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12일)엔
굴대회 모임이라 씻고 나설려니
원덕이랑 헌배가 전화해 태워주겠단다. 고마워요.
헌배가 학교에서 일찍 나서 집에 태우러 와 같이…
얼굴이 많이 좋아 보인단다.
삼계탕 한 그릇 뚝딱. 거의 다 먹었다.
무리 아닌지… 오늘까지 탈은 없다.
회장님과 모든 회원들이 날 위해 기원도 해 주었다.
현장에선 고마움을 별로 느끼지도 못하는
이, 어리석음과 오만함을 어이 해야하나?
그저 쑥스러움만 앞설 뿐이다. 내 처지만… 내가 뭐라고…
어리석음이다.
술은 입에도 안 대고 마냥 멍하게 있다만…
어제(13일, 토)...
도서관에 가서
전에 빌려온 책 반납하고, 덜 읽은 책 마저 다 읽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일본 작가 추리 소설 두 편 빌려왔다.
(06/13 13 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06/13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06/13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하 - 도스또옙스키 : 1권도 다 못 읽고 반납, 담에…)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다가도 뒤가 조금 마려 화장실에 갔더니
세정한 탓인지 또 피가 비친다.
어제 삼계탕 탓인지 속도 조금 더부룩한 것 같아
얼마 있지 못하고 집으로...
특전미사에 좀 일찍 성전에 들어가
엉터리 성체조배.
오로지 나 혼자만, 나의 소망들만 마구 지껄인…
내 가족들만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하게 해 달라는…
많은 깨달음과 노력이 뒤따라야…
주님의 은총 안에서…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인내로 가꾸어,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말씀이 저희 삶에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어제도 잔변 땜에 고생했지만
밤새 깨지 않고 잘 잤다.
오늘(14일, 일) 낮.
햇빛이 좋아 밖으로 나가
아파트 주변을 몇 바퀴 돌며 일광욕을 즐기고
집에 돌아와 약간의 변의 비슷한 것 때문에 변기에 앉았더니
또 피가 비친다.
암 재발인가 싶기도 하며 괜히 겁 무웄다.
치핵인가 싶기도 하고... 병원에 연락을 해 봐야 하나? 우야노?
절대 용쓰지 말아야겠다. 쩝~
안경 다리 부러뜨리고 오목 안경테에 돋보기 도수 3.2... (201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