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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3월 29일 : 태국 치앙콩에서 라오스 훼이싸이로...

by Oh.mogilalia 2014. 3. 29.

4시 30분에 눈을 떠 멍하니 자는둥마는둥 뒤척이다가 6시 조금 넘어 메콩강변 산책.





7시 20분경 조식으로 주는 샌드위치 먹고 

GH 주인이 국경인 우정의 다리까지 태워줌.

웃기는 건 내가 옆머리 짧게 잘랐다고 김정은 닮았단다.    


8시 출국, 

버스 타고 국경 넘어 라오스 도착.

조국은 무비자 15일 체류 가능.

더 있으려면 태국 넘어갔다가 다시 입국하면 또 15일 체류 가능하다네요.





입국 절차 마치고 의견 충돌.

친구 녀석은 스피드보트(국경도시 훼이싸이에서 목적지 루앙프루방까지 스피드보트는 6명 탑승.6시간 소요.) 탄다고 해서 

서로 헤어져 루앙프라방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슬로보트 (11시 탑승, 오후 5시 중간에서 1박. 현재 중간 도착지 숙소에서 1박 후 다음날 9시 출발 오후 5시경 도착) 타러 100밧 주고 툭툭 타고 선착장에 도착해 220,000낍 (약 3만원) 주고 승선표 끊고, 샌드위치 하나 사고 비어라오 25000낍 맛보고 있음.

태국 싱하 맥주보단 깊은 맛이 남.



11시 출발을 기다리며...

11시 15분 경 출발         

중간에 자는 곳 부킹해라길래 500밧(태국돈 2만원 정도) 주고 체크했는데 바람잡힌 것 같기도 하다.

우야든동 사람들 가득 채우고 천천히 재밌게 가고 있다.

녀석에게 괜히 짜증을 낸 것 같아 미안타.

배 안에서 비어라오 20000낍.  아까 식당보다 싸다.




옆자리 서양 연인(여행 중 동양인은 저 포함 2인)이 맥주만 마시길래

코멘트 없이 김을 내밀었더니 무조건 노~ 란다. 양해와 설명 후 건냈어야 하는데... 

말이 되야지...

괜히 미안타. 피해의식?

또 쪽 팔았다. 칫~


은근히 취한다. 비어라오에 어제 먹다 남은 양주 좀 넣었더니...

그냥 naturally... 

내일 루앙프라방까지 묵언수행, 그리고 자신을 좀더 사랑하기 

추가하자면, 남에 대한 배려라도 좀 세련되게...


오후 5시 30분경 중간 기착지 팍벵에 도착.

순간 멍청함 재확인.

GH 예약할 필요가 없었는데...



에어컨도 없는 방에 전기도 안 들어온다.

서양 젊은이들은 모두 함께 어울려 나가고

철저히, 나만 오리알이다.


낮에 구입한 버거빵이 있어                       

저녁은 별 생각이 없지만 외로움에 지쳐온다.

불이라도 들어와야 혼자 방콕할 건데...

모기도 물어쌌는다.


하이고... 괜히 녀석이 밉다. 

이런 생각하는 내가 더 밉고...

묵언 고독 수행 정진. 마음이 조금 안정.

   

버거빵으로 저녁 때우려 했는데     

맛이 좀 간 것 같다.



해서. 저녁은 GH 바로 앞 식당에서 

Fried meat (buffalo) 먹기로...     

이집도 전기 나갔다.ㅋㅋ~

조용한 커플과 차분한 처자 둘, 그리고 나.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촛불로...

훨씬 운치.              

맛도 괜찮다. 태국 쌀밥은 푸석푸석했는데

라오스 이 식당 밥은 굉장히 찰지다.


계산하다가 착각.

라오스 돈에 대한 이해 부족.

소고기에 각종 야채 넣은 음식이 25,000 낍

라오비어 한 병이 15,000 낍.

음식값에 비해 맥주 값이 너무(?) 비싸서...

맥주를 1,500낍으로 생각해 돈 줬다가

또 쪽 팔았음. 끝.