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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지혜로운 삶 - 나이든 사람에 한함

by Oh.mogilalia 2004. 11. 10.

나이가 들면

잘난 체 하지 말고

미운 소리 아쉬운 소리

헐 뜯는 소리이랑 접어두구려

남이 하는 일은 칭찬만 하되

묻거든 차분히 가르쳐주고

때로는 아는 것도 모르는 척

언제나 바보 같이 사시구려


이기려 기 쓰지 말고

그져 져 주시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라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 말고

그저 네 말이 맞는다고


돈에 대한 욕심일랑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한 푼도 못 가져가는 것을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었다고

그렇게 사람들이 칭찬하도록

살아 있는 동안에 고루 베풀어

산더미 같은 덕을 샇으시구려


지나간 영광일랑 다 묻어두고

빛 바랜 제 자랑 하지들 마소

콩 심은 데 팥나도 못 본 체 하소

부질없이 파닥이며 몸부림 쳐도

나래는 뜻대로 펴지질 않소


가족과 이웃과 그리고 

친구들과 편안하게 사귀며 어울리는 

멋진 중년의 신사가 되시구려

건강도 품위도 지키고 가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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