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된 시계

겨울 여행

by Oh.mogilalia 2005. 1. 20.

학교 동료들과 함께 3박4일의 제주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17일(월)

전날 내린 46년만의 기록적인 강설(10Cm)로 택시도 다니지 않는 빙판길을 걸어 약속 장소인 태화로터리로 갔다. 새벽 미사 참례하러 가는 아내의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받고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 씻고 챙겨둔 가방과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모두들 택시가 안 다니는 관계로 걸어서 왔다며 나름 대로의 무용담을 나누며 사람들과 차를 기다리다 7시 30분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해로 갔다.

 

10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오랜만에 타 보는 비행기... 40분쯤 지나자 제주에 도착. 함덕에 있는 선라이즈리조트 콘도에 가방 풀어놓고 갈치와 고등어 조림 먹으러 제주시내에 있는 그랜드호텔 뒤편으로 갔다. 소주 반주를 하면서 3박 4일의 긴 소주 파티에 접어들었다. 오후엔 민속박물관과 제주관아 유적지에 갔다가 용두암에 갔다가 해녀들이 잡은 멍게와 해삼으로 소주잔을 돌리고 나서 정진규샘 아는 분 소개로 회 부페 비슷한 곳으로 가서 억쑤로 묵었다. 서빙하는 아가씨의 미모로 분위기는 좋았다.

 

민속박물관

 

 

용두암

   

18일(화)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송악산 진지동굴, 배를 타고 마라도에서 소주, 중문단지, 주상절리가 멋있었음.     

 

진지동굴

 

 

마라도

 

롯데호텔

 

주상절리

 

19일(수)

9시 경, 식사하고 낚시꾼들을 위해 삼방산 근처의 우도행 선착장에 갔다가 바람이 많아 섭지코지로 갔다. 드라마 올인 촬영지라는데 바람이 많긴 했지만 주변 경관을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낚시꾼들을 내려 놓고 성산포 일출봉으로 갔다. 신혼 여행 때에도 중간까지만 올라가다 만 곳이라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섭지코지에 들러 드라마 올인 촬영 현장을 구경하고 4륜 오토바이 체험장에 가서 신나게 즐기다가 오후엔 우도로 갔다. 별로 볼 것도 없었는데.... 숙소로 가는 길에 낚시꾼들이 잡은 자연산 회와 함께 횟집에 가서 마지막 밤을 회와 쏘주로 신나게 즐겼다.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횟집. 마지막 밤을...

     

20일(목)

한라산에 올라 가려다 몇몇 아저씨들의 지나친 XX 놀이에다 한라산에 내린 폭설로 해서 각자 방에서 시간 보내다 10시 경에 해장국 집에서 사골해장국으로 때우고 시내 나가 사우나하고 유명한 돼지 고기 들어간 국수 먹고 비행기 타고 집으로 왔다.

 

'오래된 시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학년 담임  (0) 2005.02.26
스승은 수치심부터  (0) 2005.02.14
죽은 호랑이  (0) 2005.01.18
스승의 기도  (0) 2004.12.22
허무가 넘치는 교실에...  (0) 200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