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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학교 도서관에서

by Oh.mogilalia 2016. 11. 15.

          


  큰 슬픔 작은 기쁨

  큰 슬픔을 견디기 위해서 반드시 그만한 크기의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작은 기쁨 하나가 큰 슬픔을 견디게 합니다. 우리는 작은 기쁨에 대하여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큰 슬픔에 절망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작은 기쁨과 우연한 만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

  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립니다. 심지어 뼛속까지 비워야(骨空) 합니다. 무심히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가 가르치는 이야기입니다.



  저마다 진실

  섬사람에게 해는 바다에서 떠서 바다로 지며, 산골사람에게 해는 산봉우리에서 떠서 산봉우리로 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섬사람과 산골사람이 서로 설득할 수 없는 확고한 '사실'이 됩니다. 지구의 자전을 아는 사람은 이를 어리석다고 하지만 바다와 산에서 뜨지 않는 해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머릿속일 뿐입니다. 바다와 산이라는 현장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현장에 튼튼히 발 딛고 있는 그 생각의 확실함이 곧 저마다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참여하는 우주'며 순수한 의미의 관찰, 즉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가치중립적 관찰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경험이 비록 일면적이고 주관적이라는 한계를 갖는 것이기는 하나, 아직도 가치중립이라는 창백한 관념성을 체 벗어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로서는, 경험을 인식의 기초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공고한 신념이 부러우며, 경험이라는 대지에 튼튼히 발 딛고 있는 그 생각의 '확실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자유

  자유는 자기(自己)의 이유(理由)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꽃이 되어 이 땅을 지키고, 바람이 되어 새날을 연다. (花明故土 風移新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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