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영화 ‘SEVEN’ 리뷰 이준엽 부장기자 | joony0830@naver.com 한림학보의 편집부장을 맡고 있는 본 기자에게 기자칼럼을 써달라고 하기에 어떤 주제가 가장 좋을지 한동안 고민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범죄·스릴러 영화 ‘SEVEN’을 가볍게 리뷰한다. ‘SEVEN(1995)’은 범죄·스릴러 영화의 대가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대표작이다. 주연은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맡았다. 90년대에 영화사 ‘뉴라인시네마(NewLineCinema)’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흥행작인만큼 총 3억2천7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뉴욕으로 부임 온 신참 형사인 ‘데이비드 밀스’ 형사는 은퇴를 앞둔 ‘윌리엄 서머셋’ 형사를 만난다. 두 형사는 ‘식욕’ ‘탐욕’ ‘나태’ ‘색욕’ ‘교만’ ‘시기’ ‘분노’ 성서에 나오는 7대 죄악을 모방한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영화에서 주가 되는 연쇄살인사건은 7대 죄악을 모티브로 한다. 7대 죄악이기 때문에 7명의 피해자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총 피해자는 8명이다. 앞서 말한 7대 죄악 이외에도 한 가지 죄악이 더 있다. 추가된 죄악은 바로 ‘무관심’이다. 영화 곳곳에서 ‘무관심’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서머셋 형사가 잠을 자기 위해 메트로놈을 켜고 그 소리에 집중하는 장면이 있다. 아파트 밖에서 들리는 소음과 비명을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이 장면은 영화 초반, 후반 두번 나온다. 후반에는 메트로놈으로도 잠을 자지 못해 주머니 칼을 던지는 연습에 몰두하는 서머셋 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밀스 형사와 서머셋 형사가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서머셋 형사는 “나는 무관심이 미덕이 되는 사회에서는 살고 싶지 않네” “이곳의 일상에 대해 얘기하는 거지”라며 무관심한 사회에 지친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 죄악 ‘무관심’의 피해자는 결말에서 나온다. ‘분노’와 ‘시기’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범인인 ‘존도’(케빈 스페이시)가 자백을 하며 두 형사와 단 셋이서 어느 지역으로 가기를 원한다. 지역에 도착한 두 형사에게 택배가 도착하는데, 그 안에는 밀스 형사의 부인인 트레이시 밀스(기네스 펠트로)의 머리가 들어가 있었다. 그에 더해 존도는 밀스 형사를 시기했다는 사실, 트레이시가 임신하고 있었던 사실을 말한다.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한 밀스 형사가 존도를 총으로 쏴 죽인다. 이렇게 ‘분노’의 피해자 밀스 형사, ‘시기’의 피해자 존도, ‘무관심’의 피해자 트레이시가 나오면서 7대 죄악과 ‘무관심’의 죄악의 연쇄살인이 완성된다. 우리 사회에도 무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무관심속에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이 생기고 옆집에 관심이 없어 노인이 고독사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 사회에서도 만연한 무관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SEVEN’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준엽 편집부 부장기자 출처 http://news.hallym.ac.kr/news/articleView.html?idxno=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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