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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아름다운 복수

by Oh.mogilalia 2004. 11. 4.

오래 전 나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았던 유대인 부인을 만난 적이 있다. 독일에 대해 "복수하고 싶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녀는 잔잔히 웃으며 


"나는 복수에 대한 감정으로 내 인생을 파괴시키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기엔 내 인생은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 한홍의《거인들의 발자국》중에서 -


* 가장 큰 복수는 용서라고 합니다. 한 순간의 복수를 위해 일생 동안 타인의 삶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한 순간의 용서로 응어리를 풀고 자기 삶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가라는 뜻일 겁니다. 기억하되 용서하는 것, 가장 아름다운 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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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이 바로 용서가 아닐까... '자신이 남을 용서해 줄만한 위치에 있느냐'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는 마음이 가슴 속에 항상 넘쳐 흘러야 할 것 같다.

'주님의 기도'에서와 같이 우리가 먼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어야, 우리의 잘못을 용서 받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라 공감이 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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