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내지 못한 욕심1 잘못을 지적해 주는 친구가 좋은 친구다. 중국 진나라의 중행문자라는 사람이 모함을 받아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일이 급하여 시종 한 사람과 먼저 떠나면서 그를 태울 수레는 준비가 되는 대로 뒤따라 오도록 하였습니다. 길을 가던 도중에 어떤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도망치던 시종이 말했습니다. "이 마을의 현감은 주인님의 옛 동료가 아닙니까? 여기서 쉬다가 곧 뒤따라 오는 수레를 타고 가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중행문자가 말했습니다. "내가 예전에 음악을 즐겼을 때 그는 나에게 비파를 보내주었고, 내가 패옥을 좋아할 때 그는 옥반지를 보내주었다. 그는 나의 잘못을 충고하려 하지 않고 항상 나의 감정에만 영합하려 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나를 해칠까 두렵구나." 중행문자는 이렇게 말하고 급히 그 마을을 떠났습니다.. 2004.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