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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2

5월 26일 어제 11시 이전에 누웠는데 이상한 꿈 때문에 12시 26분에 잠이 깨고는 지금껏 잠못 들고 있다. 설사도 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같고 점심부터 미음이란다. 것도 1/3만 먹으란다. 후~ 연휴 잘 쉬고 온 샘 얼굴 보니 밉상스럽기도 하면서 설사로 얼룩진 이틀을… 어젠 기도하면서 전이와 관련된 어떤 결과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아침 7시 30분에 옥상공원에서 만난 진석이에게도 결과 나오면 있는그대로 알려달라고 다짐 받고… 메시지에 똘 오늘 온단다. 괜히 들떠네. 근데 보고는 기쁜 표정 못하고 멀뚱… 점심으로 미음 쪼매 먹고, 똘은 컵라면 사왔기에 같이 뜨거운 옥상공원에서… 날씨가 워낙 더운데다 할일이 없어 둘다 누웠다가 잠이 들었었나 보다. 박재포 교장이 오셨다가 가.. 2015. 5. 26.
5월 19일 오늘 드뎌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이란다. 어제 수술동의서 받으러 오신 선샘을 통해 현재 내 암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한 것 같다. 직장 쪽 가까운 S상결장에 4cm 정도의 크기로 장벽을 꿰뚫었단다. 암 녀석 주변으로 조금만 잘라내고 주변 부위 조직 검사(1주일 소요)를 통해 항암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네. 전이가 안되었으면 좋으련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꼭 이겨내어야 한다. 건강한 음식들과 친해져야 한다. 새벽 두 시 경에 잠시 깨어 잠시 화장실에서 혈변 비슷한 거 보고 다시 자리 돌아와 멈하니 앉았다 다시 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6시 25분 경. 화장실 다시 갔더니 뭔가 또 나온다. 엷은 핏빛이 휴지에 묻어 나오는데, 뭔지 잘 보이지 않았다는… 진규 파이팅 문자 보고 오후에 온다는 거 와도 수술 중.. 201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