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3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오늘 대공원 걷다가 지관북카페 앞뜰에서 읽다가 좀 추운 듯해서 집으로... 반팔 티에 바람막이를 입어도... 2022. 5. 9. 백광 - 렌조 미키히코 이야기의 키워드는 '지난 전쟁의 상처'와 '배신이다. 일본군이 벌인 무모한 전쟁, 사람들은 누구에게 어떻게 휘둘리는지도 모른 채, 혹은 어렴풋이 알면서도 마냥 휩쓸린 재, "그 당시 모두가 믿던 일본 제국의 천황"과 그 상징으로서의 일장기 아래에서 하얗게 달아 올랐다. 그리고 "그 시절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전쟁이라는 대규모의 범죄 책임 따위는 이미 지나간 일로서 잊어 버리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쌓아나간다. 하지만 대충 덮어두었던 그 범죄의 상처가 죽음을 앞둔 노인의 뒤엉킨 뇌리에서 되살아 난다. 꽁꽁 얼어 붙은 겨울날, 만세 소리와 일장기가 소용돌이 치는 고향의 기차역 플랫폼에서 남편은 죽음의 전쟁터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고, 아내는 뿌연 유리창 너머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부정을 고백한다---. 모.. 2022. 5. 9. 추리소설 2022.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