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12권 이에야스가 병석에서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를 만났을 때, 다테가 온몸으로 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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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마사무네는 두세 걸음 달려가 꿇어앉았다. 두 손을 짚고 어깨를 크게 들썩이면서 괴상한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그렇듯 격렬한 사나이의 통곡을 무네노리는 본 적이 없었다. 마치 서툴게 만든 풀피리를 힘껏 불어대는 듯한 소리로 온몸을 쥐어짜면서 오열했다.
“세상에서……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분이셨습니다……마사무네는 그런 분을 만났습니다……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나기 힘든 같은 시대에 태어나 함께 살아온 가장 그리운 분을……다시 만났습니다.”
이에야스는 온화한 표정으로 그 말을 음미하고 또 음미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같은 시대에 함께 태어났지…… 내가 조금 먼저……”
마사무네는 다시 외치듯 말했다.
“오고쇼님! 다시 한 번 태어나 주십시오! 아니, 조금만 더 살아계셔 주십시오……마사무네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그것을 직접 보시고 떠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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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