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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녹 제거제

by Oh.mogilalia 2016. 7. 12.


자동차에서 쓰는 녹 제거 약품은 폼나게 적으면 '철분제거제'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철 성분을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다만 아무곳에서나 팔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트에서는 절대 팔지 않고, 웬만한 자동차 용품점에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외형 관련 전문 쇼핑몰에 가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원액을 뿌리는 것, 물로 희석해서 쓰는 것, 카샴푸 형태로 되어 세차와 함께 하는 것 등 그 형태는 다양하지만, 보통 싸도 1만원은 넘고 비싼 것은 몇 만원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것을 찾으려 애써야 하겠습니까? 더 싸게, 더 효과 좋게, 더 구하기 쉬운 대안이 있습니다. 철분 제거제는 결국 녹을 산화 환원 반응으로 지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폼나게 철분제거제니 뭐니 해도 결국에는 녹을 지우는 화학 약품에 불과합니다. 녹은 자동차나 바이크만 지울까요? 산업 현장에서는 더 지울 일이 많고, 더 전문 약품이 나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NABAKEM FC-1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PC용 청소 스프레이나 스티커 제거제로 유명한 남방화학(NABAKEM)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아시는 분은 다들 들어보신 회사인데, 컴퓨터 용품 이외에도 산업용 윤활유나 세척제로 꽤 유명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녹 제거제가 FC-1인데, 이건 자동차용품으로 분류하지 않고 산업용 세척제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중성 타입의 스프레이 방식 녹 제거제라는 점에서 비싼 철분 제거제와 기본은 완전히 같습니다.

산업용 세척제이기에 자동차 용품점에서는 팔지 않고, 컴퓨터 용품점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산업용 약품을 다루는 공구 전문점에서 팝니다. 동네 철물점 레벨에서는 보기 매우 어렵고 보통 공구 상가는 가야 볼 수 있는 물건이지만, 싸게 사면 6,000원이면 사는 물건입니다. 외형 전문 튜닝샵보다 공구상가가 훨씬 가깝고 많은 만큼 오히려 손에 넣기도 쉽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오픈마켓을 비롯해 쉽게 살 수 있고, 제조사에서도 은근히 차량용으로도 쓸 수 있음을 자랑(?)합니다. 쓰는 법도 간단해 녹슨 곳 또는 왠지 쇳가루가 박혀 녹이 슬 것 같은 곳에 물로 간단히 닦아준 뒤 FC-1을 뿌리고 몇 분을 기다리면 철분이 반응해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그 뒤 고압 분무기로 이걸 닦아주면 됩니다. 도장 색상도 살아나는 효과도 있고 휠에 뿌리면 휠 색상이 밝아집니다.

http://www.navimro.com/g/00060460/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5355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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