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시 경에 잠을 청했지만, 잠을 2시간도 채 못 잤다. 1시 넘어까지 의식하고 있다가 3시 넘어 잠이 깬 뒤로는 전전반측만 되풀이 하다가 6시 좀 넘어 일어나 씻고, 아내 뒤따라 성전으로...
미사 참례(아침 7시)
성전 입구 마리아상
면형의집 성당 입구(반지하)
면형의집 입구
8시에 식당에서 밥 먹고 숙박비 및 아침식대로 11만 1천원을 지불했더니, 원장수사님(?) 같은 분께서 5만원만 받으시고 돌려주신다. 원래 2박을 하기로 했었는데, 방안 공기가 좀 차갑고 하루에 1인당 3만원 숙박비가 부담이 되어 어제 저녁에 부킹닷컴에서 검색 후 동원리조트(55,000원)에 투숙하기로 결정해 옮긴다고 했더니... 우쨌든 감사하는 마음 안고, 성산포항 터미널을 향해 출발.
우도엔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로... 들어가서 스쿠터를 빌리는 금액과 비슷해... 게다가 날씨도 워낙 차가워 엄두가 나지 않는 것 같아... 파도도 거세고 바람은 말도 못할 정도...
우도 가는 배
너무너무 추워서...
우도 해변
우도 전체 일주하기로 하고 해변을 따라 주행하다가 우동 등대에 가기로 하고 네비를 작동해 가는데 우도 등대 입구에서 뜻하지 않게 키다리아저씨 식당을 발견. 내려올 때 점심 먹기로 하고 올라가는데.... 등대를 왼쪽으로 두고 초원을 걸어 우도봉 최정상까지 올라가는 중에 땀도 나고... 이후로 날씨도 좀 풀려 따뜻해지기 시작...
우도 등대 가는 길
키다리아저씨 식당 정보는 고르라주제라는 포스트에서 발견하고, 전복을품은돈까스와 백짬봉이 유명하다 해서 막둥이에겐 돈까스를 시켜줬더니 전복이 들어간 부분은 전부 우리한테... 그런 대로 고기도 두툼한 게 맛이 괜찮은 것 같은데... 배가 덜 고파서 그런지 백짬봉은 별로....
우도 등대 입구 - 키다리 아저씨(전복품은돈까스와 백짬뽕)
해안길을 따라 가다 보니 검멀레 해변이... 사람이 엄청 많음. 전에도 한번 와 본 것 같은...
검멀레 해변
돌다 보니 다시 항구에 도착하게 되고, 배는 30분에 한 대씩 다니다 보니 바로 차를 싣고 다시 성산포항으로....
성산포항터미널로 나오는 배
다음 코스는 에코랜드로... 여기서도 하나 아쉬운 점은 성산포에서 가까운 섭지코지 들렀다 가는 건데.... 제주 전체 지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같은 길을 몇 번씩 왔다갔다... 에코랜드는 기차 타고 중간 역에 내려 풍광을 즐기는 구조인데, 겨울이라 볼 것도 없는... 삭막함 그 자체라 첫번째 역에서만 내리곤 출발역까지 계속 기차 안에서....
에코타운 기차를 타고...
사려니 숲길이라도 맛을 보자 싶어 찾아갔다가 30분 정도 걷다가 다시 되돌아 나왔다.
사려니 숲길에서
오늘 마지막 코스 쇠소깍.
쇠소깍
어제 밤에 예약한 동원리조트로 가서 결재하고,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1km 남짓 거리라 걸어가기로 하고 걷다보니... 또 뜻밖의 횡재. 이중섭 거리를 지나 시장으로 가서 어제 사먹고 맛있어 했던 흑돼지꼬치구이와 막걸리로 저녁 삼아 먹고, 한라통닭집에서 카레마늘통닭 주문한 걸 찾아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공방에 들러 팔찌 하나씩. 오딸 선물핀 하나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