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게, 이유도 모른 채 반복적으로 당하는 지긋지긋한 압박감’라는 정서를 카프카적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런 감정을 누구나 현실에서건 꿈에서건 무의식에서건 가끔 느껴보기 때문에, 카프카의 속터지는 단편소설들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은근히 공감 가네’하면서 읽게 되는 게 아닐까? 또, 그런 갑갑한 무의식을 눈에 보이는 글로 표현해주었기 때문에 읽고 난 후에 뭔가 후련한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닐까? 소설들 자체의 결론은 전혀 후련하지 않은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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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 [안젤리크] p222, 16째 줄
여긴 프랑스야. 세상에서 최고로 관료주의적이고 카프카적인 나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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