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씹1 씨발놈들 이문열이 자신의 정치적 보수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그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로 결심한 까닭으로 언급한 것은 '몫과 균형의 문제'였다. 80년대 당시 진보진영의 주장들이 대두되고 있는 양상을 보면서 그것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그것이 유행처럼 번져 하나의 시각만이 사회 전체에서 너무 큰 크기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는 반발했기 때문에 다른 입장의 의견을 내세우는 이들의 존재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문열은 특히 지식인 층에서 이런 쏠림이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 6번의 대선에서 일반 유권자의 지지 형태는 어느 쪽을 여야로 하든 55대 45의 비율 안에서 움직여왔는데, 작가들의 지지 형태는 9대 1 혹은 10대 0으로 보일 만큼 한 정파에 쏠려.. 2022.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