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1 대림 제3주일 - 세례자 요한의 기쁨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3,18). 세례자 요한은 근본적으로 기쁨을 선포하였습니다. 비록 소유의 기쁨을 애써 멀리하고 최소한의 거칠고 성긴 의식주, 곧 낙타 털옷을 걸치고 메뚜기와 들꿀로 연명하며 광야에 몸을 맡기고(마태 3,4), 마귀가 들렸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의 철저한 금욕생활을 함으로써(7,33), 뭇사람들의 눈에는 기쁨과는 무관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을지라도 말입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을 향해 ‘모두 잘 살고 있으니, 지금처럼 맘껏 즐기라.’고 달콤한 말을 건네기보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고(3,3),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군중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독설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바오로 사도가 그러했.. 2015.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