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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834

요한이 퇴원 오늘 낮에 요한이가 퇴원했다.아내랑 막둥이는 버스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로 오기로 하고, 누이집에 가서 차를 몰고 동서울 터미널로 가다가 길이 헷갈려 좀 늦었다. 기다리던 아내와 막둥이와 요한이와 강원도 평창으로 차를 몰았다. 처음 가는 길이라도 네비 덕분에 두려움 없이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처남에게 전화를 하고 속사IC에서 빠져 나와, 이승복기념관을 지나 인제 가는 길에 송어회 잘 하는 곳에 가서 소주를 제법 묵었다. 요한이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늘 술고팠는데.... 회 먹고 평창 처남댁에 가서 짐을 풀고, 용평스키장에서 생맥주도 쫌 먹고, 집에 와서 이어지는 꼬냑.... 뿅 갔나보다. 이 글은 8월 5일 정선 처형댁에 와서 고쳐 쓴다. 2005. 8. 4.
요한이 수술 지난 26일에 서울로 와서 27일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왼쪽 손목 아래 골연골종 부위가 너무 커져 수술하자신다.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요한이는 승준이네 맡겨두고 울산으로 내려갔다. 28일(목) 입원 시킬 준비하고 차를 몰고 대전 승준이네로 가서 요한이를 데리고 서울 누나집에 도착. 29일(금) 오전 9시 입원(4402호실)하고 오후 4시 경에 MRI 촬영하고 오늘(30일, 토) 오전에 무슨 사진 한 판 찍고 의사 회진왔을 때 외출 허락받고 지금 누이댁에 와서 쉬고 있다. MRI 결과는 일단 양성이란다. 악성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확실한 건 아니라고 한다. 수술할 때 조직 검사를 해 봐야 확실하다는데... 월요일(8월1일)에 수술인데.. 너무 일찍 올라 왔다. 기냥 금요일 올라오기 힘들다면서 월요.. 2005. 7. 30.
아내의 테니스 엘보 아내가 테니스 엘보가 와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테니스를 잘하거나 테니스 때문이 아니라 주부 질환이라 한다. 쩝~ =========================================================봄이다. 겨우내 방안에만 웅크리고 있던 사람들이 날이 풀리면서 찌뿌드드한 몸을 풀기위해 실외운동에 나선다.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등.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리는 운동으로 사람들은 생활리듬을 찾아 나서지만 이때 조심할 것이 있다. 갑자기 근육에 힘을 주거나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 바로 테니스 엘보다. 성균관대 의대에서 최근 3년간 테니스 엘보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인 1·2월에 비해 운동량이 증가하는 3·4월에 70%.. 2005. 5. 29.
이번 여름엔... 가야 할 곳과 가보고 싶은 곳에 꼭 가야지... 1. 대전 동생집에 가야 한다. 셋째 녀석이 한 살 위인 승준이를 너무 좋아하네.. 노는 거 땜에... 서울 올라가기 전에 가서 1박 이상 하고...2. 서울에 가야 한다. 셋째 요한이 병원... (7월 27일 10시까지 가서 엑스선 촬영 후 문진)3. 강원도 대관령 꼭대기랑 정선 처형댁에...4. 경북 의성이나 포항에.. 오상대 선생 만나 보러...5. 거창 아이들 외가에... 이렇게 둘러 보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번 방학엔 꼭 해야할 일이다. 2005. 5. 22.
상대 아저씨... 오늘 우연히 싸이에 갔다가 제자 남긴 글 보고 상대아저씨 근황을 봤다.신원 초임지에서 만나 동년배에다 핏줄 때문에 누구보다 가까이 지낸 것 같았는데... 사는 곳이 달라지면서 생각만 있다가... 또 오랜동안 잊고 있었는데... 제자 녀석 때문에 또 이렇게 이어지네... 근데 울릉도라... 가 보고 싶다. 보고 싶은 아저씨다. 초임지에서 신세도 많이 졌었는데... 사진을 보니 얼굴은 그 모습 그대로인데, 분위기가 많이 늙은 것 같다. 오십줄이니... 참 세상 빠르다. 방학 때는 꼭 봤으면 좋겠다. 아저씨 오셔서 이 글 보면 덧글 입력 확실히 하쏘!!! 2005. 5. 12.
8순 중반 내 어무이... 어제는 막내 제수씨한테서 전화가 왔다.어무이 허리가 아프시다면서 셋째 아들 녀석한테서는 연락도 없다며 섭섭해 하시더라는 말씀을 들었다. 부랴부랴 토요 휴무일이라 놀고 있는 막둥이 두 녀석과 머리 하러 간 아내를 호출하여 4시30분 경에 부산으로 내려 갔다. 방 안엔 할무이 냄새가 전과 달리 진하게 나는 게 가슴이 조금 답답해졌고, 허리를 제대로 못 가누고 늘 누워있는 노친의 모습이 안스러웠다. 다행히 얼굴은 반짝인다며 느스레를 떨고 식사하실 때 허리 부분을 진하게 안마랍시고 해 드리고 나니 죄스러웠던 마음이 가시는 것 같다가도 뼈만 남은 듯한 어무이 등판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 말 지독스럽게 안 듣는 우리 5 남매를 키우시느라 허리는 완전히 90도 이상 구부러졌다. 외할머니께서도 그랬는데... 쩝~ 10.. 2005. 4. 24.
굵고 노란 거 어제 셋째 녀석이 저녁밥 묵고 있는데화장실에서 볼일 다 보고서는 저를 막 부르는 거에요. 무슨 일인고 하고 가 보니 아 글쎄... 정말... 노랗고 굵은 거...길이 약 21Cm 정도 되는 거... 딱 한 덩어리.... 아마 이 정도면 닦을 것도 없겠죠.... 제가 자주 노랗고 굵은 거를 강조하다 보니셋째 요한이 녀석이 자기가 보기에도 너무 신기했나 봅니다. 커~ 죽이죠? 냄새도 별로 안 나는 거 있죠... 혹 식사하시다 보시는 건 아니겠죠.저는 밥 묵다가 봤는데도 보기 좋더군요.... 키~ 2005. 4. 10.
요한이 생일 요한이 9번째 생일이다. 퇴근하여 피아노학원 마치고 오기를 기다리다, 낮잠 자는 막둥이마저 깨워 장난감 가게로 함께 갔다. 기껏 주워드는 게 또 레고다. 새로 나온 스파이더 바이오니클 하나씩 집어 들었다. 조금은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크고 비싼 게 주위에 있어도 세뇌된데다 주눅마저 들어 작은 걸 챙겨들고 만다. 하나더 사줄까 하다 그만 두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책을 더 사줄까 하고 홈플러스로 갔다. 롯데리아에 가서 햄버거랑 감자튀김에 콜라 한 잔 더 얻어 먹고 3층에 가서 만화책 한 권씩 사들고 집으로 왔다. 덕분에 막둥이만 신이 났다. 지금은 레고 다 만들고 프로펠러 비슷한 거 몇 번 날리고는 만화책 본다고 정신이 없다. 막둥이는 저거 엄마가 준비해 둔 닭고기 맛있게 양념한 것을 밥 한 그.. 2005. 4. 6.
넉넉한 날 왠지 그러하다. 마음이 한없이 푸근하고 모두를 미소로 대할 수 있을 것 같은 날이다. 좀더 넉넉한 웃음을 준비해야겠다.모두를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요일 우정성당에서 실시한 봉사자 교육에서의 느낌처럼 지금 옆에 있는 분으로 해서 주님을 청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그렇게 못할 것도 없지 싶다. 그런 삶을 욕심내어 보자. 2005. 3. 16.
無好事多魔 호사(好事)도 없는 것 같은데, 다마(多魔)까지는 아니라도 소마(少魔)가 제법 주변에서 설치는가 보다. 오늘... 다섯 시간 수업에 점심시간까지 학급 애들과 분주하게 보내고, 퇴근 시간 지나고도 자리에 앉아 있기는 최근 몇 년 안엔 없었던 것 같다.아무나 담임하는 게 아닌데... 휴~ 단 한 시간, 4교시 수업이 없어 쉬다가, 아들놈 학비 지원 문제로 아들놈한테 재학증명서 때문에 메시지 넣었더니만 아침에 학교 입구에서, 쌓인 눈이 언 곳을 잘못 디뎌 미끄러져 발목을 삐었단다. 허~ 괜히 신경질이 나서 전화기에다 투덜대다 점심도 못 먹고...조퇴해서 저거 엄마랑 병원에 가 봐라고는...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 마누라한테 自初至終을 들어보니 발목이 골절되었단다. 금이 갔단다.... 피휴~ 부기가 잘 가라앉지.. 2005. 3. 7.
머리에 꽃을... 그러니까... 어제 차를 몰고 부산에 내려오다 카오디오에 꽂혀 있던 들국화 테이프를 듣다 갑자기 좋아진 곡... repeat 해가며 어제 오늘만 스무 번쯤 듣고 있는 것 같다. 형들이 모이면 술마시며 밤새도록 하던 얘기 되풀이 해도 싫증이 나질않는데, 형들도 듣기만 했다는 먼 얘기도 아닌 10 여년전에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안에 어떤 곳에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꽂았다고(와아~) 거리에 비둘기 날고 (노래 날고~)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그건 정말 멋진 얘기야. (와아~) 그러나 지금은 지난 얘길 뿐이라고 지금은 달라 될수가 없다고 왜 지금은 왜 지금은 난 보고 싶은데,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머리에 꽃을... 2005. 3. 6.
아버지 제사 벌써 날짜 교차점이 지나 버렸다. 어제 아버지 제사로 부산에 왔다.금요일 밤부터 내린다던 눈은 어제(토) 저녁이 되어서야 내리기 시작하더니 엄청 내리고 있다. 발목이 빠질 정도니까...좀전에 막내 동생이 집에 가려다 눈 때문에 차바퀴가 굴러가지 못해 집에 못가고 저쪽 방에서 잔다. 내일 울산 집에 갈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날씨가 그리 차갑지 않은 게 다행이긴 하지만 눈이 워낙 내려... 내일까지 40센티미터 더 내릴 거라니까... 대전 동생도 갈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여유롭기보다는 모레 월요일 출근이나 가능할런지...승민이 녀석은 신이 났다. 승준이랑 승혜랑 같이 잔다며 건너가 있고 막둥이 녀석은 저거 엄마랑 여기 함께 잠이 재촉하고 있다. 적당히 왔으면 좋으련만... 막내 동생이 변호사로 변신하더니.. 200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