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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개학 오늘 2005학년도 개학.6시경에 일어나 부지런을 떨기로 하고....십자고상에 앞에 앉아봐도 무딘 마음만 자리한다. 좀 일찍 학교에 왔다.내일 입학식이라는데, 담임 역할 제대로 해 낼려나 모르겠다.괜히 희망한 것 같기도 하고, 잘 해 봐야지 하는 각오가 새롭기도 하고... 어쨌든 아이들에 상처는 주지 말아야하는데.... 3월에 부활이 있고... 그래서 판공성사도 있다. 흑~바오로딸에게서 부쳐온 편지 하나...================================작년 이맘때쯤...야생화를 보러 가자는 수녀님의 말에 캄캄한 어둠을 뚫고 찬바람도 마다하지 않으며 길을 나섰습니다.‘이 겨울에 뭔 꽃이 필까? 그 꽃은 얼어죽으려 작정을 했나’농담을 하며 따라 나서긴 했지만 강원도에 접어들면서 발목까지 쌓인 눈.. 2005. 3. 2.
새 학년 담임 어제 아들 녀석들과 중앙대학교에 있을 때에 전화를 받았다. 새학년도 수업 배정과 관련한 전화로 담임을 맡게 되었단다. 담임을 희망하기는 했지만... 후회되지 않을런지...좋은 담임이 될 수 있으려나...나이가 부담이 되지 않으려나...올해 신입생들은 좀 별나다던데... 우야든동 이번을 기회로 변해야 한다. 쉽게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고, 남의 말 허리 자르고, 즉흥적이며, 변덕이 심한 이 내 못난 점을 누르고, 아니 그대로 인정하고 변화해 갈 수 있어야 한다. 도와 주실 것을 믿어야 하고 노력해야 하리라. 2005. 2. 26.
스승은 수치심부터 한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의 만남 한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는 어떻게 만나는가? 다음 글은 몇 가지 단편적인 예에 지나지 않는다. 나에게 서로 다른 두 사회는 느낌으로 만난다. 자주 안타까움으로 만나고 이따금 분노로 만난다. 두 사회가 부딪히면서 생겨나는 느낌은, 생겨날 때부터 아니 생겨나기 이전부터 나아가는 방향이 항상 한쪽으로 정해져 있다. 받는 쪽에선 나의 느낌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친화력이 없으면 느낌도, 안타까움도, 분노도 없는 법이다. 스승은 수치심부터 수치를 모르는 스승들 옛 현인(賢人)이 말했다. 무지한 사람은 가르침을 통하여 알게 할 수 있으나, 수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수치를 알게 함은 실로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다면 수치를 모르는 사람이 스스로 스승이라 칭하고 제자를 가르치고 .. 2005. 2. 14.
작심만... 작심삼일. 쩝~ 삼 일은 무슨...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무뇌충. 모든 걸 나 자신의 시각에 맞추어야만 만족하는 어리석은 독재자. 잠시도 참지 못하고 고함에다 온갖 추한 언어로 뱉어내는 폭력. 정말 불쌍한 인간. 2005. 2. 11.
식충이 어제 밤에 집에 왔다. 비가 내리는 축축한 길을 조심스레 운전하며...큰아들 녀석은 친구들 만나고 온다고 부산에 두고 왔다.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하루종일 TV 앞에 앉아 있다 보니 눈에 초점이 잘 안 잡힐 정도이다. 머리는 띵하고... 다음주 개학인데... 운동은 하지도 않고 마구 먹어대기만 하니 늘 속이 더부룩하다. 그런데도 조금만 출출하면 냉장고에 손이 가니... 쩝~음식 욕심 내지 않기로 마음 먹고는 돌아서면 공염불이 되고 만다. 저녁엔 아내와 대공원에 운동 겸 산책하러 가기로 했다. 2005. 2. 10.
설날 큰집에서 2005. 2. 9.
빛과 소금으로의 참된 변화 2일 오후에 처가 백부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받고 3일 낮에 거창으로 갔다. 셋째는 학교 때문에 남겨 두고 아내랑 막둥이만 데리고 갔다. 몸이 늘 불편해 하셨던 분이시라 상주들의 슬픔이 더 큰 것 같았다. 강원도에 계시는 큰동서까지 오셔서 병석에 계신 장인께서도 기뻐하셨다. 토요일 하관까지 보고 오후에 술이 조금 덜 깬 모습으로 울산에 왔다.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것 같아 몸이 피로해 일찍 잠자리에 들까 했는데, 구진수 샘에게서 전화가 와 억지로 나갔다가 맥주랑 소주 조금더 먹고 힘들게 오늘 낮까지 잠에 빠졌다가 저녁 미사 참례하고 조금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오늘 새벽에 눈을 뜨고는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특히 혼자 형과 누나와 힘들게 지낸 셋째 녀석이 측은하게 여겨지고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면.. 2005. 2. 6.
술 취한 오늘 블로깅을 최근에 거리를 두다가 요 며칠 간은 유난히 별스럽게 깝죽이고 있다. 오늘도 오랜만에 술을 진하게 묵고 왔다가 이래저래...(아내부터 아그들까징...) 몇 군데 부딪히긴 하지만... 무난하게 넘어갈 것 같다. 방금은 막둥이가 웹캠으로 뭘 쫌 찍자고 벼르더니만, 진한 무관심에 취해 넘어갔다. 미안하다. 막뚱아!!! 2005. 1. 31.
얼굴 점 뺐다. 좀전에 아내랑 동네 피부과에 가서 왼쪽 눈 밑에 있는 큰 점 하나 빼고 왔다. 마취 주사 놓고 레이저로 태우는데 제법 따끈따근한 게 매웠다. 전에 학교에서 어느 여선생님왈~ 눈 밑의 점은 눈물점이라 고거는 빼시는 게 좋을 거라셨는데... 히히~ 올해는 좋은 일 많을라나? 아니 눈물 흘릴 일 없었으면 좋겠다. 후회하지 않고 살기 위해, 마음을 좀더 가다듬고 좀더 겸손하고 낮은 마음으로 행할 것... 평소에도 생각만 가득하고 제대로 실천이 안되는데, 문제는 술만 들어가면 그나마도 잊어버리고 마니 답답하다. 새벽엔 딸아이 마산으로 피정 가는데 성당까지 차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남산에 올랐다. 자고 일어나 몸무게를 재어보니 80 ㎏이 넘었다. 큰일이다. 운동을 부지런히 하고 덜 먹어야 한다. 올해만큼은 이.. 2005. 1. 29.
오딸 등록금 대부 오늘 딸아이 대학 입학·등록금 대부 받으러 교육청에 갔다왔다. 연금관리 공단에서 대부해 준다는데... 그나마 다행한 건 무이자란다. 졸업 후 2년 거치 상환이라는데... 일반 기업체에서는 대학 학자금도 일부 나온다카더만... 공부 잘해서 국립대학 다니고, 장학금 받는 아이 가진 부모가 부럽긴 하지만 딸아이도 잘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 요즘은 아르바이트 한다고 얼굴 보기도 힘들다. 얼굴 마주칠 때마다 공부가 더 중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글쎄... 건강하고 착하게 잘 살아주는 것만도 고마워해야지... 2005. 1. 28.
아즈 함 바후트 쿠스헤 "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 어제까지 이어진 기나긴 음주 행렬 속에서 잠시 벗어난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화가 무척 난 듯한 아내가 아들녀석에게 빵을 구워줄까 하고 묻는 소리에 내가 능청스레 '네!' 하고 대답했더니 맛있게 구워 준다. 빵을 구워 잼을 바르고 있는 아내를 뒤에서 살짝 껴 안았다. 가만 있었다. 아즈 함 바후트 쿠스헤! 2005. 1. 25.
요 며칠... 20일 제주에서 돌아오자 이남정 선생님의 모친상으로 중앙병원 영안실에서 문상하고 교우회 회원들을 만남. 21일에는 9시 경에 눈뜨자마자 딸아이 합격자 발표를 기대하며 인터넷으로 울산대학교에 들어가 2시간 정도 헤매다가 11시가 지나 합격을 확인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살자고.... 저녁에는 성당 홍보분과 위원들과 회합을 가짐. 3차 노래방까지 이어지는 긴 회합으로 제주여행으로 이어지는 긴 음주 탓에 얼굴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느낌까지 장 스테파노 씨와 조돈만이란 분과 함께... 새벽 1시까지... 휴~ 22일에는 아침 일찍 남정이 모친상의 발인에 참석하려 이준기 샘과 함께 방어진 화장터에 들렀다 강양에 함께 가 위로하고 돌아옴 오늘 새벽에는 정태동 프란치스코 부.. 2005.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