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주요 행동 패턴
1. 자신의 안 좋은 일을 꾹꾹 눌러담으며 잘 표현하지 못한다.
2.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하며 어렵게 거절하더라도 곧 후회한다. 좀 심하면 심지어 남이 딱히 부탁도 안 했는데 혼자서 큰 부담감을 갖고 공상 속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3. 쉽게 상처를 받으며 동시에 오래 간다.
4. 표현을 잘 하지 못하며 말을 하기 보단 듣기를 더 편하게 느낀다.
대처법
착한사람 증후군을 이겨내려 할 때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착한사람 증후군을 낳는 주변 환경은 착한 사람들을 통해 값싸게 이익을 볼 궁리를 할 뿐 착한 사람들의 정신 건강 개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상술한 내용과 같은 상황에서 본인이 이를 능동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자신의 현재 모습이 어떠한지 돌아보아야 한다. 남들에게만 신경쓰다 보니 자신이 망가져가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잘 생각하길 바란다. 자신의 일은 다 끝났는데 남의 일을 처리하느라 야근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생기는지, 반대로 남의 일 때문에 자신의 일은 다 끝내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는지, 휴일에 남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신을 위해서, 이런 상황을 수반하는 요구를 거절하도록 하자.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다! 무상으로 혹은 적당한 생색으로 당신의 호의를 착취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거절하는 데에 익숙해지자. 누군가가 대신 업무처리를 부탁했을 때 그냥 '싫다'라고 말하기 힘들다면 이유를 말하며 거절하자. 거짓말이라도 좋다. 그냥 단순하게 아, 오늘 몸이 안 좋아서 혹은 따로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집에 일이 있어서 등등 간단하지만 상대방이 확인하기 힘든 이유를 대며 거절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았다며 물러난다. 단 의심을 살 만하거나 뜬금 없는 이유를 댄다면 더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거절했다고 죄책감 가지며 힘들어 하지 말자. 보통 사람이라면 그 사람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른 부탁할 사람을 찾아 떠났을 것이다.
상대방이 정말로 힘들거나 바빠 도와준다면 상대방에게 대가를 받자. 돈을 받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간단한 일이라면 음료수, 커피라도 한 번 사게 한다거나, 술이나 밥을 얻어먹는다거나, 금전적인 대가가 아니더라도 다음에 당신의 일을 도움받는다거나 하면서 말이다. 뭔가 대가를 지불할 필요를 상기시켜야 상대방도 당신을 함부로 호구로 취급하는 짓을 할 수 없다.
또한 그런 식으로 대가를 바랐는데 야, 우리 사이에 뭘 그래, 뭘 그런 걸 바라냐 따위로 말하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당신을 만만한 호구로 보고 있을 것이다. 만약 거절했는데도 이기적이다, 자기 밖에 모른다 등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 생각해보자. 몇년지기 친구, 정말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 정말 친한 동기 혹은 선후배가 아닌 별로 친하지 않은 동기나 선후배, 교제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친구, 일 년에 몇 번 만나지도 않는 친척인데 저런 말을 한다면 핑계를 가져와서라도 거절하자. 애시당초 정말 절친한 친구나 친척이라면 저런 식으로 말하지도 않는다.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무언가를 당신에게 내줄 것이다.
그리고 남들에게 쏟는 관심을 좀 더 자신에게 투자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누차 언급하지만 이 질환을 방치해 두면 기껏 베풀었던 선의는 돌아오지 않고 소중한 자신의 삶과 시간만 빼앗기고 말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에 더 집중하여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무너진다.
또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는 연습과 함께 그것이 결코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우치길 바란다. 그것이 자신의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며 기반이 잘 다져지면 그것이 차츰 자신감을 얻게 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무조건 상대의 마음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상황도 좀 더 돌아보면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모쪼록 잊지 말자. 자신의 감정은, 자신의 감정이다. 남이 조종하는게 결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너무 이타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간단히 예를 들어, 착한사람 증후군에 빠진 사람이 뭔가 잘못을 했을 경우 "아 잘못했다, 남들이 날 뭘로 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잘못했다"는 남기고 "그럴 수도 있지 뭐"라는 생각을 해보자. 별 거 아닌 것에는 신경 쓸 필요 없고 큰 실수라면 떳떳하게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부탁을 거절할 때도 타인의 기분에 맞추기 보다 내가 원하는가/원하지 않는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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