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TV 한 대 사고 기대가 크다. 우연히 조카 녀석한테 보낸 안부 겸한 메시지로 AV리시버 욕심부터,
이 토스링크랑 몇 가지 싸구려 관련 물품(USB3.0 외장HDD 케이스, HDMI 2.0 케이블)들을 구입하면서 마이 쪼잔한 모습들을 본다.
TV화질에 대한 사소한 질문을 핑계로 지금까지 유령처럼 지내는 모습부터 쪼매난 부품들 마련하는 게 즐거워 들떠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게 그리 좋은 게 아니라고 자위하지만, 이미 그렇게 젊은 시절 한때를 보내 보고서는... 특히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도, 이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걸로 받아들이기엔 무력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도 인정해야...
내일부턴 뜻하지 않는 겨울 도서관행을 시도해 봐야겠다. 내 감정과 기분에 충실하게 살아야... 지금 보고있는 '러브 어게인'이라는 40대 주부의 행복에 내 삶을 비교해 본다. ㅎㅎ~ 부러버~
혹, 내가 혼자 될 때, 젊은 여인이 내 삶을 이해하며 나를 기쁘게 만나주는 그런 날이 있으리라고 기대하며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