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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장환 형님 별세

by Oh.mogilalia 2021. 8. 25.

엊그제(23일) 이성룡 아저씨한테서 카톡으로 장환 형님이 돌아가셨다고... 2주일 전에 가까스로 통화하면서 몸이 많이 수척해지셨겠구나고 생각에 힘내시라, 우리 나라에서 제일 좋은 병원 의사들이 있으니 곧 쾌차하시지 않겠냐고 하면서 기도드리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어제(24일) 오전 10시 30분에 광래가 옛 울주군청 앞에 오기로 하고, 기다리던 중 일찍 도착했다기에 예전 신정중학교 앞으로 오라고 했다. 타고 동남궝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입관식이 진행 중이라 기다리다 문상. 말주변이 없어 뻘쭘하니 서 있는 동안, 광래가 상주들이랑 몇 마디 나누고 밥 묵고 가자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형수님이 오셔서 우찌 돌아가셨는지 경위를 말씀하시다가 또 손님이 오셔서 가셨는데…

병명은 일종의 다발성 골수종(혈액암)이라네. 모친 부축하다가 허리를 다치셨을 때에 허리가 늘어나 휘어지는 것 같았다는 형수님 말씀… 단백질이 체내에 축적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는, 이전에 형님을 통해 들었던 얘기와 같은 건지 다른 건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온갖 과목별 검사를 진행하던 중 심장 관련 과에서 원인을 찾아냈다는데, 그땐 이미… 너무 허망하게 돌아가신 거다.

소주 한 병 혼자 묵고, 한 잔만 더 마시고, 광래가 바쁠 것 같아 일어나자고… 그라고 집에 왔다.

우야든동 이승에서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같이 술잔 나눈게 꽤 되었는데… 추억이 많다. 남창중학교에서 수학 여행 동행해서 얻은 재밌는 추억들부터 남사량회 모임에서 사량도에 왔다갔다 하면서 쌓았던 추억들도… 후~ 이 정도면 아쉽지만 좋은 추억 많이 쌓은 거 맞죠?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히~

형님 보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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