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의 사고방식과 삶을 中道라고도 한다. 중도는 '양극단에 치우침이 없는 바른 길'을 뜻한다. 치우침이 없다는 것은 이것과 저것, 양자 모두에 대한 집착이 사라진 곳에 저절로 나타나는 사고방식이자 삶의 방식이다.
극락과 지옥에 대한 중도는 극락과 지옥에 대한 집착에서 완전히 떠났을 때 나타나는 경지이며 삶이다. 1과 3의 중도는 양자의 단순 평균인 2가 아닌 것이다. 1이나 3, 그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것이 중도이다. 허공은 불에도 타지 않고 비에도 젖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중도의 삶은 극락과 지옥, 비난과 칭찬 그 어느 것에서도 자유롭다.
반야바라밀다, 완전한 지혜는 어떤 결론의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결론에서 자유롭게 되었을 때 순간순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통찰력이다. 과거의 결론에 걸리지 않고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이다. 진정한 자비와 사랑도 이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空·中道·般若波羅蜜多 는 끊임없는 '무집착'의 작용이다. 기존의 결론과 규정에 갇히지 않고 늘 맨눈으로 보는 것이다.
과거 결론의 끈에 발이 묶인 초라한 새가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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