고 항의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큰 병원으로 갈수록 해당병사의 증상이 중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헬기타고 수도통합병원으로 가는 경우에는 최소한 중상입니다.) 

4. 군병원의 의료수준을 신뢰하지 못해서 일반병원에서 진료를 받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군의관의 조치가 잘 못 되었다고  글을 올려 항의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곳에서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군의관의 조치는 전문교육을 받은 의사가 하는 진료행위이기에 제 3자 입장에서 가타부타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5. 아픈 병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경증환자의 경우에는 소속부대 지휘관과 병사의 증상에 대해 면담을 해서 조치를 받도록 하여야 하고, 입원한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해당병원 담당군의관과 상담하여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한 조치가 전혀 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함이라면 해당병사의 인적사항을 정확히 알려주고, 해당부대 지휘관, 군의관의 어떠한 조치가 잘 못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알려주어야 관리자가 감찰업무 담당자에게 통보해서 시정시킬 수 있습니다. 

 

@ 현역복무중인 병사가 개인사정에 의해 민간의료기관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자 할 경우 ------ 

1. 청원휴가를 요청하여 소속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소속부대 지휘관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해당병사가 요청한 입원(청원휴가)을 승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일을 초과하여 추가 치료를 해야 할 경우에는 10일 이후에는 군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2. 치료받은 기간은 본인의 정기휴가에서 공제되며, 진료비 총액중 건강보헙공단 부담금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은 환자 본인이 지불해야 합니다.  소속부대 지휘관이 아닌 군병원에서 군의관이 민간병원진료를 받게 해달라 진단하였을 때에는 10일 이내 병가(정기휴가 미공제)가 주어지기도 합니다.(군병원의 능력이 떨어질때..또는 병사가 군의관한테 잘 말하면 됩니다..이런경우 드물고요.. 비밀인디....)  마찬가지 진료비 총액중 건강보헙공단 부담금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은 환자 본인이 지불해야 합니다. 

3. 불가피한 사유없이 허가기간을 초과하여 민간의료기간에 입원하고 미복귀시는 관련법규에 의거 미귀영자로 처리합니다. 

 

@ 휴가, 외출, 외박중인 병사가 각종 사고 또는 응급성 질환으로 민간병원 진료를 받을 경우------ 

1.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요구되나 군 의료시설까지 이송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민간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게 되는 경우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군에서 위탁진료비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2. 응급치료가 아니거나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는 질환인 경우 또는 다른 법령에 의해 치료비를 받은 경우에는 위탁진료비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3. 민간의료기간에서의 위탁응급치료 기간은 5일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단, 환자이송시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심각한 위협이 될 경우 최소한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4. 소요된 치료비는 진료종료일로부터 3년이내에 청구하여 하며, 필요한 절차와 서류는 소속부대 인사/의무계통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이럴땐 저에게 쪽지나 전화주세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부대 훈련>

부모님들께서 알아야 할 필수적인 훈련만 나열해봅니다. 기타훈련은 잘 몰라도 되셔요.. ^^ 너무 어려워서.... 

기초군사훈련 - 군대에 입대 했을때 행하는 훈련으로, 논산훈련소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5주의 기간동안 군인에게 가장 필수적인 사항을 훈련하는 것이공. 제식, 각개전투, 화생방, 총검술, 사격, 주/야간행군, 태권도 등의 훈련을 합니다.. 예전에는 유격 훈련도 포함되었으나, 2004년 부터는 유격훈련은 하지 않고요. 

유격훈련 - 매년 하계에 대대단위로 지정 유격장에 가서 받는 훈련으로, 밧줄타기, 장애물넘기등의 훈련과 일명 P-T체조로 불리우는 준비체조훈련과 유격장을 왔다가는 행군으로 구성됩니다..

 

난이도 ★★★★☆

혹한기훈련 - 매년 동계에 하는 훈련으로, 추위에 맞써 산속에서 버티는것이 목적인 훈련 깊은 산속에서 실온 영하 20도 이하의 극한의 추위를 불도 때우지 않고 견뎌야 하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훈련입니다.. 나에게 너 유격 2번할래 혹한기 1번할래 하면 유격을 10번 하겠음.

 

난이도 ★★★★★

RCT - 연대전술 훈련으로 연대장과 연대 장병들을 평가하는 훈련이며, 연대단위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훈련입니다.. 매우 큰 훈련으로, RCT를 하기 전에 예행연습(?) 같은 것으로 훈련에 대한 훈련을 할만큼 중요하고요. 

 

난이도 ★★★★☆

군단급FTX - 육군의 훈련 규모중 가장 큰 훈련으로, 몇몇 부대를 뽑아 수만명 규모가 뛰는 엄청 큰 훈련입니다.. 규모만 크고 기간이 길지 그다지 힘들지는 않고요.  (예전의 팀스플린트 훈련과 비슷한 성향)

 

난이도 ★★★☆☆

미래화보병훈련 - 생긴지 얼마 안된 훈련으로, 연대규모의 마일즈 훈련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왠만한 부대는 해보지못하고 전투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부대들이 실험적으로 뛰는 훈련.  훈련 기간도 길뿐더러..  무거운 마일즈 송신장비를 따로 착용하며 장기간 생활해야 하므로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난이도 ★★★★☆

이외에 대대ATT(앞글과 같음), 사단기동훈련, 공지합동훈련, 호국훈련, 분소대공방, 워게임훈련, 화랑훈련 등등 다양한 훈련이 있고요....  

 

<여자 친구>

신병왔습니다. 늘 하듯 묻습니다..

몇살? 어디살아? 입대전에 뭐했오? 가족은?  애인은?

애인....  대답합니다.. 자랑스럽게~  "네, 있습니다.." 

그럼 제가 한마디 합니다.

"언제 헤어질껀데?"

표정 완전 울상... 또는 "저 아줌마 美쳤는가?" 요표정.... 

설명 해줍니다..   내용은....  사귑니다...  이쁘던가 성격 좋던가...  이래저래 매력있어 사귑니다...  남자 입대합니다.  사랑하는 여친은 기 다 리 고 있 을 께.. 합니다.. 웁니다.  남자 굳게 믿습니다. 훈련소 편지옵니다. 편지합니다.  자대배치..  전화기다립니다. 전화합니다. 편지도 하고요.. 얼마나 그리웠는지 또 웁니다...  면회도 하고요..

여자...  정말 기다립니다.. 편지 전화.. 면회때면 설레입니다..  이등병... 일병...  시간 지나면서.... 기다리면서 생각합니다... 전화가 뜸한 거 같습니다..(남친 훈련 준비에 바쁘지만 여자.. 알리가 있나요..훈련준비한다고 훈련이라고 설명해주어도.. 여자들 군대 잘 모르지요... 뭐든 주관적인 생각으로 오늘은 전화하겠지... 합니다)  편지 뜸한 거 같습니다.. 면회오라고 하지도 않습니다..(미안하지요.. 주말인데.... 매번 오라하는 것도 일이고.. 돈도 많이 들고....)  군생활 2년여...  나는 학생... 대학생.. 2학년...  남친 군인.. 복학하면 2학년.. 나는 남친 복학하면 졸업하고 일하고...  남친 복학하고 졸업때까지 나는 일하고.. 남친 복학하고 졸업하고 일할때까지.... 24.. 26..27..남친 27-8살에 일하고,,,  나는 결혼하라며 옆에서 부추기고....  2년 기다린다고 확실히 내 남자인가...? 2년동안 힘들어서 기댈 어깨 필요할 때 내 사랑하는 님은 군대에 있고.. 나는 힘이 들고.. 남들은 남친하고 헤헤 거리며 웃고 다니는데..  영화는 맨날 여자친구들하고만 보나?  내 친구들도 남친하고 다닌답시고 나랑 놀아주지도 않는다..  이 남자 돈은?  이 남자 학벌은?  이 남자 비젼은?  이 남자 ... 성격,,, 외모... 또 뭐가 있지?  고민하지요... 골키퍼 있다고 골 못넣나요..?  남친 있다해도 이미 전역하고 복학한 다른 남자선배들... 내 남친이 날 좋아했듯... 다른 남자가 날 좋아하지 말란 법 있는가요..?  살살..밥 사주면 여학생들 따라갑니다.. 괜히 식구가 되나요...?  밥 같이 먹으면 식구지요.... 밥 사주고 사준 밥 먹고 친해지고....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내 남친과 다른 남자.. 눈에 보이는 남자건 안보이는 남자건..  소개팅 미팅... 남들 다하는데.. 귀가 솔깃.. 괜찮겠지? 하다 눈 맞아버리믄?  현실로 돌아와서...는......  자.. 이제 남자.... 기다립니다.  편지도..  전화도.. 면회도.. 그러면서 일과 마치면 TV봅니다.. TV 이쁜 연예인들 우왕~~ 옆에서 헤어진 여친얘기합니다.. 고참들이.. 동기들이.. 아.. 불안합니다... 하지만 또 믿지요... 내 여친은 안그러리라... 하지만.. 시간지나면서 생각합니다.  나 기다린다고 외롭지 않을까? 다른 넘들이 찝쩍댈텐데....  2년 기다리게 해놓고 내가 책임지지 못하면...  미안해서 어쩌지? 2년 기다린다고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었을텐데 나 하나 때문에... 미안해서 어쩌지?  2년 군생활 마치면 난 공부해야 하고.. 밥벌이도 해야하면 소홀해질텐데..  미안해서 어쩌지?  

대부분이.. 신병 위로휴가(지금은 위로외박)때 헤어집니다... 이건 여자가 기다리지 못해서구요... 기다린 여자들은 남친 상병 중간호봉때쯔음이면 남친에게 차입니다....

이건 여자가 헤어지자 말못하고 그말 나오길 기다린거 + 남친이 여친 책임질 자신없어서 그런 거 + 학교 복학하고 공부/일할 생각에 그런거... 이구요... 

헤어지지 않고 열심히 기다린 남친 여친님들은... 전역하고 1년여쯔음 만나다가 잘되면 결혼일찍 해버리고 아니면 또 헤어지고...

저요... 저도 그랬습니다... 기다리는 게.. 쉬운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기다렸지요... 그리고 내심 기대했지만... 현실은...

울 병사들 사고치는 이유가 추려보면 몇 안됩니다..그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애인문제, 가정문제이지요.... 마음을 미리 비우고 언제든 헤어지다 해도 웃으며 서로의 앞날이 행복하길 빌어줄 수 있도록 평소 단단한 마음을 가졌으면 해서 "언제 헤어질꺼니..?" 미리 생각하게 합니다. 애인이 자기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본인 자신보다 더 귀할 순 없다 생각해요.. 자신까지 잃어가면서 아파하고 아프게하고 .. 수도 없이 봐왔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차라리 지금 헤어졌다가... 전역하고 자리 잡고 다시 만나도 늦지 않을텐데.. 서로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지금이 아닌들 어떻겠습니까? 

요정도 정리해서 신병들에게 미리 생각하게끔 말해둡니다....

첨엔 "저 아줌마 왜저래? 美친거 아냐?" 하다가 받아주는 병사도 있고요.. 아닌 병사들은 뒤에서 욕하다가.... 나중에 와서는(위로휴가 갔다와서는... 헤어지고 와서는...) 그 때 그 말씀 ... 감사하단 아드님도 있고요... 이래나 저래나...속상해 하면서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미리 생각해두고 지금은 행복한거다 느끼면 그것도 참 사는 데 도움많이 됩니다.. 

뭐.. 가끔 나쁜뇬.. 되는것도 일입니다...

또 꼬릿말에 나쁘다고 말씀들 나오겠어요.. ㅡㅡ 하지만.. 저는 굴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소신껏.. "여친하고 언제 헤어질꺼냐?" 또 묻고... 머리 정리 마음 정리 미리 시켜주렵니다.. 

 

<용돈>

못 주어서 안달이지시요?  한푼이라도 더 주고 보내고 싶은데... 한푼이라도 쥐어줘야 맘이라도 편한데... 휴가복귀나 면회/외출.박 복귀때 검사합니다. 규정이나 군인복무 규율에 따르면 현금은 3만원이상 소지 못하게 되어있어요..대부분의 병사들도 간부들도 잘 모르지만.. 저처럼 까칠한 간부들한테 걸리면 혼납니다.. 저는 많이 혼냅니다.. 한달 봉급 얼마 안된다 하지만 많게는 15만원도 받습니다. 이돈 다 어디 쓸까요?

 

담배... 요즘도 담배 나옵니다. 안나오면 돈으로 주고요... 금연하면 포상도 주고.. 몸 생각해서 금연하는 아드님 많지요.. 기특... 

휴가...  어차피 휴가가면 우리 부모님들 나가서 친구들 만나라면서 돈 주시지요..친구들도 군인이라면서 뜯어(?)먹을 생각 안합니다. 

외출/박...  요때는 쓰겠네요..  밥도 먹고 잠도 자려면...그래도 군생활 2년여동안 10일 쓰려면 몇번 못나가지요.. 외박 해봐야 5번.... 쓸 돈이 주네요.. 부모님께 한달에 5만원씩 보내는 기특한 병사 많구요 펀드한다고 5만원씩 넣는 기특한 병사 많구요 여기저기 돕는다고 5만원씩 기부하는 기특한 병사도 있고요..   생활비 보태라며 누나한테 5만원씩 보내는 기특한 병사도 있고요... 부모님 대신에 할머니, 할아버지 사탕 값하라며 5만원씩 보내는 기특한 병사 있고요.. 공부한다고 자격증 하나 따보겠다고 교양쌓겠다고 책사보는 기특한 병사 있고요.. 기다려 주는 곰신 선물 해준다고 그돈 아껴 선물해주는 기특한 병사 있고요..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 보내는 기특한 병사 있고요.. 분대장들 활동비 물론 부대서 나오지만.. 신병들 이등병들 생일파티 해준다며 매달 케익사는 기특한 병사 있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병사들.. PX매출만 올려줍니다. 그러고는 밥 안먹습니다.  그러니 아픕니다.. 피부 안좋아졌다고 뭐라 하는데..  다 기름기 많은 과자.. 냉동식품 먹어서 그런겁니다..ㅡㅡ 과자 먹으니 배가 금방꺼지고요.. 그러니 또 봉지라면사서 먹습니다. 그러니 또 아픕니다..  걱정은 간부들만.. 고참들만 하고 있습니다.  

엄마, 돈 떨어졌다. 용돈좀 줘봐.. 이런 아드님 한번쯤은 생각해보세요.. 고참들이 뺏는 걸까?  밥 안먹고 PX만 가는 걸까? 적금하나? 펀드하나?  이제 여름이라 부대서 아이스크림도 많이 나오고요.. 과일도 제때 잘 나오고요.... 담배도 공짜로 나오고요....(뭐 많이 피면 어쩔 수 없고요..) 돈 쓸곳이 PX군것질 뿐입니다. 용돈 많이 쓰는 아드님 한번쯤 물어보세요. 무작정 주지 마세요.. 걱정해보셔야 해요....간혹 간부나 선임이 뺏는 경우... 간혹 있어서.. 걱정스런 맘에 말씀드리는 것이니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어리버리 이등병>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신병(이등병)이 오면 10중 8, 9는 다 어리버리 합니다.  또이또이한 신병(이등병)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죠.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바로 「신병(이등병)=실수투성이」란 뜻입니다. 

군대는 신병(이등병)에게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 기대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아니라 끼 있고 잠재력 있는 사람이지 않겠느냐는 기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여러분이 실수할 것이라는 건 다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잘못 뽑았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잘못 왔다고 판단하지요. 요컨대, 여러분은 여러분의 끼와 잠재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 어떤 일에서의 추진력/리더쉽/재롱(^^?)/단결력/솔선수범… 기타 등등.. 

그런데, 문제는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안 하려고만 노력한다는 것이지요. (언더스탠드?) 

● 여기서 말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아주 중요합니다. (이건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면 실수했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하는 겁니다. 핑계를 대는 모습,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 자존심이 상해서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해지는 모습, 억울해 하는 모습, 기가 팍 죽은 모습, 울 것만 같은 표정,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 

혼 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없듯이  혼 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그 선임이 혼 내지 않으면 그 위의 사람한테 혼 나거나 찍히는걸요? 가까운 윗 선임한테 옴팡 깨지는 게 낫습니다. (그러면 그 윗 사람은 거의 노터치 합니다.)  그런데, 이때 핑계를 댄다든지, 억울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아무튼 혼 내기가 힘든 후임이 되면 보호는 커녕 눈 밖에 납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되, 실수를 했을 때는 실수를 통해 배우려고 하십시오. 실수때문에 선임이 혼 낼 때는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선임의 말을 쭈욱 흡입하는 후임이 되십시오. 즉, 혼 내기 편한 후임이 되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윗사람(간부포함)끼리 회식 때나 외출 때(같이 있는 모든 경우)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물론 한동안 지켜본 다음이겠죠?) 

그 신병(이등병) 어때? // 자세가 됐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제가 뭐라 그랬죠. 그랬더니 이런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예쁩니다. 잘 배우고 있습니다.  // 그래? 그럼 잘 키워봐. 후후...

 

반대로, 혼내기가 어려운 후임이 되면요 이렇게 되지요. 

그 신병(이등병) 어때? //  휴우~ 좀 힘듭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어쩌구 저쩌구...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요즘 신병(이등병)들 가르치기가 참 힘 듭니다.  이렇게 되면 여러분들이 듣기 싫어하는 단어들이 나옵니다.  

내가 신병(이등병)일 때는 말야... 요즘 애들 알 수가 없어... 뭐 이런... 

 

말을 정리해 보자고요. 

제가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했죠? 태도에 대한 키워드는 이것입니다. 혼 내기 편한 후임이 되는 것! 

● 그럼 선임이 혼 낼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것이 혼 내기 편한 후임이 되는 것이냐?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론이란 것이 없으니 제 얘기를 할 수 밖에요...쩝)  저는 이렇게 반응을 합니다. (반응하려고 노력합니다.)  먼저, 선임의 말이 끝날 때까지 매우 잘 듣습니다.  그리고 나서, 실수를 깨끗이 인정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실수한 내용과 실수하지 않는 방법을 노트에다가 적거나, 시간 차를 두고 선임을 찾아가서 물어봅니다.  저는 이런 판단하에서 이렇게 행동을 했는데,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하면 안될텐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르쳐 주십시오.라고요.  이럼으로써 선임과 일이란 것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서로를 더 잘 알게되고요.  참고로, 후임을 혼 낸 선임은 후임의 이후 행동이나 표정, 심리에 신경 쓰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한 가지 더, 선임이 혼을 낼 때 감정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실텐데... 후후..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향후 여러분이 안 그러시면 됩니다.)  

 

●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실수는 모두 용납이 되는 실수들입니다. (「신병(이등병)=실수투성이」이기 때문에 군대내 큰 일이나 어떤 사활이 걸린 그런 일을 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실수해서 혼나는 게 낫지,  2개월 후, 3개월 후에도 같은 실수를 해서 혼나는 건 용납이 안됩니다.  그것은 무능입니다. 왕따, 전출 1호감!  혼 날 수 있을 때 실컷 혼나십시오. 그리고 배우십시오.  혼 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마무리할 때가 왔군요.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선보고 후조치를 한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은 비지니스 감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에 대한) 끼와 잠재력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앞에서 여러분 자신의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라고 말했었지요?) 

앞에서 말했던 심부름 시키기 편한 후임,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혼 내기 편한 후임 모두가  끼와 잠재력에 포함될 수 있음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이 내용들은 모두 비지니스의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사회의 비즈니스와 같다고 보거든요.  군대도 비즈니스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모든 ..  (끼와 잠재력도 비지니스적인 끼와 잠재력이지요...)  매일 깨지고 혼나는 신병(이등병)들을 위해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진급>

여기저기 보는데.. 조기진급이 어쩌고.... 조기진급이라하믄 모범병으로 원래 진급일보다 1달 내지 2달 먼저 진급하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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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입대일로부터 5개월 되는 날(6개월 이라고 알고 계신데 5개월이 맞습니다)이 이등병으로써 진급최저복무기간이 됩니다.  이 진급최저복무기간을 채운 이등병들에게 진급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고요,  사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시험을 봅니다. 아들이 알게 모르게.... 진급최저복무기간 동안 지휘관이 사격부터 내무생활(병영생활), 주특기훈련, 태권도 등 여거가지 진급측정요소를 가지고 측정후 중대장 이상 지휘관의 결재로 상급부대에서 명령으로 진급이 되는 것이지요..  

이 진급최저복무기간은 계급별로 

이등병 -> 일병 : 5개월(입대일로부터)

일병 -> 상병 : 6개월(일병 진급일로부터)

상병 -> 병장 : 7개월(상병 진급일로부터) 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계산 해 보면.. 

아들이 08년 1월 1일 입대한 경우,  일병으로 진급할 수 있는 진급최저복무기간은 1.1부터 1.31(한달), 2.28(두달), 3.31(세달), 4.30(네달), 5.31(다섯달)..그래서 5개월 후인 바로 다음날 6월 1일이 진급최저복무기간으로 진급하는 날이 되겠고요,  

아들이 08년 1월 3일 입대한 경우,  일병으로 진급할 수 있는 진급최저복무기간은 1.3부터 2.2(한달), 3.2(두달), 4.2(세달), 5.2(네달), 6.2(다섯달).. 그래서 5개월 후인 바로 다음날 6월 3일이 진급최저복무기간으로 진급하는 날이 되겠지요... 

이렇게 입대후 5개월을 복무한 병사에게 일병으로써 진급할 수 있는 날이 제각각이 되어 매일같이 신고하고 신고받고 명령내고 오바로크치고 축하해주고... 이래저래 행정업무가 넘쳐나겠지요~  그래서 편의를 위해 진급최저복무기간을 마친 후 다음에 오는 가장 빠른 1일 날짜에 통합으로 명령내고 진급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1.3일 입대한 아들은 6.3일 다음에 오는 7.1일에 진급하는 것이 맞습니다. 1.31일 입대하던 1.3일 입대하던 똑같이 7.1일 진급하겠지요..  

이렇게 진급하는 날짜가 월초 1일 군번과 다른 날짜의 군번들이 다른 이유일뿐이지 조기진급이란 말은 모범병으로 정상진급보다 1~2개월 선진급시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단기복무부사관 또는 간부사관 지원시켜 시험을 보게하는 경우나 어떤 큰 업적을 이루어 포상으로 진급시키는 경우가 조기진급..   일병진급만 입대일로부터 계산을 하고 상병,병장 진급은 일병, 상병 진급일로부터 계산을 하고요...  

간혹 우리 아들 조기진급했어~ 하시는 분들 좋아라 말씀하시지만.. 고거이~~~ 1일 군번이기때문이고요, 정상적인 진급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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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을 못하는 경우는  진급이 중대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어떤 임무수행에 있어 중대장의 기대보다 못미쳤을 경우나.. 진급최저복무기간동안 병영생활을 잘못했다거나, 진급측정시 점수가 낮았다거나.. 각종 징계를 받은 경우 1개월 에서 2개월 누락되거나 아예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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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한 우리 아들들은 잘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급을 한것입니다. 많이 축하해주어야 하지요.. 너도나도 진급하는데 뭐... 이건 아니고요.... 잘 못하면 군대서도 진급 안시킵니다.  진급한 아들들 축하합니다....

 

<징계>

늘 그랬듯이 전문용어 최대한 빼고 쉽게 정리하여보았습니다. 

아들이 부대에서 잘못을 했나봐요... 적발됩니다.

후임이든 동기든 선임이든 포상을 노리는 넘이든 간부든... 누군가 찔렀나봅니다. 아님 제발저린건가.. 암튼 적발됩니다.

항복하겠지요~ 간이 콩닥.. 지휘관이나 행보관이나 인사담당관이 잘못한 거 쓰라고 내밉니다. 잘못하지 않고 찌른 넘, 피해당한 넘, 또다른 뭔가를 본 넘... 쓰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진술서..” 증거겠지요...

진술서 가지고 징계간사한테 줍니다. 또는 지휘관한테 보고해서 혼낼까 말까 상의하고요.. 또는 진술서 받아놓고 다신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잘못이 타이르고 봐준다고 기회를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라면 당연히 처벌해야 마땅하겠지요.~

물론 사소한 잘못은 실수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당히 분대장이나 간부들이 잘 알아서 해줄테지만요~  아..징계...요? 잘못한 거 벌하는 제도요.... 진술서 받은 징계간사(부대 지휘관이 임명하거나 인사담당관)는 진술서 내용을 토대로 진술조서 작성합니다.

진술조서는 진술서 내용이 맞는지, 다른 내용은 없는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어떤 잘못을 했는지 관련된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답한것을 서류로 남겨놓는 것이지요. 그 진술서와 진술조서를 토대로 다른 증거가 되는 것과 함께 사실조사결과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징계권자(통상 부대 지휘관)에게 보고하는 정식문서인것이죠..

이 사실조사결과보고서를 본 징계권자는 징계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 판단을 하고요.

징계하라고 하면 이제 징계가 시작되는 겁니다.

울 병사들이 아주 무서워하는 것이죠.

하지만 울 부모님들은 알아두세요.

절대, 사회생활과는 무관하고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것. 학교선생님이 학생이 잘못하면 처벌하는데 학교와 달리 기록하지 않는다는 것.. 군생활하는 그 기간동안은 꼬리달고 다니지만 전역하는 동시에 기록에서 지워집니다. 쉽게.. 겁주고 다신그러지 말라라는 차원이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그러나 부대에서 처리해서 될 문제가 아닌 더 중대한 잘못이라 부대에서 손델 수 없는 경우라면 군 수사에 넘깁니다. 이건 큰 문제가 되고요, 물론 사회에서 잘못하여 처벌당한 것과 같습니다. 징역도 살고요, 벌금형도 있고요.. 되도록 큰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부대에서 잘 처리하겠지만 정도가 중벌이라면 안되겠지요. 부대의 모든 권한은 그 부대 지휘관에게 있습니다. 징계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휘관은 책임이 막중한 자리로 항상 부담이 있겠지요.. 고생많이 하시겠지요. 사실조사보고서를 본 징계권자가 징계를 하라고 하면 어떤 결정이든 벌이 주어지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진술서 적은 것으로 끝입니다. 별도 경고장도 나갈수 있고요. 이번달 휴가를 다음달에 다라고 한다거나.. 작은 터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객관적인 판단으로 징계처분이 내려집니다. 징계위원들이 무기명 다수결 투표로 .진행되고요 어떤 잘못에 얼마만큼 잘못했는지 정해진 규칙(군인사법과 육군 징계규정, 부대 내규 등)에 따라 벌이 정해지지요. 하지만 징계권자가 징계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된 그 벌을 보고 가감할 수도 있습니다. 최종 권한은 징계권자에게 있습니다.

육군의 징계벌은..

근신 : 지정된 장소에서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감독하에 청소, 군기교육, 반성문작성 등의 벌

휴가제한 : 병사의 기본권 중에 하나인 정기휴가 중 5일이내 제한하는 것으로 최대 3회, 15일까지 제한할 수 있음(한개 벌목에 한번 적용)

영창 : 헌병대 입창하는 것으로 사회 파출소나 경찰서의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것과 비슷. 한번에 최대 15일까지 입창이 되고 입창기간동안 많은 반성(만~!!!)하게 되어 병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벌임(3일까지는 버티겠다고 하나 그 이후는 정말 생각도 싫다고 함). 입창후에는 입창기간 복무를 가산하여 복무하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보다 전역이 늦춰짐.

하지만 전역하여 입만 안열면 아무도 모름..

강등 : 계급이 한단계 내려가는 것. 개인적으로 영창이나 휴가제한보다 낫다고 생각하나, 역시나 자존심이 밥인 울 병사들은 차라리 영창이 낫다고 함. 계급이 상병이었다가 일병으로 한단계 하강되고, 다시 일병 1호봉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본인 기본권인 정기휴가 짤리는 일 없고 전역일이 늦춰지는 경우 없음. 단 간혹 상병 전역자가 있어서 쫌...

대충 이게 답니다....

징계벌을 받은 병사는 진급 1달이 미뤄집니다. 잘못했으니까요. 이중처벌 안되고요(사회에서도 있지요. 이중처벌금지법..) 공소시효도 있고요.. 고의성이나 아니냐가 큰 관건이고요.. 처분받은 벌이 병사입장에서 아니다 싶으면 정해진 기간 안에 항소도 할 수 있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진술서만 받았다고 해서 모두 징계하는 거 아니랍니다. 

저는 반성문 진술서 지금까지 모은 것만 800여장 되는데요, 이거 모두 울 어머님, 아버님께 복사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걱정많이 하셨지요.. 하지만 전화통화 한방이면 맘 편해 하시던걸요..ㅎ 울 병사들이 징계받는 대신 그렇게 했는데요.. 자존심이 밥인 그들에겐 많이 미안하지만 군생활 더 잘하고 전역했습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요~ 또 긴글이었습니다.

간혹 아들이 잘못하고도 집에는 얘기하지 말아달라고들 합니다. 그러면 부대에서는 절대 말 안합니다. 아들이 잘못했는지, 잘하고 있는지는 아들만 알지요. 울 어머님 아버님께서는 믿고 계시잖아요, 울 아들... 그 믿음 때문에 잘못하고 벌받게 되면 더 죄송스러워하고 오히려 벌 받은 후엔 다른 병사들보다 군생활 더 보람되고 더 활기있고 더 건강하게 잘하는 병사가 대부분이지요... 

부대에서 잘못은 최대한 부대에서 해결하면 쉽습니다.

때로 아들이 맘이 약해서 어려워하고 견디지 못하고 이성을 잃어 휴가중 미귀하거나 지연복귀하려고 한다거나 탈영하여 부모님 도움을 청한다면 절대 도와주지 마세요. 더 큰 잘못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일이 되버립니다. 강한 부모님이신 우리 군화모님들께서 아들도 강해지도록 도와주세요. 부대에서 잘못은 최대한 부대에서 해결해 줍니다. 부대를 믿고 도와주세요. 

잘못은 누구나 합니다. 저도 잘못 참 많이 했습니다. 잘못해도 인정하고 반성해서 더더 잘하면 되는 것이지요. 같은 실수는 습관이겠지만 같은 잘못은 죄가 되기에 고쳐줄 나쁜 사람 필요하겠지요. 아들을 위해서.. 

아들이 부대서 잘하고 있어요.. 하면 잘하고 있는 겁니다. 부대와 아들을 믿어주신다면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들 전역할 때쯤이면 아시겠지요..? 늘 모든분들이 그랬듯이....^ ^

<휴가>

자... 신병들어왔습니다.. 전입왔다고들 하지요~  전입온 날로부터 일주일 후(울 부대는 전입온 주)부터 면회가능합니다... 

전입온 날로부터 1개월이내 신병위로외박 1박 2일 가능합니다. 요거 참고, 안쓰면  또 1개월 후(전입 1개월 후) 신병위로외박(휴가) 2박3일 가능합니다. 요거 참고, 안쓰면  또 1개월 후(전입 2개월 후) 신병 위로외박(휴가) 3박4일 가능합니다. 요거 참고, 안쓰면  또 1개월 후(전입 3개월 후) 신병 위로외박(휴가) 4박5일 가능합니다. 

그러면 울 아들들은 얼마나 기다렸다가 휴가 나올까요? 군생활이 줄어서 신병 100일 위로휴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거지요.... 군생활 2년여 동안 성과제 외박(출) 10일 있습니다. 성과가 있어야 나갑니다..중대장 권한입니다.. 아직은 위수지역내에서만 사용가능하나 2박 3일(공휴일이 포함된,..) 외박때는 집까지 보내줍니다. (이 때 부대에서 외박증이 아닌 위로휴가증으로 발급해줍니다..그러면 TMO(군이동관리반) 이용 가능합니다.) 중대장이 가지마..라고 하면 못갑니다... 하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겠지요.. 대부분 무리없이 10일 다 나갑니다..

정기휴가... 정기적으로 집에가서 쉬랍니다.. 입대후 7개월전후 1차 정기휴가 10일있고... 입대후 14개월전후 2차 정기휴가 10일있고...입대후 21개월전후 3차 정기휴가 6~10일 있고... 군복무 줄어든 만큼 3차 정기휴가도 줄었습니다...TMO이용은 안되고 휴가비(왕복 차비) 부대에서 나옵니다. TMO가서 본인 휴가비로 표를 사도 되고요.. (창구에서 줄서는 일이 없겠지만, TMO병사들이 잘 안해주려고 합니다. 귀찮아서.. )

잘하면 표창장, 상장 줍니다.. 체육대회, 각종 교육훈련, 각종 훈련, 검열, 행사.. 등등등... 표창장이나 상장의 부상으로 포상휴가증 줍니다.. 보통 사/여단장 표창받으면 4박 5일 ~ 5박 6일.. 연대장 표창은 4박 5일, 대대장 표창은 3박 4일,  통상 그렇고요..길게 10일까지 줄수 있습니다.. TMO이용 가능합니다.

훈련이나 검열, 행사 등으로 너 무 나 심신이 피로해서 위로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면... 위로휴가 줍니다.(보통 사단, 연대, 대대에서 취사병이나 보일러병 등등...부대 내규로 정해놓은 경우가 많아요..) 신병위로휴가도 여기에 포함되고요... 신병위로휴가 안보냈다면 그 병사가 잘하지 못해서일겁니다.. 하지만 거기에 합당한 이유가 꼭 서류상 명시되어야 하고요.. 지휘계통으로 보고도 되있어야 하고요... TMO이용 가능합니다.

친인척 경조사나 본인 민간병원 진료 등 기타 본인이 필요하다, 또는 가족이 원한다..이럴경우 청원휴가 사용합니다.  정기휴가에서 대부분 공제되고요..(흔히 정기휴가에서 짜른다..란 표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면 정기휴가 10일중에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남은 정기휴가일수만 정기휴가로 사용합니다. 이런 공제되는 청원휴가는 TMO 이용을 못하게 되 버 렸 습 니 다.. 얼마전부터....그럼.. 공제되지 않는 청원휴가...

꼭 본인이 안되면 안되는 사유가 있을 때.. 부모님 喪이나..자식喪, 부대업무중에 다쳐서 군병원의 군의관 진단으로 민간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10일이내..병가..라고합니다.), 배우자의 출산시 3일이내, 본인 출산(저같은 여군^^)시 90일이내.... 요럴경우는 정기휴가 미공제 청원휴가로 TMO이용 가능하지요.. 철책근무서는 부대의 경우 보상휴가도 있고요... TMO사용하고요..

정기휴가 말고는 모두 특별휴가라고 부릅니다...

한달에 외박(출) 나가면 휴가 사용 못합니다.  한달에 면회는 뭐.. 부대마다 다르니.. 아들 면회할 적에 다른 병사들 근무당겨서 섭니다.. 집 가깝다고 자주 가시며는 아들이 곤란해질수도 있어요...  아.. 또... 면회 때 치킨 피자보다..울 아들들은 엄마솜씨를 가장 좋아합니다.말 안하는 것뿐이지.. 부대 간부들이 치킨 피자 잘사주고요..선임들도 잘 사주고요..친구들 면회오면 매 한가지 치킨 피자 잘 사옵니다..엄마 솜씨야 말로 사랑이 아닐까요? ^^ 

아.. 또.. 자대 배치받고 어느정도 짬이 되면(일병즈음?) 확실하지 않아도 좋으니 휴가계획 한번 짜보라고 권하고 싶어요..병장에서 전역할때쯤이면 남은휴가 언제 쓰나 고민해서 못쓰는 경우 많아집니다..설마라구요? "한달에 한번이상 출타 못하기 때문 (외박(출) 나가면 휴가 사용 못하고, 휴사나갔다오면 외출(박) 못하고..)".입니다.

 

<TMO, 면회 외출/박>

먼저... TMO(이동관리반) 

국내 주요철도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 "여행장병안내소" 보셧지요? (ㅆ.. 이게 안먹힙니다..ㅡㅡ)  TMO가 잇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휴가 등 여행하는 장병들 안내해주는 곳이지요..휴가증과 출장증 가지고 가서 드 밀 면... 정기휴가에서 공제되는 청원휴가와 정기휴가를 제외한 모든 휴가증에 대해서 휴가증에 기재되어 잇는 행선지까지 새마을호 티켓을 발급해줍니다. 이거 다 울 부모님들 세금입니다.. ㅎㅎㅎ 

발급해준 그 티켓의 요금은 물론 무료이고 TMO에서 정산하여 국방부 관할 기관에서 국가로 후급합니다. 세금세금... kTX로 타고싶다 .. 하면 KTX값-새마을값.. 해서 차액만 더 내고 표 교환하여 갑니다. 정기휴가에서 공제되는 청원휴가와 정기휴가때에도 휴가증 드밀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본인 휴가비로 티켓발급도 하고요.. 고속버스도 마찬가지...  서울에는 동서울, 강변에 잇습니다. 휴가증 내밀고 돌라 하믄 됩니다.. 공짜입니다.. 복귀할때도 쓰입니다. 그래서 휴가증 뒷면에 보면 사용하라고 잘 적혀 잇습니다. 이등병들 잘 모르지요..  선임이나 동기들 말만 듣고 그렇구나 하고 한참 뒤에나 사용하지요.. 알려주세요....^^

면회외박하면 성과제외박/출에서 까입니다. 공제됩니다.. 면회따로.. 외박(출) 따로..그렇게 하는 것이 군생활에서 하루라도 빠져나오는 길이겟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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