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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대림 제2주일 - 그리스도인은 길입니다.

by Oh.mogilalia 2015. 12. 6.


루카 3,1-6 (세례자 요한의 설교)


그리스도인은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걷게 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시기와 질투, 미움과 배척으로 얼룩진 거친 인생길을

나눔과 베풂, 사랑과 품음으로 곧게 하는 아름다운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온갖 차별로 상처 입은 이의 마음에 새겨진 큰 골을,

따스한 보듬음과 평등을 위한 아름다운 투쟁으로 

메우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함께 하는 삶을 방해하는 온갖 갈라섬의 거친 산들을,

너그러움과 평화를 위한 당당한 온 몸의 외침으로 

허물어뜨리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미움을 사랑으로 녹이고,

처절한 경쟁의 사슬을 자기희생으로 끊으며,

더 가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끊임없이 베풂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세상의 어두움과 혼탁함 가운데에서

참되고 착하신 삶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이를 이끄는

더욱 뚜렷한 아름다운 길로

드러나야 할 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의정부교구 교하본당 상지종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