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3. 11월 19일

오전 6시 30분 경에 기상.
요트계류장에 접한 호텔 마리노아 리조트 후쿠오카 화장실에 가서 세수 및 용변을 보고, 7시에 녀석이 마련해 준 아침을 먹고
7시 30분 조금 지나 쿠마모토로 가려고 요트를 나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300번과 304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300번 버스는 정류장 도착하기 조금 전에 이미 떠나버려, 304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名柄團地)
시각이 조금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자 조금 쫄기도 했다. 7시 55분 도착 예정인데 58분에 도착했다. 이 버스를 놓치면 바로 인근의 300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야했기에...
304번 버스를 타고 정리권을 꺼내고 天神北 정류장에 내려(오늘부턴 SUNQ패스로 시내 버스 및 SUNQ 패스 마크있는 시외, 고속버스 승차 전부 무료...) 지하도로 해서

天神버스센터로 무난하게 찾아갔다. 3층 안내센터에서 다음날, 20일 나가사키 행 버스 예약(일본 출발 전 11월 10일, 인터넷으로 예약 運賃合計：￥4,630, 물론 발권도 SUNQ패스로...)한 걸 미리 찾고, 8시 40분발 구마모토 행 버스에 올라탔다. 개찰할 때 SUNQ패스를 보여 주니 무사통과.
구마모토행 버스는 20분 배차로 차량이 많아 미리 예약할 필요가 없어 한결 편했다.

10시 50분 경에 구마모토 교통 센터에 도착해 구마모토전차1일패스를 500엔에 구입한 후 맵을 보면서 구마모토 성까지는 어려움 없이 잘 찾아갔다.

중간중간 여유를 가지며 주변 탐색도 하고... 성 주변에 접근하던 중 가장 먼저 만난 게 카토 키요마사라는 녀석. ㅎㅎ~
발로 함 차삘까 하다 주변 시선을 의식해...

주변 해자를 둘러보고 동상 가까운 곳 입구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SUNQ패스와 쿠폰을 제시하고 100엔 할인을 받아 500엔 정도 지불했다.
안내도를 받아들고 입장.
일본은 어디에서든 담배를 함부로 피울 수가 없어 공사중인 관리실 옆구석에서 한 꼬바리 하고, 안내도를 따라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천수각에 오르고...

이곳저곳 2시간에 걸쳐 둘러본 후, 성 바로 옆에 기념품 판매점에 들러 휴대전화기 고리 3개(생일별로 아내, 막둥이 둘) 구입.

음식도 맛볼까 하다, 양과 가격의 절충점을 스스로 찾지 못해 참고... ㅎㅎ~ 불쌍.
구마모토 城을 벗어나 즈이젠지조주엔(水前寺成趣園)에 가려고 시립문화회관 근처 건물 앞에서 맵을 보며 대충 위치를 잡고
다시 구마모토 교통 센터 쪽으로 가다 어느 전차역에서 기다리다가도 방향 구별이 잘 안되어 왔다리갔다리 하기도...
水前寺공원 역에 내려 지도를 따라 조금 걷다보니... 입구를 쉽게 발견.

입구에 있는 구마몽과도 한 컷.
입장료 지불(산큐쿠폰으로 100엔 할인) 후 공원 안으로...

마시면 장수한다길래 약수도 마시고, 너무나 인공적인 공원이라 시간이 갈수록 조금 식상했지만 1시간 남짓 거닐다 공원을 빠져 나와 어디로 갈까 하다가...

여행 떠나기 전 계획은 구마모토성만 보고 阿蘇山에 가려했지만, 시간이 너무 빡빡하고 힘이 들 것 같아 여유로운 관광을 즐기기로 해...
전차역 중에 蔚山町가 있어 어떤 곳인지 궁금해 일단 전차에 다시 올랐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울산과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다시 전차에 올라 구마모토 번화가(通町筋とりちょうすじ)에 가서 유명한 山水亭(さんすいてい)에서 구마모토 라면을 맛보기로 하고 찾아 가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골라 맛을 보았는데, 내가 뭐든 잘 먹어서 그런지 아주 구수하고 면 위에 올린 돼지고기는 억지로 부른 배에다 눌러 넣었다,

먹고 나서려다 메뉴에 있는 교자(양이 꽤 될 줄 알았는데....)를 사서 가방에 넣고 여유있게 거리로 다시 나서 전차 타고 구마모토 버스센터.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天神北에 내려 시내버스 탈 때도 방향 감각이 없어 많이 헷갈려 건널목을 두 번이나 건너 마리노아로...
배에 도착해 교자 6개를 안주로 녀석과 한 잔 하고, 내일 나가사키 여행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