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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치과 다녀옴

by Oh.mogilalia 2024. 5. 17.

어제 대공원 걷고 있던 중에 치과에서 전화가 왔다.
현재 왼쪽 어금니 상태가 어떠냐면서...
치과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었나 보다.
이 시린 건 얼마 전부터 없어졌고, 통증도 씹는 걸 조심해서 그런지 많이 좋아졌다고, 다만 잇몸 바깥쪽 위에 치솔질 잘못한 탓인지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해서 오늘 2시반에 내원하기로 하고 현재 외출 준비 중.
다녀왔다.
이 시린 건 괜찮다고 했더니 통증 부위에 연고 발라주시면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생긴다면서 며칠 갈 거라며 처방전없이 살 수 있다면서 알보칠을 사서 톡 찍어 바르시라네.

서약국에서 7,000 원

일단 환부를 면봉 한쪽으로 살짝 눌러 침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후 알보칠 약병의 용액에 면봉 반대쪽을 찍어서 면봉에 알보칠이 스며들게 한 후, 면봉을 상처 부위에 찍어주면 환부가 화학 작용에 의해 하얗게 탈락된다. 침과 알보칠 용액이 섞이면 절대 안되고, 면봉으로 계속 누르고 있어도 안 된다.

한 방울 톡 올리듯이 해도 알아서 퍼진다. 또는 얇은 막대 따위를 약병에 담근 후 꺼내면 한두 방울 정도 약품이 막대에 묻어 나오게 되는데, 이를 흘리기 전에 재빨리 환부에 묻히면 된다.

면봉보단 '플라스틱 젓가락' 같은 막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면봉은 편하지만 약병 용액을 지나치게 흡수해서 용액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몇번 사용하지 않았는데 금방 바닥나는 경우가 이것이다. 따라서 환부를 면봉이나 휴지로 살짝 눌러 침을 제거한 뒤 얇은 막대를 약병에 담근 후 꺼내서 한두 방울 정도만 환부에 묻히는 걸 추천한다. 이 막대는 침이 묻었을 수 있으므로 용액에 다시 담그지 않도록 한다.

상처의 크기와 심각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알보칠을 도포하면 대략 이를 닦다가 환부를 칫솔로 찔렀을 때의 고통 수준의 참기 힘든 아픔이 수십 초 정도 지속된다. 많이 아플수록 제대로 처치한 것이다. 환부가 하얗게 변한 이후에는 얼마 간 환부를 건드려도 전혀 아프지 않게 된다.

알보칠은 희석하지 않고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 굳이 희석해서 써야 할 경우는 고통이 심하거나 참기 힘들어하는 유아 등에게 사용해야 되는 경우 정도. 그 외에도 많이 바르나 적게 바르나 어차피 효과가 똑같기 때문에(쉽게 말하면 아까워서) 희석해서 쓰기도 한다.[10]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개인에게 판매하는 알보칠은 5ml 들이지만 병원용으로 100ml짜리가 있다. 군대 의무실에 100ml짜리가 납품되니 의무병에게 문의해보자.

알보칠은 약이 마를 때까지 지속시켜 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그러므로 알보칠을 환부에 바르고 나서 10초 정도 도포한 부위에 침에 닿지 않게 해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침이 무조건 고이는 부위에 상처가 생겼다면 침 때문에 알보칠을 도포할 때 상당히 애를 먹게 된다. 환부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확인한 후 입 안을 물로 헹궈내야 한다.[11][12]

알보칠은 일반적으로 혓바늘보다는 입 점막이 헐어서 생기는 구내염에 효과가 탁월하다. 한 번만 도포해도 충분히 치료가 되는 수준이며 길어야 며칠 정도 더 발라주면 구내염이 깨끗이 낫는다. 경우에 따라 알보칠을 2주 이상 꾸준히 발랐음에도 오히려 구내염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알보칠이 탈락시키는 건 염증 표면뿐이기 때문에 혓바닥이나 치아 등으로 하얗게 탈락시킨 부분을 만져서 손상시키면 다시 고통이 느껴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알보칠을 사용시에는 반드시 구내염이 발생한 부분만 정확하게 약을 발라주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강한 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멀쩡한 부분도 손상이 갈 수 있으며 치아 사이와 잇몸에 약이 스며들 경우 이가 시리거나 욱신거리고 심하면 치아가 부식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치아 겉표면, 즉 법랑질 손상이 우려된다. 다량의 약을 들이붓거나 상처 주위에 넓게 도포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재수 없으면 알보칠 때문에 멀쩡한 살이 손상돼서 옆에 구내염이 또 생길 수도 있다.

통증을 견디기 힘들면 치과나 이비인후과로 가면 된다. 대부분 국소 마취해주고 지지기 때문에 아픔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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