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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계112

종합행정학교 헌병 특기 1중대 우편번호 : 461-799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사서함 122-6육군종합행정학교 1중대 3소대 6생활관 054번훈련병 오승목 이민수 지도관 휴대전화 010-5075-3125 010-6313-4001 2008. 6. 20.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15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 보내는 사람 동생 오종면 안녕, 오목!! 막 미사 참례하고 왔다. 막둥이 둘은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어무이는 주무시고... 잠꾸러기 너거 어무이. 몸이 불편해서 그런 건 아니니 걱정 말고... 요즘도 새벽 기도부터 시작해서 다음 주부터는 우리 본당에서 성체신심 세미나가 열리는데, 너거 어무이가 봉사자로 활동하실 것 같아 더더욱 기도에 매진하고 계신다. 그러니 잠이 부족할 수밖에... 물론 너에 대한 기도가 가장 우선시 될 거라 믿고 있제? 아부지도... 어제는 아부지 초임 근무지 제자 녀석들이 거창에서 동문회 한다고 초청했는데, 안 갔다. 가끔 봐야 그립고 그렇지... 자주 보면 좀 그렇지 않겠냐? 그래서 일부러, 참고 안 갔다. 너거 어무이는 다녀 오라는데도... 근데.. 2008. 6. 15.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11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아들 오목!! 오늘 너의 두 번째 편지 받았다. 한 마디로 큰 남자된 것 같은 네 모습을 보고는 무척 기뻤다. 네 편지에 담긴 가족들에 대한 배려는 너거 어무이, 누나, 막둥이들 모두가 넉넉한 마음으로 걱정없이 너를 지켜 볼 수 있게 해 주었단다. 몇 번을 읽으면서도 지금껏 같이 있을 때 느껴보지 못했던 큰바위 같은 든든함... 이제 아부지는 별 걱정없이 너를 여유롭게, 느긋하게,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역시~ 맏상주 내 아들놈... 그런 무언지 모를 거시기(?)함으로 편지 읽는 내내 흐뭇했단다. 후반기 교육 부분도 억지 차출되었으면 우야꼬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아부지가 생각도 못했던 여유로움으로 맞선 너의 깡생깡생(?)에 지금껏 가졌던 안.. 2008. 6. 11.
군대 소포 보내기 ① 훈련소 및 후반기 교육앞에서 말했듯이 후반기교육이란 주특기를 가진 군인이 주특기에대해서 배우는 교육기간입니다. 훈련소나 후반기교육때는 편지받아보면 이런게 적혀있을것입니다.※(왜 꼭 당구장인지 모름...내친구중에 해병대간 놈도 당구장이던데 ㅋㅋ)등기 및 소포 수취 불가, 한마디로 소포나 등기는 받을수 없다는 말이죠./..못믿겠음 보내보세요..저때 어떤 애가 소포가 왔는데... 결국 다 압수 당하고 그 안의 내용물중 1%도 안돼는 과자만 먹었음. 돈아깝죠??그래도 꼭 사먹어야겠다면 1%만으로도 남친이 배부를수있게 보내면 되겠죠^^ 그럼 돈이..근데 특별한 경우 보낼수 잇죠..어떤경우냐..남자친구가 눈이 아쁜데 안경을 안가져갔거나..아님 안경이 부서졌을 경우사격할려면 총을쏴야하는데..눈이 나쁘면 맞추질못하.. 2008. 6. 11.
휴가 관련 도움글 자...신병들어왔습니다.. 전입왔다고들 하지요~전입온 날로부터 일주일 후(울 부대는 전입온 주)부터 면회가능합니다...............................전입온 날로부터 1개월이내 신병위로외박 1박 2일 가능합니다.요거 참고, 안쓰면 또 1개월 후(전입 1개월 후) 신병위로외박(휴가) 2박3일 가능합니다.요거 참고, 안쓰면 또 1개월 후(전입 2개월 후) 신병 위로외박(휴가) 3박4일 가능합니다.요거 참고, 안쓰면 또 1개월 후(전입 3개월 후) 신병 위로외박(휴가) 4박5일 가능합니다.그러면 울 아들들은 얼마나 기다렸다가 휴가 나올까요? .....................군생활이 줄어서 신병 100일 위로휴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거지요..........................군생.. 2008. 6. 11.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09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아들 오목!!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다. 주말 이틀 동안 아부지가 편지 빼 묵었더니만, 토욜에는 누나가 한 통 남겼네. 다행이다. 너네 둘은 특히 사이 좋게 잘 지내니 아부지로서 고마울 따름이다. 너무 엄하게 너희를 키우다 보니... 지금에서야 많이 후회가 된다. 재작년 아부지 학교 생활이 힘들어 대책없이 그만 두려고 할 때 너거 어무이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영성의 집에 올라가서는 특히 너거 누이 생각하면서 가슴이 아파서... 그때 전화 통화하면서 얼마나 눈물 흘렸던지... 요즘은 너한테 미안한 생각 뿐이다. 아부지가 아부지 노릇을 제대로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마구 몰아세우기만 했지, 제대로 이해하려는 생각은 부족했고, 아부지가 정해 .. 2008. 6. 9.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07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 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아들! 토요일이다. 어제 통화 너무 반가웠다. 할 말이 무척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받고 보니 반가움에 모든 사고가 정지된 것 같아 제대로 하고 싶은 말도 못했구나. 조금은 쉰 듯한 목소리에서 건장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느끼긴 했는데... 금방 끝나 버리니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현충일이 끼어 있어 휴식 시간이 주어진 것도 고마웠다. 이제 신교대 생활도 2주도 채 남지 않았구나. 이제 마지막으로 각개전투, 야간 행군 등 힘든 게 남았지만 이제껏 가다듬어진 몸으로 느끈하게 견뎌내리라 믿는다. 아마 전우애를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되겠구나. 서로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장 싸나이 다운 시간을 서로 의지해 가며 좋은 인연들 맺길.. 2008. 6. 7.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04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맏상주 아들 오목! 빡씬 훈련 중인가? 이틀이 지나도록 편지가 게시판에 그대로 남아 있네. 이 아부지 편지가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을런지 의심이 드네. 편지 내용도 늘 비슷한 데다가, 아부지 직장이 그런 곳이다 보니, 매년 같은 일의 연속이고, 벌써 28년째 반복하다 보니 별로 변화가 없고 타성에 젖은 생활 태도 탓인지 새로운 게 없으니 말이다. 내일부턴 일부러 여자 친구인 척해서 글 써 볼까? ㅋㅋ~ 아님, 친구들한테서 특히, 여자 친구들한테서 수기편지라도 많이 오냐? 성당 초등부 녀석들한테서는 어때? 많이 받았길 기대해 본다. 이번 주에는 현충일이 끼어 있네. 이 날만큼은 훈련없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게시판을 뒤져 보다 보니, 바.. 2008. 6. 4.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03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 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잘 잤느냐? 벌써 아침 일과가 시작되었겠구나. 어제는 오랜만에 운동(배드민턴)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 무리가 되었는지 몸이 생각보다 무겁구나. 너거 어무이도 오늘은 아침기도도 빼묵고 8시 조금 못되어 일어나셨고, 막둥이들이랑 아부지도 비슷하게... 요한이만 7시 20분에 일어나서는 가장 먼저 일어났다고 자랑이다. 그런데 아부지가 찬물을 끼얹었단다. 요즘은 기상 시간에 따라 벌점을 주기로 했거든... 하루에 최대 벌점 10점(1시간 늦게 일어날 경우). 벌점에 따라 주말의 게임 시간량을 줄이기로... 히~ 그래도 가부리는 7시 30분으로 조금 미뤄졌다. 일어나자마자 만화책을 집어들어 아부지를 피곤(?)하게 하네. 어제도 글 쓴 것처럼 둘이 사이가.. 2008. 6. 3.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602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아들, 또 한 주가 시작되는구나. 어제 휴일 잘 지냈느냐? 어제 아부지는 아는 선생님 댁이 상(喪)을 당하셔서 부산에 다녀왔다. 문상 마치고 동료 선생님들과 자갈치 시장 구경 갔다가 꼼장어(묵고 싶제? ㅎㅎ~) 묵고 왔다 - 휴가 때 함 무우러 가는 것도 좋겠제~. 아부지가 운전하는 바람에 술은 한 잔도 못하고... 아쉬웠지만.... 어무이는 아부지가 혹시라도 술 묵을 거라고 생각하셨는지, 울산 올라오는 길에 음주 단속하니까 조심하라면서 문자 주셨더구나. 아부지가 오늘은 술 안 무웄다캉께 아주 밝은 목소리로 알았다시더구나. 아부지도 술을 좀 줄여야 하나 보다. 술 안 무웄다쿵께 이래 기뻐하시니 말이다. 후~ 하고 한 숨 한번 뱉아냈다. 여전히 집에.. 2008. 6. 2.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531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 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 훈련도 무사히 잘 마쳤겠구나. 더위에 고생이 많다. 요즘은 정말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 같구나. 네가 보고 싶어 그런 것 같다. 네 볼 날을 손꼽아 가다리느라 지칠까 두렵구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한 주말이다. 너도 지금쯤은 편안하게 쉬고 있는지? 그동안 어무이께서 성당 일로 바쁘신 걸 핑계(?) 삼아 어제 술 한 잔 묵고 또 엄마하고 잠시 다투었다. 지금은 벌씨러 화해했으니 걱정하지 말거래이...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어쩌면 이 작은 다툼이 마음에 맺힌 걸 풀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거 어무이랑 아부지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 버렸나 보다. 워낙 자주 다투다 보니... 히히~ 한가한 토.. 2008. 5. 31.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80529 제3중대 168번 오승목 훈련병 보내는 사람 아부지 오종면 오목아, 어제 생일, 정말 축하한다. 아부지가 어제 글 남기지 않은 이유는 사랑의 편지 1일 1회 제한하는 공지사항 때문에 친구들이 많은 축하편지를 보내는 바람에 아부지만이라도 참아야겠다 싶어서... 그치만 어제 네가 보낸 손편지 받아보고 바로 답장 썼다. 오늘 어무이께서 부치실 거다. 오랜만에 자필로 써는 편지, 생각보다 힘이 들더구나.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손이 떨려서, 원~. 어이, 오목! 매일 이렇게 내가 글 쓰다 보니 아쉬운 게, 너도 부러워 하겠지만... 여자 친구 있는 전우들이 아부지도 부럽더구나. 있었다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ㅎㅎ~ 아쉽지만 우짜겠노? 어디선가 너를 만날 그날을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살아가고 있겠지...... 2008.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