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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영화 Official Secrets (2019)

by Oh.mogilalia 2020. 5. 31.

  <오피셜 시크릿>은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 세계를 뒤흔들 국가 일급기밀을 유출한 영국 정보부 요원의 실제 이야기를 웰메이드 정치 스릴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라크 전쟁 발발의 진실이 담긴 ‘캐서린 건’의 폭로는 미국이 폭력성을 감추기 위해 자행한 위선적인 행동을 들춰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2003년,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에서 중국 표준어 통·번역가로 활동하던 '캐서린 건'은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고위 당국자 '프랭크 코자'로부터 이메일을 한 통 받는다. 내용인즉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UN의 찬성표를 얻기 위해서는 표결권이 있는 UN 안보리 이사국의 약점을 알아낼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불법 도청을 영국에 지시하는 내용이었다. '캐서린 건'은 불법 전쟁으로 인한 희생을 막기 위해 해당 내용을 폭로하였고, 영국 주간지 옵서버의 기자 '마틴 브라이트'가 'UN 이라크전 찬성 득표를 위한 미국의 '더러운 수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일급기밀을 대서특필했다. 이후 '캐서린 건'은 정부통신본부로부터 해고되었으며, Official Secrets Act[공무상 비밀 엄수법(1989)] 1조 1항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정부의 위협을 받게 된다.
 
   미국의 ‘UN 투표 조작’과 ‘불법 침공 과정’ 등을 세상에 폭로한 ‘캐서린 건’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실제 인물인 '마틴 브라이트' 기자는 그녀가 단 하나의 문건만 누설할 정도로 '원칙주의자'라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래서 캐서린이 특별하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과 삶을 걸고 이 입장에 서기로 한 사람이다"라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미국 국방성 내부 고발자 '대니얼 엘즈버그'는 미국의 전략연구가이자 평화운동가로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을 폭로하는 국방성의 비밀문서를 유출함으로써 반전 운동으로 미국의 철수를 끌어낸 인물이다. 그 역시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중요하고 용기 있는 폭로다"라는 말로 캐서린 건의 행동에 힘을 실었다. 영화 <오피셜 시크릿>은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캐서린 건'의 '목숨을 건 정의로운 의지'를 의미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공무상 비밀 엄수법(1989)'이라는 미명하에 국민의 알 권리를 저해하는 처벌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실화 재연 이상의 깊은 메시지와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이라크 전쟁 당시 영국 정보국의 한 통역관이 검찰의 고발로 기소되고, 막판 법정에서 검찰이 기소를 파기한 사건을 다룬 영화. 부럽다. 검새판새들이 득시걸거리는 대한민국의 후진적 법조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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